군산구불길 : 6-1 탁류길
1. 일 시 : 2014.03.02(일), 날씨 : 맑으나 바람 많이 붐
2. 코 스 : 근대역사박물관 - 구)군산세관 - 월영동주민센터 - 해망굴(흥천사) - 월명공원 - 바다조각공원 - 신흥동 일본식가옥 - 초원사진관 -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 동국사 - 해돋이공원 - 빈해원 - 군산진적적비 - 구)조선은행 - 미즈카페 - 근대역사박물관
3. 거 리 : 7.8km
4. 소요시간 : 약 5시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동 행 : 레테님, 수가님, 샷마스타님, 이선수님
6. 후 기 : 지난번 구룡포 근대문화거리를 다녀왔을 때 군산에도 비슷한 곳이 있다는걸 알게되어서 조만간 가보자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군산에 내려가서
군산 구불길 중에서 6-1 탁류길을 걷고 왔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시대배경이 되는 코스라서 볼거리가 많았고, 곳곳에 그의 향취를 느낄 수
있게 잘 꾸며져 있었다. 역시나 관광객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번에 기대했던 것 중의 하나가 군산의 유명한 빵집인 이성당과 중동호떡의 맛을 보고자 했으나 일요일에 휴업한다는 안내문에 허탈한 마음을
안고 뒤돌아 서야만 했다. 관광객을 위해서 다른 요일에 휴업하고 일요일은 영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야채빵과 호떡을 맛보려면
군산은 토요일에 찾을 일이다....ㅠㅠ
구) 군산세관...구불길 6-1 탁류길의 시작지점이다.
맞은 편의 근대역사박물관도 살짝 구경해본다.
10시부터 개관이고 입장료가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농기구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듯하다.
구)군산세관에서 탁류길을 출발하려고 했더니 방향을 알 수가 없다.
KT&G 건물 옆의 나무에 리본이 매여져 있지만 길건너라서 잘 보이지를 않는다.
여기에는 바닥에 방향표시를 하거나 이정목이 설치가 되어야 할 것 같다.
KT&G 건물을 지나서부터는 전봇대 곳곳에 구불길의 상징인 리본이 붙어져 있어서 위를 잘 쳐다보아야 한다.
작은 공원이지만 한바퀴 휑하니 돌아본다.
공원에서 바라본 조망
군산서 초등학교
흥천사와 해망굴....흥천사 위가 군산 시민의 휴식터인 월명공원이다.
해망굴 앞에서 쑥쓰럽지만 누구나 한번씩 점프샷을 담아본다.
이제 월명공원으로 진입..
계단 옆 동백꽃이 수줍게 피어있어 얼굴 한번 보고 간다.
아직까지도 수 많은 봉우리가 맺혀 있어서 2-3주 후에 만개되면 장관일 것 같다.
이 곳이 공원이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는 작은 가게 하나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이 나무 밑의 조망이 좋았다.
또 계단....계단을 오르면 덥고 윗 옷을 벗으면 춥고....ㅎㅎ
수시탑...군산을 지키는 탑이라는데 뾰족탑은 안 좋아하는지라 가볍게 패스한다.
작은 조각들이 진열되어 있는 조각공원으로 향한다.
조각공원중에서 이 작품이 제일 볼만 한 것 같다.
대문에 우편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폐가인 듯 하다.
지붕에도 낙엽이 쌓이고 잡초가 자라고....
구불길탐방지원센터 앞 펜스에는 이런 희망문구를 새긴 나무조각들이 많이 달려있다.
탁류길 곳곳의 담벽에는 시의 구절들이 적혀 있거나 벽화가 그려져 있다.
히로쓰 가옥.....영화 타짜와 장군의 아들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들어가 구경하면서 그 당시에 이런 건물을 세울 수 있는 부를 쌓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런 일본인의 부에 얼마나 많은 조선사람들의 피눈물이 있었을까?
지금은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고 근대문화유산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과연 보호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왜 이리 날씬하게 나왔지?
과도하게 숨을 들여마셨나 보다.
오래된 건물들이 낙후된 모습의 군산을 대표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썩 좋지는 않다.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에 들렀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영화속에서 한석규가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에 올라 인증샷을 담아본다.
내부 구경을 하다가 잠시 쇼파에 앉아서 쉬어본다.
독특한 외관의 명화극장
아마도 일반 건물을 극장으로 개조한 듯 하다.
내가 좋아하는 시가 있어서 담아본다.
고우당 게스트하우스
숙박을 하면서 일본식 고건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당나행....당신이 나보다 행복하길 바라..라는 뜻의 줄임말
역시 탁류길이니 채만식에 관련된 소품이 있어야겠지!!!
우리나라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지금은 조계종에 흡수되었다고 한다.
역시 끌리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절 뒤의 대나무 숲이 그나마 눈길을 잡아끈다.
해돋이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바람이 몹시 분다....그래서 잠시 구경하고 바로 철수한다.
해맞이 공원의 조망
서울에서는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슬레이트 지붕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예쁜 벽화 한장
점심으로 이선수님이 한턱 내시겠다고 해서 들른 빈해원
몰려드는 손님으로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주인장은 몰려드는 손님을 받지 않고 죄다 돌려보낸다....우리도 5분 정도 늦게 들어왔다면 되돌아가야 했을 것이다.
맛....그닥...군산은 맛집이 없다고 하던데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의 유명세인지 아니면 탁류길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동네에 있는 중국집의 평범한 짬뽕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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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진사적비를 보고 길을 건너야 했다....이 부근에서 이정표를 잘 봐야 길을 헤메지 않을 수 있다.
군산진사적비 길 건너의 구)조선은행 건물
해양공원을 먼 발치에서 구경해본다.
녹쓴 철길 옆에 수 많은 봄까치꽃을 발견하고는 이걸 담느라고 엎드려쏴 자세를 취해본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공원처럼 잘 꾸며놓은 곳에 인물상을 예쁘게 조성해 놓았다.
미즈카페에 도착....오늘의 탁류길 트레킹이 끝나간다.
주사위 돌 위에 앉아서 인증샷을 남긴다.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와서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찾아가는 중간에 중동호떡을 사먹으려고 일부러 들렀더니 일요일은 휴업이라고 안내문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배가 불렀느니, 돈을 많이 벌었다느니....수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성당도 그렇고, 중동호떡도 그렇고 군산을 대표하는 맛을 못보고 가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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