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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2013년 첫 봄나들이(2013.02.23)

 

 

1. 일시 : 2013.02.23(토), 날씨 : 맑음

2. 장소 : 여수 향일암과 금오산

3. 동행 : 블랙로즈님과 풍경소리님

4. 후기 : 올해 첫 봄나들이를 계획했다....거문도에 가서 불탄봉과 보로봉을 산행한 후 거문도 등대에서 금잔옥대를 만나는 것으로...

              그러나 배시간이 맞지 않아서 거문도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여수에서 하루 놀고, 다음날 와룡산 산행을 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여수에서는 향일암 일출을 보고 올 봄 첫번째 야생화로 변산바람꽃을 만나기를 고대하면서...

 

              블랙로즈님과 양이레님이 동참하신다고 하셔서 센트럴시티에서 블랙로즈님과 합류하고 양이레님은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양이레님이 갑작스런 일로 오시지 못하고 풍경소리님과 여수터미널에서 합류하여 아침으로 콩나물해장국을 먹은 후 향일암으로 향한다.

              날씨가 좋아서 멋진 일출이 기대되었는데 역시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향일암에는 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일출을 구경한 후 금오산을 다녀온 후 변산아씨들을 알현한 후 와룡산을 가려고 했는데 풍경소리님이 다리를 다치신 듯 하여 산행대신

              복수초를 구경하러 갔는데 시간이 일러서 햇빛이 아직 들지않은 관계로 율림치로 되돌아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오기로 한다.

 

              율림치에서 들꽃처럼님이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점심으로 배터지게 점심 만찬을 막걸리와 도토리묵을 곁들여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다시 복수초가 있는 곳으로 갔더니 역시 이곳도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올해 생각외로 노루귀가 일찍 싹을 틔워서 개체수가 많았다.

              복수초를 보러 갔지만 오히려 노루귀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오늘 일출시간이 7시 6분쯤 되는데 해장국집에서 너무 많이 떠들면서 놀아서 제 시간에 향일암에 도착하기가 어려울 듯 했는데

풍경소리님이 중턱까지 차를 가져다 대 주시는 덕분으로 무사히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일출의 명소답게 많은 인파들이 향일암에 몰려 있었다.

 

맞은 편의 금산이 눈에 확실히 들어올 정도로 맑은 날씨다.

오늘 날씨 하나만큼은 끝내주기에 일출도 기대된다.

 

오늘 일출시간은 7시 6분.....드디어 시간에 딱 맞춰서 일출이 시작되었다.

 

 

 

 

일출이 끝난 후 긴 황금빛 꼬리를 수면위로 드리운다.

 

관음전의 불상들

 

오늘 관음전의 풍경소리와 여수의 풍경소리님이 만나는 날이다......ㅎㅎ

 

이제 일출을 보던 사람들은 다 철수해서 여유롭게 향일암을 다시 또 구경해본다.

이번이 향일암을 찾은지 세번째인 것 같다.

 

가지에 걸린 해의 모습이 일출보다 더 멋진 것 같아서 같은 장면을 여러장 담았다.

 

오늘 소화해야할 일정이 별로 없기에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으니 

바위에 100원짜리 동전도 소원을 빈 후 붙여볼 만큼 마음이 넉넉하다.

 

동굴을 통과해서 윗 관음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향일암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거북이다....난간에 바다를 향한 돌거북이가 수없이 많이 놓여져 있다.

 

은은히 빛나는 금빛 물결이 멋지다.

일출이 끝났다고 휑하니 내려가신 분들은 이런 장면을 놓쳤던 것이다.

 

윗 관음전에도 동백꽃 몇 송이가 피어 있어서 담아본다.

이 시기에 만날 수 있는 가장 예쁜 꽃인 것 같다.

그리고 동백꽃의 꽃말이 "당신만을 사랑해"라니 더욱 더 멋진 꽃이다.

 

 

 

아직도 몇몇 분들은 향일암에 머무르며 경치를 감상중..

향일암이 앞에 휑하니 뚫려 있는데 이런 멋진 나무들이 그나마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얼마전에 큰 화재로 소실된 원통보전이 이제 완전히 새로 지어졌다.

옛스런 모습보다는 화려하게 지어진 듯 싶어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범종각

 

연꽃 모양의 소원을 비는 마음을 담은 향초들...

 

 

향일암을 대강 둘러본 후 금오산을 오르기로 하는데

일단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바위 위를 올라 향일암을 내려다 본다.

 

저 곳에서 조금만 가면 가짜 금오산 정상이 나온다.....진짜 금오산 정상은 여기에서 꽤 많이 떨어져 있다.

 

임포마을과 알밤처럼 생긴 밤섬이 보인다.

 

먼저 정상에 도착하신 노란 옷의 블랙로즈님과 빨간 모자의 풍경소리님이 보인다.

 

금오산 바로 밑에서 보는 수 많은 섬들..

 

약간은 사진 담기에 심심한 망망대해인데

때마침 배 한척이 흰 꼬리를 남기며 지나간다.

 

풍경소리님이 금빛 물살 속으로 들어가는 배를 보시고는

한번 담아보라고 하셔서 담아본다.

 

금오산에서 바라보는 풍경 중 가장 멋진 풍경이

바로 요 장면일 것 같아서 담고 또 담아본다.

 

금오산에서 하산해서 변산바람꽃이 피어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이미 많은 진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없는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변산바람꽃을 담았다.

 

한참이나 변산아씨들과 놀다가 이제 복수초를 보러 가기로 한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돌팍님께 위치를 물어보고 단번에 귀신같이 위치를 풍경소리님이 찾아내신다.

그 곳은 아직 햇살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직전이어서 복수초들이 봉우리를 닫고 있어서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오기로 한다.

 

율림치의 휴게소에 가서 도토리묵과 금오산 막걸리 두병을 시키고

들꽃님이 정성스럽게 마련해주신 부대찌게로 천천히 배터지게 식사를 즐긴다.

 

점심식사를 수다를 곁들여 여유롭게 즐기다가

이제 봐두었던 복수초 자생지로 가서 올해 처음 만나는 복수초와 노루귀를 눈 맞춤한다.

 

 

그렇게 한참이나 복수초와 노루귀와 놀다가 바닷가 풍경이 보고 싶어서 성두마을로 향한다.

 

 

이곳 성두마을의 갈매기들이 모두 다 한 덩치한다....그 크기에 깜짝 놀랐다.

 

시간이 남아서 금오도 비렁길로 가기위한 배를 탈 수 있는 신기항을 잠깐 둘러본다.

 

 

신기항을 구경한 후 햇살 잘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한시간 가량 달콤한 오수를 즐겼다.

 

여수에서 서울까지 4시간이 소요됨으로 적어도 7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사람좋은 풍경소리님 내외분들이 저녁을 꼭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해서

8시 차를 타기로 하고 들꽃님이 예약하신 미로횟집으로 가서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을 받는다.

규리와 잠시 인사도 나눌 수 있었다..

 

풍경소리님, 귤맘님.....덕분에 저녁식사 잘 먹었습니다.

더불어 선물도...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블벗님들 몇 분 더 내려가시면 기둥뿌리 뽑힐 듯 싶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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