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 심설산행
1. 일 시 : 2012.1.27(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문재 - 헬기장 - 백덕산 - 헬기장 - 운교리 마을회관
3. 산행거리 : 약 13km
4. 머문시간 : 약 6시간 40분
5. 사진장비 : D7000 + 시그마 17-70mm
6. 산행후기 : 이번 주말 계획에 다섯가지의 계획을 세웠는데 날씨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최종적으로 산악회를 따라 백덕산 산행으로 낙찰되었다.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니 그렇게 썩 눈에 들어오는 볼거리가 있는 산은 아닌 듯 싶어서 사자산과 연계하고 적멸보궁인 법흥사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그것 역시 여의치 않아서 가볍게 백덕산만 다녀오자라는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총 30명이 움직이는데 초보 여성 산꾼들이 많아서 천천히 움직이고, 후미를 기다리는 일이 잦아지니 덩달아 사진을 담을 시간이 많아진다.
정말 내게 딱 맞은 산행 스타일이다.....이런 산행 속도라면 봄이나 여름에 야생화를 담으면서 산행해도 충분히 같이 산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달에 한번이니 자주 참여해야 할 듯 싶다.
백덕산은 교통편이 많이 불편한 100대 명산이라서 될 수 있으면 산악회를 이용해야 해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따라 붙어서 100대 명산을
하나 더 찍을 수 있었다.
백덕산 걸은 흔적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쉰 후 차에 올라서 잠시 졸다가 눈을 떠보니 밝은 햇살이 창가에 번진다.
문재쉼터에 첫번째로 도착하여 산행준비에 나선다.
오늘 같이 움직여야 하는 인원이 30명으로 쉽지 않은 산행이 될 듯 싶다.
뭉쳐 다니는 산행을 싫어하니 앞쪽으로 치고 나서서 먼저 간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문재의 풍경을 간략하게 스케치 해본다.
다른 어느 산보다 들머리 입구가 독특하다.
들머리에서 조금 걷다보니 문재 터널이 살짝보인다.
문재에서 오르는 백덕산은 첫번째 헬기장이 나오기까지는 계속 된비알이라서 초반에는 조금 힘든 코스이다.
조금 오르막을 오르니 임도가 나타나는데 후미를 기다리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요기 임도에서 백덕산 정상까지 5.6km라고 알려준다.
짙푸른 하늘이 이어진다.
오르막을 치고 오르는 산우님들...처음부터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앙상한 낙엽송들이 멋진 겨울풍경을 연출한다.
첫번째 쉼터인 헬기장을 향해 계속 오른다.
헬기장에 도착하는 길이 계속 해를 마주보고 가야 하는 길이라서 풍경을 담기에 어렵다.
그래서 그냥 역광으로 담아본다.
드디어 첫번째 쉼터인 헬기장에 도착해서 후미팀들을 기다리는데 멋진 능선이 나타나서 물어보니 바로 치악산이라고 한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상고대 흔적이 아직까지 살짝 남아있어서 담아본다.
숨을 잠시 돌리며 주위를 감상하니 겨우살이가 눈에 들어온다.
햇볕이 들지 않는 응달에는 빈약하지만 그래도 아직 상고대가 일부 남아 있었다.
내가 꼭 가입해야 할 듯한 산악회....ㅋㅋ
상고대를 여기저기 살피다가 하나를 만나 접사로 담아본다.
아무리 바람이 매섭게 불고 날씨가 추워도 강인한 생명력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는 듯 보인다.
저 쪽 사자산을 못 간 아쉬움을 달래며 사자산으로 가는 능선을 담아본다.
눈썹님 블방에서 본 오수자굴의 역고드름이 무척 예쁜 기억이 있어서 역고드름은 아니지만 고드름을 담아 보았다.
정상으로 가면서 만난 소소한 풍경들.
아직까지는 걷기 적당히 좋은 길..
백덕산 정상인데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다.
첫번째 봉우리 옆으로 지나서 두번째 봉우리로 올라가게 된다.
사자산 방향의 조망
이제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의 높은 봉우리가 정상이다.
정상으로 가기까지에는 잡목이 계속 우거져서 조망이 좋지않다.
용수철 나무
백덕산의 명물인 M자 혹은 W자 라고 부르는 나무
아무 의미없는 풀떼기 사진 한장....빨랑 봄이 와서 야생화를 만나러 다녔으면 좋겠다.
100대 명산중 하나인 백덕산 정상 인증사진
왼쪽에 높은 봉우리가 가리왕산이고 가까이 있는 흰 곳은 백두대간의 일부인 자병산이라고 합니다.
멋진 봉우리 두개가 연속으로 있어서 신비하기도 해서 계속 바라보았는데
옆에서 구봉대산이라고 알려주는데 다음에는 저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정상에 도착하기 전에 만난 봉우리
이번주 다섯개의 계획중 하나가 자작나무숲을 보러가는거 였는데 비슷한 나무를 만난김에 담아본다.
이 나무가 자작나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다. 나중에 자작나무 숲에가서 직접 보게되면 알게 되겠지...
밑둥이 잘려나가기 일보 직전의 고사목
자연친환경적인 검문소
한 뿌리에서 두개의 줄기가 반듯하게 자라난 소나무
비스듬한 비탈을 따라 밭과 집들이 펼쳐진다.
마을 중간에 잘 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운교1리로 하산했는데 마을회관에 백숙을 미리 주문해놓아서 그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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