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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말 목장성(응암산) 산행(2014.01.19)

구룡포의 뒷산인 응암산을 오르기로한다.

응암산은 153m의 낮은 산이지만 산세로만 따지자면 1000m급 산에 준할 정도로 멋진 산세를 가지고 있다는 산이다.

높이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산이라고 하니 기대감을 가지고 산행에 나선다.

 

들머리를 양지타운으로 잡았으나 네비에 찍히지 않아서 구룡포 초등학교에 차를 주차시키고 걸어서 오르기 시작한다.

 

얼마간 걸으니 쓰레기더미 속에서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또 다른 이정표....우리는 이 곳에서 말 목장성 옛길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쌩뚱맞은 태극기와 제대로 된 이정표를 만난다.

 

나름 개선문처럼 생긴 바위도 만나고..

 

무엇을 담는지 열심히 셔터를 누르시는 두 분.....

천천히 뒤쳐지시더니 산에 오르실 생각이 없으신지 결국 우리보고 먼저 가라고 하신다.

 

밭 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룡포 시가지와 구룡포항

 

이제부터는 오르막도 거의 없고 걷기 좋은 오솔길이 펼쳐진다.

부담없이 걷기에는 최고로 좋은 산이었다.

 

 

걸어온 길은 가끔씩은 되돌아 봐야 한다

 

 

아예 뒷짐지고 점잖게 오르시는 샷님.....ㅎㅎ

 

체육시설이 잘 구비된 곳에서 열심히 운동중인 분들을 볼 수 있었다.

 

햇살은 따스하기 그지없고.....아직 오지 않은 전형적인 봄날씨를 보이고 있다.

미암산 정상에 도착하니 시산제를 지내고 계시는 분들이 있었다.

 

삼각점을 보러 갔다가 그 앞에 아주 작은 돌에 누가 미암산이라고 표시를 해 놓았음을 발견했다.

어쨋든 정상석을 하나 보았으니 인증사진을 남기고 서울로 올라갈 시간이 되어서 이쯤에서 철수하기로 한다.

 

산행하시는 분들은 꽤 많이 볼 수 있었고, 산악회에서도 몇개 팀이 찾은 모양이다.

구룡포의 과메기와 대게 철을 찾아서 산행도 하고, 구룡포의 진미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노린 것 같다.

 

가운데 보이는 바위가 응암산의 정상인 독바위인 듯 싶다.

응암산(말목장성)을 제대로 돈다면 7km 이상의 거리가 나와서 운동량도 제법 될 듯 하다.

 

바다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이 곳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내도 멋질 것 같다.

 

다시 밭 사이를 지나서 산행을 마무리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채 하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