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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해명산-낙가산-상봉산(2012.12.02)

 

해명산-낙가산-상봉산

1. 산행일시 : 2012.12.02(일)  날씨 : 흐리고 때때로 맑음

2.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11:49) - 해명산(12:34) - 낙가산(14:35) - 상봉산(15:24) - 보문사(16:06)

3. 산행거리 : 9.1km

4. 산행시간 : 4시간 16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교  통 편 : 송정역에서 3000번 - 강화시외버스터미널(1번버스) - 외포리 삼보6호 - 석모도에서 마을버스 - 전득이고개

6. 산행후기 :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찾아왔다. 올 해 산행도 마무리 할 시점인 것이다.

                    올 해 산행 마무리 장소로 내심 점찍어둔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산행코스를 사전 답사차 1년만에 다시 걷게 되었다.

 

                    토요일 갑자기 일이 생겨서 출근하는 바람에 일요일에 산행할 마음이었으나, 아침 늦으막히 일어나면서 산행에 대한 의욕이 떨어져서 오늘도

                    방콕이나 해야 겠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는 기금거화황 갔다왔고, 누구는 청광종주 완주했고, 누구는 백운산 종주한다는 소식에 스러졌던 산행에

                    대한 의욕이 다시금 샘솟는다. 그래 북한산이나 가자 하고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다가 해명산-상봉산 산행을 하고, 보문사 구경을 한 후

                    장화리 일몰을 보면 2012년 마무리 산행으로 적당할 것으로 보여서 강화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송정역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 37분.

10시 30분 버스를 7분여 차이로 놓치고, 10시 55분 외포리행 군내버스에 탑승해서 외포리에 도착한다.

 

배에 타서 갈매기를 담으려고 카메라 세팅을 이리저리 만지는 사이에 어느덧 석모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결국 갈매기 사진은 이 한장이 전부가 되었다.

 

선착장 도착과 동시에 부리나케 마을버스 타는 곳으로 뛰어가니 몇명 탑승한 후 바로 출발한다.

오늘 교통편의 연계가 딱딱 들어맞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이 곳 전득이고개까지 걸어오려면 약 30여분이 소요되지만

마을버스를 타고 오면 5분이면 충분하다.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나와서 송정행 버스타고, 송정역에서 강화행 버스타고,

다시 배타고, 마지막으로 마을버스타서 출발한지 거의 3시간만인

11시 50분에 도착한 전득이고개에는 이미 산행객들은 보이지 않고 한적하다.

 

이리저리 날아가는 철새들의 무리도 나무가지 사이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구경거리이다.

 

헉~헉 거리며 얼마 올라오니 벌써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해명산-상봉산 산행의 최대의 장점이 조금만 올라와도 사방이 트이는 조망지가 많다는 점이다.

 

등로에는 살짝 눈이 쌓인 곳도 있고, 눈이 녹아서 미끌어지기 쉬운 곳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걸어야 했다.

 

저 멀리 산행들머리인 전득이 고개도 조망이 된다.

 

뾰족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저 곳이 해명산 정상인 줄 알았는데 가 보니 저 봉우리 뒤에 해명산 정상이 있었다.

 

등대가 보여서 쭉 땡겨보았다. 

이 곳에 몇 번 와봤지만 등대는 오늘 처음으로 구경하는 것이다.

 

능선을 따라 가는 길 곳곳에는 이런 바위들이 많이 놓여져 있어서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

 

버스를 타고 온 석모도 선착장도 한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껍질처럼 조각조각 갈라진 돌도 보인다.

 

잠시 검문있겠습니다.....한 사람씩 지나가주세요....검문 바위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유일무이한 암릉구간이라서 재미있게 오를 수 있다.

 

해명산 정상 인증사진....

작년 이맘때쯤 들렀을 때는 커다란 검은색 돌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붉은나무로 바뀌었다.

 

물이 빠져서 드넓은 갯뻘이 드러났다.

 

뒤돌아보니 벌써 두개의 큰 봉우리를 지나온 모양이다.

 

오늘 자꾸 시선이 햇빛을 받아 붉게 빛나는 물결에 머문다.

 

 

왼쪽 끝에 높은 봉우리가 오늘 마지막에 갈 상봉산(316m)이다.

해명산(324m)보다 더 높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해명산이 더 높다.

 

 

눈이 보이는 봉우리가 해명산이다.

 

이 바위를 지나칠 때 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삼각형으로 서 있는 바위....ㅎㅎ

 

오늘 걸을 구간은 대부분은 걷기 편하지만

두 곳의 심한 내림과 오름이 있어서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코스이기도 하다.

 

악어머리 바위에도 들러 그 동안 잘 있었느냐고 1년만의 안부를 묻는다.

 

오늘 산행코스중 가장 조망이 으뜸인 곳에 도착했다.

낙가산 바로 전의 조망터로 이 곳에서 일몰을 보면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상봉산이 조금 더 내게로 다가왔다.

 

저 멀리 눈을 이고선 해명산도 희끗 보인다.

 

시루떡 바위라고 명명하고 싶다.

 

햇살을 구름 뒤에 숨어서 좀처럼 나오려 하질 않는다.

 

여유롭고 평화스런 느낌의 바닷가 풍경들도 자주 담아본다.

 

 

 

이 계단위를 오르면 낙가산 정상으로 알았는데 네이버 지도로 확인해보니 조금 더 가서 낙가산이 표시된다.

낙가산도 정상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보문사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햇살이 들지 않는 바위면에는 잔설이 이처럼 남아있다.

 

산불감시 초소에는 어르신 한분이 근무하고 계셔서 가볍게 인사를 나누었다.

 

상봉산 오름에는 아직 남아있는 억새도 좀 볼 수 있었는데 마침 역광을 받고 있어서 담아봤다.

 

흰 석벽이 보문사의 유명한 미륵바위가 있는 곳

상봉산의 오름은 좀 쉽지않아서 조망처에서 조금 쉬면서

다시 한번 바닷가를 구경한다.

 

지난번 상봉산에 들러서 하산할 때 모여인님이 앞장서서 길이 뚜렷하게 난 이 이정목의 왼쪽으로 하산하는 바람에

길을 잃어버려 블벗님들께 한 소리 들은 곳이다.(그 때는 이 이정목이 세워지기 전이었다.)

이제는 이정목의 방향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다.

 

힘겹게 상봉산 정상 인증을 남긴다.

정상에는 늦은 시간이러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하산하면서 다시 한번 수면에 일렁이는 금빛 햇살을 담아본다.

 

보문사로 하산하는데 예전에 없던 샘터가 생겼다.

샘터 안을 들여다 보니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보문사 경내 구경

 

 

매시간 30분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탑승해서 다시 배를 타고 육지로 돌아온다.

 

 

예전에는 이 건물앞에서 외포리에서 출발하는 3000번 버스를 탈 수 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군내버스를 타고 강화버스터미널로 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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