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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완도 상황봉 산행(2013.03.10)

 

 

완도 상황봉(m) 산행

1. 산행일시 : 2013.03.10(일), 날씨 : 맑고 바람 많았음.

2. 산행코스 : 대구리 - 심봉 - 상황봉 - 백운봉 - 업진봉 - 숙승봉 - 불목리 저수지

3. 산행거리 : 약 9.2km

4. 머문시간 : 약 6시간

5. 산행동행 : 샷마스타님, 몽몽님, 산여인님

6. 사진장비 : D7000 + 16-85VR

7. 산행후기 : 어제의 달마산 산행과 맛난 저녁에 만족감을 느끼고 땅끝마을의 숙소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곤히 잠에 떨어진다. 그리고 오늘의 일정은 아침에

                    맴섬의 일출을 보고 완도 상황봉 산행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날씨 탓으로 맴섬의 일출은 나중을 다시 기약해야 했고, 그나마 완도로 가는 길에

                    일출을 조금 구경할 수 있었다.                   

                    상황봉 산행은 생각보다 더 멋진 산행이었고, 다도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으며, 난대성 산림 역시 깊은 인상을 주었다.

                    다시 찾고 싶어지도록....

 

                    상황봉 산행의 가장 큰 장점은 남도의 유명한 산인 달마산, 두륜산, 주작-덕룡산을 멀리서 나마 손쉽게 조망할 수 있었던 점이 아닌가 한다.

                    또한 수 많은 봄철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는 점도 내게는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1박 2일을 너무나도 알차게 보냈고,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신 샷님과 몽몽님...그리고 맛난 점심을 제공해주신 산여인님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전날 달마산을 찾은 후 땅끝마을의 한 모텔에서 잠시 잠을 청한뒤 유명한 맴섬의 일출을 보고 싶은 마음에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이날 일출이 6시 53분이었는데 내가 잠시 일몰시간과 헤깔려서 6시 35분이라 생각해서  아침 6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샷님은 6시 50분쯤이라 생각해서 만나는 시간이 6시 30분인줄 아셨다고 한다.

샷님이 제대로 아시고 시간계산까지 완벽하게 했는데 내 착오로 차가운 바람을 많이 맞아야했다.

시간이 촉박해서 볼일도 제대로 못 보셨다는데 미안하기 짝이 없다.....ㅋㅋ

맴섬에 가서 일출이 있는지 살짝 둘러보려고 하는데 다들 추워서 차안에 있겠다고 해서 혼자 나가서 잠깐 구경했다.

 

엄청 불어대는 바닷 바람에 작은 포구를 잠시 구경을 하고서는 바로 차안으로 숨어든다.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이 곳에서 보길도로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날이 환하게 밝아오는데 붉은 기운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 

일출은 물건너 간것 같아서 주변을 쌩하니 한바퀴 돌고 오늘 산행지인 상황봉이 있는 완도로 넘어간다.

 

차를 타기 위해 가면서 잠시 땅끝마을 전망대를 머리들어 눈으로나마 구경한다.

 

완도로 가는 길에서 어정쩡하게 일출을 맞이한다.

아마도 맴섬에 조금 더 머물렀다면 그 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일찍 자리를 떴다는 후회가 든다.

 

완도읍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맛집을 검색하니 개성순두부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 집을 찾았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았다.

갓 지은 쌀밥이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맨밥만으로도 맛이 있으니 맛집이 분명하다.

완도가 장보고와 천추태후의 촬영지라서 그런지 수 많은 연예인들의 싸인이 벽에 붙어 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상황봉 산행을 위해 화흥초교 인근의 마을회관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길에 나서는데

바로 관광버스 세대가 서더니 수 많은 사람들을 풀어놓아 정신 없게 만든다.

떼 지어 다니는 산악회는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민폐일 수 밖에 없는데

한 직장에서 세대나 전세를 내서 이 곳을 찾았다........ㅎㄷㄷ

 

결국 산악회 사람들을 먼저 보내기로 하고 길 옆으로 비켜서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행렬이었다.

결국 10여분쯤 기달려야만 했다.

상황봉 초입은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이었고, 어제보다 날씨가 선선해서 걷기에 좋았다.

 

어느 정도 올라와서 능선에 붙자 멋진 소사나무 군락지가 이어졌다.

완도에는 소사나무와 동백나무 군락지가 꽤 많아 보였다.

 

수 많은 동백나무들도 만나고, 자주 멈춰서며 그 아이들을 사진에 담아본다.

 

완도의 마을은 산자락과 산자락 사이의 평지에 띄엄띄엄 위치하고 있었다.

 

완도에는 봉우리가 다섯개라서 오봉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첫번째 만나는 봉우리가 암릉으로 이루어진 심봉이다.

 

심봉에서 정상석을 담는데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모자를 꼭 쥐고 사진을 담아야 했다.

 

1박 2일 동안 함께한 블벗님과 함께 단체 인증사진을...

 

심봉에서 바라본 땅끝마을과 달마산 능선

 

저 멀리 오봉산의 최고봉인 상황봉이 보인다.

 

완도는 이른 봄에도 짙은 녹색의 빛을 그대로 띠고 있는 숲이 제일 인상적이다.

 

그렇게 좋은 조망이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조망이 훨~~좋아서 파란하늘이 사진에 잘 잡힌다.

 

상황봉에서 뒤돌아 본 심봉 정상에 머문 산객들을 담아본다.

 

오봉산의 최고봉인 상황봉에 도착해서 보니 정상석이 두개가 있었다.

하나는 한글, 하나는 한문......다른 봉우리들은 다 한글이었는데 상황봉만 한문으로 된 정상석이 하나 더 있었다.

 

 

상황봉에서 내려오다 백운봉과 숙승봉 조망해본다.

 

이 시기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울창한 숲이 자꾸 시선을 잡아끈다.

 

백운봉으로 향하는 길에 달마산 능선이 내게 더 가까이 다가온다.

 

백운봉은 상황봉에서 임도까지 한참이나 뚝 떨어졌다가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하는 길이라서 제법 힘들었다.

 

 

조망대도 설치되어 있었으나 산여인님이 그리 특별한 조망이 없다고 해서 그냥 패스한다.

 

오늘 파란하늘이 좋아서 녹색의 나무들과 함께 담아본다.

 

뒤돌아 본 상황봉

 

다섯 봉우리중 백운봉에서의 조망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든다.

 

 

눈썹님 고향이 영풍리라고 하셔서 담아보는데 이 마을이 맞는지 모르겠다.

 

백운봉을 접수하고 업진봉에 숙승봉을 조망한다.

숙승봉은 엄청 거대한 봉우리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기운을 가진 봉우리다.

 

네번째 봉우리인 업진봉의 조망 또한 일품이었다.

 

다시 한번 숙승봉을 조망해 보고..

 

 

또 뒤돌아 보기도 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결국 마지막 봉우리인 숙승봉에 도착한다.

 

 숙승봉에서 하산하기 전에 인증사진 한장을 남긴다(산여인님 작품)

 

다음 일정인 금둔사 월납 홍매를 보기 위해 서둘러 하산하다가 촬영세트장을 잠시 구경해본다.

 

날머리인 불목저수지에 도착해서 산행을 마치고, 몽몽님이 택시를 콜해서 다시 화흥초등학교로 돌아온다.

 

시원한 파란색 물빛이 볼만했던 불목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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