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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강화나들길 1코스 - 심도로 가는길(2011.09.03)

 

강화나들길 1코스 - 심도로 가는 길

1. 일      시 : 2011.09.03(토) 날씨 : 화창

2. 코      스 : 갑곶돈대 - 연미정 - 오읍약수 - 북문 - 강화향교 - 용흥

3. 걸은거리 : 18km

4. 걸은시간 : 8시간 28분

5. 동      행 : 초록별님, 레테님, 이선수님, 산여인님, 펭귄

6. 후      기 : 이번주 산행은 벌초를 다녀오는 차량으로 많이 막힐 것 같아서 산행대신 가벼운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지난번에 가고자 약속했던 강화나들길을

                   택해서 가기로 한다. 하늘은 더없이 맑았고, 흰구름은 사진을 환상적으로 장식해주었으며, 햇살이 따가웠지만 쉴새없이 불어주는 바람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강화나들길을 걸을 수 있게 해주었다.

 

                   강화나들길 코스는 갑곶돈대부터 1코스를 역으로 걸었는데 이정표가 역으로 가는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아서 알바를 몇차례 겪었다.

                   강화나들길이 유명세를 타게되면 역으로 걷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할 것 같다.

                   좋은 분들과 더없이 즐거운 시간 하나를 더 추가한 나들이였다.

 

강화나들길 걸은 흔적

 

 

갑곶돈대 매표소....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한 군사기지 

 

 

 

배롱나무가 예뻐서 한장 

 

갑곶돈대 

 

예전의 강화대교

 

 

 

탱자나무....강화도가 탱자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이며,

성 밑에 탱자나무를 심어서 적군이 쉽게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

 

 

 

갑곶돈대를 구경하고 나서 이제 본격적인 강화나들길을 걷는다.

 

자귀나무

 

진짜는 아니고 모형일 것 같은 고인돌을 만난다.

 

갑곶순교성지 ....예쁘게 가꾸어진 곳이어서 사진 담기 그만인 곳이다.

 

 

 

 

 

 

모든 분들이 사진담기에 여념이 없으셔서 원래 6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6시간 내에 도착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다.

 

 

맑은 날씨로 인해 어느 장면이든 사진담기가 참 좋았다. 

 

 

지도상에는 강화인삼센터를 지나는데 실제 걷는 길이랑은 전혀 상관없다.

그 앞에난 철책선을 쭉 따라 걸어야 한다....약간의 알바를 경험하는데 나중에는 더 큰 알바가 기다리고 있었다. 

 

 

쉴새없이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무척이나 상쾌하다. 

 

 

파란하늘과 흰구름을 벗삼아 걷는데 햇살을 막을 수 있는 그늘이 없는게 쬐끔 아쉽다. 

 

강화대교 

 

 

가을에는 역시 코스모스가 제격이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오늘 가장 담아보고 싶은 장면인데 바람으로 쉽지 않다.

 

 

 

강화도의 닭의장풀은 유난히 색감이 짙고 푸르다.

맑은 햇살에 빛아는 닭의장풀이 아름답다.

 

알알이 영글어가는 벼이삭도 담아본다. 

 

 

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풀이라고 하는데 처음보는 꽃이다.

올미라는 꽃도 있는데 꽃모양은 거의 비슷한데 잎모양이 다르다고 한다.

 

수염가래꽃 

 

흰색 잎이 특이한 설악초 

 

이 정자에서 한참이나 머물다 간다.

 

곡식이 영글어가는 모습을 보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접시꽃도 아니고 부영도 아닌 이름모를 꽃이 집근처 밭에서 피어 있었다.

 

바람에 일렁이는 벼의 출렁거림이 오늘 걸으면서 만난 풍경중 가장 아름다웠다. 

 

분명 부레옥잠과 비슷한 꽃인데 어딘가 모르게 다른 모습이 있어서찾아보니 물옥잠이라는 꽃이었다.

 

파란하늘이 마냥 좋았다. 

 

 

주인 잃은 밀짚모자가 농촌풍경과 잘 어울린다.

 

저 버드나무 아래 그늘에서 한참이나 쉬며 뒤에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는데

이 길이 맞는지 이정표를 만나지 못해 불안하다.

 

 

 

 

연미정으로 가는 길에 만난 성벽....저 안에 연미정이 있다.

 

저 곳이 연미정인가 보다.

풍치가 있는 정자를 연상했는데 실제로 보니 바닥이 돌로 만들어진 곳으로 정자라고 부르기도 못하다.

 

 

이 곳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는데 어찌나 시원한 해풍이 불어오는지 조금 있으니 추울정도였다.

 

 

연미정에서...(레테님 사진)

 

 

연미정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시원하게 쉬고 나서 이제 갈 길을 가기 위해 뒤돌아 나오면서 담아본 연미정

 

강화나들길 길안내를 상징하는 저어새

 

 

자청해서 모델이 되어준 이선수님의 뒷태

 

오늘 코스모스를 만나서 담아보고 싶은 장면을 담아본다.

 

 

감도 조금 있으면 붉게 변할 것인데, 열매가 별로 없어서 안타까웠다.

 

 

길을 걷다가 고추밭을 보았는데 고추가 많이 열리지도 않았고, 상태도 좋지 못했다.

이번 가을에는 고추가 아니라 금추가 될 것 같았다.

 

 

 

푹 쉴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이선수님 사진)

 

 

걷기좋은 숲길로 접어든다.

이 길을 찾았어야 했는데 이정표를 놓쳐서 햇살이 따가운 임도를 빙 돌아서 가다가

동네 주민분한테 여쭤봐서 제대로 된 길을 찾게되엇다.

 

 

 

 

작은 보석조각 빛깔과 형태를 가진 고마리

 

대월초교

 

물옥잠

 

가을을 상징하는 밤송이도 많이 부풀어 올랐다.

떨어진 풋밤 하나를 까서 냄새도 맡아보고 맛도 살짝 본다.

 

 

처음엔 이 곳이 오읍약수인줄 알았는데 진짜 오읍약수를 만나고 나서

이곳이 빨래터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물맛이 좋고 냉장고에서 막 꺼낸 듯 시원한 오읍약수

 

 

 

 

북문을 나서 강화향교를 보기위해 온수골로 향한다.

 

강화향교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배의 형상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느낄 수는 없었다.

 

 

 

시원한 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한참이나 쉬어간다.

 

 

 

 

강화국수에 들러 저녁을 먹는다.

중국집에 가면 짬뽕과 짜장사이에서 갈등을 하듯 이 국수집에서는 멸치국수냐 비빔국수냐가 항상 문제다.

그래서 결국 보통으로 하나씩 시켜서 같이 먹어준다.

우선 잔치국수....진한 멸치육수의 맛이 일품인데 비린맛이 없어서 더욱 좋다.

 

비빔국수.....고추장 양념이 별로 들어가지 않고 거의 고추가루 양념인데

양념의 양이 조금 적은 듯 한데 육수 국물을 약간 붓고 비벼먹는다.

 

김치 맛도 일품이어서 잔치국수와 환상의 어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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