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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블벗님들과 함께 한 소무의도 바다누리길(2013.12.28)과 호룡곡산

 

소무의도 바다누리길

1. 일시 : 2013.12.28(토)

2. 코스 : 소무의도 바다누리길 트레킹 후 호룡곡산

3. 동행 : 수가님, 헬레나님, 산여인님, 샷마스타님, 이선수님, 몽몽님, 산고파님, 펭귄

4. 후기 : 블벗님들과 함께 하는 2013년 송년 산행, 많은 블벗님들과 함께 하기위해 근교로 산행지를 정하고

             마니산과 호룡곡산 중에서 호룡곡산과 소무의도 바다누리길을 걷기로 합니다.

             특별히 볼만한 절경은 없어도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혼자 걷을 때 보다 훨씬 재미 있음을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잠진도로 들어가는 입구의 소나무식당에 주차를 하고 잠진도 선착장으로 걸어갑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오가는 차들도 별로 없고 산행객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따뜻한 차에서 내린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바람은 시원하고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잠진도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 걷다가 불현듯 그림자 놀이를 하게됩니다.

 

 

물이 빠지면서 갯고랑이 선명히 드러나고, 저 멀리 일명 샤크섬이라 불리는 매랑도의 모습도 보입니다.

 

처음에는 시원하다고 느껴지던 바람이 한동안 맞았더니 이제는 한기를 느끼는 매서운 바람으로 느껴집니다.

올 겨울 제일 추운 날씨라고 하던데 바람이 정말 매서운데 하늘은 추워서 그런지 파란색이 끝내주네요.

이런 날은 어디를 담아도 다 그림이 되는 듯 합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돼지셈을 하는 바람에 총원 8명인데 7명의 배표를 구입해서

배타면서 직원분께 한 소리를 듣고 결국 한 사람 배삯 3,000원은 현금으로 지급했습니다....ㅎㅎ

2층으로 올라서 무의도로 출발하면서 잠진도를 바라봅니다.

 

약간 해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모처럼 조망이 좋은 날씨를 맞이해서 산행하네요.

산고파님은 이렇게 좋은 날에 호룡곡산을 찾은게 조금은 억울하신 듯 합니다....ㅋㅋ

저 멀리 인천대교와 송도지구의 빌딩이 무척 가깝게 느껴지네요.

 

오늘도 역시 지난번처럼 무룡1호를 타고 무의도로 들어왔습니다.

 

소무의도 입구까지 마을버스를 전세내서 우리 일행만 타고 갑니다.

 

소무의도 인도교를 오르며 뒤돌아 본 무의도 광명항과 호룡곡산

파란 하늘 탓인지 바닷물도 무척이나 파랗고 투명해 보입니다.

 

인도교를 건너서 떼무리 선착장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며 뒤돌아 인도교를 담아봅니다.

 

오늘은 소무의도 서쪽마을을 잠시 들러서 벽화를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벽화가 많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그려진게 구경할 만 합니다.

 

 

 

따스한 파스텔톤의 벽화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예쁘게 반짝이고 있었다.

 

강렬한 붉은 색 지붕이 인상적인 집인데 주인이 출타중인지 대문이 자물통으로 굳게 잠겨있네요.

 

모예재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떼무리 선착장으로 경유해서 한바퀴 빙~~ 돌기로 합니다.

모예재는 동쪽마을의 아들이 서쪽마을의 어머니를 매일 아침 뵈러 인사를 하러 오른 고개라서 그리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부처깨미에서 헬레나님...오랜만에 함께함에 더욱 재미난 송년 산행이 되었습니다.

 

부처깨미 전망대에는 바람이 무척이나 불었는데 바로 옆의 이 전망대에는 바람이 그닥 불지는 않네요.

 

동쪽마을 전경

 

소무의도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라고 하네요.

 

동쪽마을의 카페인 티파니에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가면 좋겠네요.

 

동쪽마을 전경

 

솔맨님이 산티아고 가시면서 이벤트 담당 역할을 몽몽님께 인계하고 간 듯 하네요.

XX를 찌르는 산고파님과 그 충격을 온 몸으로 표현해내는 몽몽님.

새해에 한 살 나이를 더 먹는다 하더라도 더 점잖아 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ㅋㅋ

 

 명사해변으로 고고씽....이 곳이 소무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같습니다.

 

샷님과 산여인님 

 

 앞서가시면서 긴 다리를 이용해서 모델을 자청하신 이선수님과 몽몽님

 

앞에 해녀섬이 짠~~하고 나타나네요.

 

이 곳에서 산여인님의 제안으로 점프샷을 담아봅니다.

GIF 파일로 만들어봤습니다. 

 

이 곳에서 간식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오늘 깜짝 출연해주신 산고파님

덕분에 이야기거리가 더 풍성해져서 재미난 산행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소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안산으로 올라갑니다.

 

명사해변에서 세 미녀분이 인증샷을.....ㅋㅋ

 

해송이 멋진 울타리가 되어 주는 예쁜 주택이 눈길을 끄네요....그 너머로 송도도 보이구요..

 

안산 정상부근에서 서니 인천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소무의도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호룡곡산으로 갑니다.

 

샘꾸미 마을을 지나며 가게에서 막걸리 세병과 새우깡 한봉지를 구입해서 산고파님이 짊어지고 호룡곡산을 오릅니다.

 

조망터에서 내려다 본 소무의도...호룡곡산에 와서 본 소무의도 풍경중에 최고로 선명한 날이었습니다.

 

조망터에서 인물사진 담으시는데 여념이 없으신 블벗님들..

 

서어나무인지 소사나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무터널을 지나는데 참 멋진 장면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봄철 신록이 파릇파릇 돋아날 때 이곳의 풍경에 반했다고 수가님이 말씀하십니다.

 

호룡곡산 정상석 인증(산여인님 사진)  

 

호룡곡산 정상의 햇볕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산여인님이 준비해오신 떡국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저 능선을 타고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바닷물이 많이 밀려와서 해안가로 내려서지는 못하고 환상의 길을 지나서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성탄절에 왔을 때는 이런 얼음이 없었는데 날이 많이 추워져서 이런 얼음이 생긴 모양입니다.

 

호룡곡산 정상

 

반대편의 국사봉....전망대도 빤히 보이네요.

 

호룡곡산 점심 식사 후 국사봉까지 갈지 아니면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갈 것인지 다수결에 붙여서

6대 2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되어 이 곳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큰무리선착장으로 나갑니다.

 

거잠포 항구쪽인데 낚시배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작은 배들이 많았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 잠시 들러서 일몰을 구경하고 다시 주차했던 음식점으로 돌아와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모델을 자청해서 물과 한판 맞짱을 뜨러 이선수님이 물가로 다가섭니다.

윗통 벗고 입수했으면 대박(?)이었을텐데 아쉬웠었습니다.

백운산 가셨을때는 잘만 하시더니 이 날은 몸을 사리시더라구요....ㅎㅎ

 

수가님이 오늘은 분명히 오여사를 만날 수 있다고 큰소리 치셨는데 과연 오여사를 만났을까요?

 

 

해가 다 지고 나서 이 배를 배경으로 일몰을 담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습니다.

 

조개구이 중자 2개와 해물칼국수 6인분으로 푸짐하게 식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