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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변산 마실길 마실기

 

변산 마실길 산책

1. 일      시 : 2010. 03. 21(일), 날씨 맑음

2. 장      소 : 변산 마실길 1코스(새만금 전시관-변산해수욕장), 2코스(변산해수욕장 - 고사포해수욕장), 3코스(고사포해수욕장 - 격포해수욕장)

3. 거      리 : 약 16km

4. 소요시간 : 약 6시간

5. 동      행 : 총 10분(레테님, 초록별님, 피터팬님, 앙뚜아님, 미사체님, 샷마스타님, 산여인님, 소울님, 사공님)

6. 후      기 : 요새는 걷기가 대세라고 한다. 작년에 올레길(1-7코스) 다녀온 후 개인적으로도 걷기 좋은 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 마침 변산 마실길을

                   블방 모임에서 간다고 하니 당근 참석한다. 전날 대규모의 황사로 온 하늘이 노랗게 변해 내일 나들이를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으나, 아침 일찍

                   출발해서 날이 밝아오니 화창하기 이를데 없다. 가뜩이나 재미있는 모임인데 날씨까지 도와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말이 제격이다.

                   변산으로 내려가는 내내 샷님의 재담과 뒷자리 3분의 맞장구로 너무 웃어서 머리가 멍해진다. 운전하신 피터팬님도 재미있는 이야기에 2번의 이정표를

                   놓쳐서 고속도로에서 빽하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일도 겪어본다...

 

                   마실길에 도착해서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사장도 거닐어보고, 갈매기와 대화도 나누고, 밀물로 스릴있는 해벽도 넘어보고....마실길은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걷기 좋은 길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하게 된다.

                   다만, 해안가를 거닐기 위해서는 물때를 잘 맞춰야 오는 지혜가 필요하겠다...주위에 마실길을 걸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새로 생긴 부여백제휴게소랍니다.

다른 휴게소들보다 깔끔해서 여기서 아침을 해결한다....

 

휴게소 옆에 조성된 쉼터

 

소나무 자체는 그닥 예쁘지는 않지만 파란 하늘을 이고 있는 모습은 보기가 좋다.

 

마실길의 출발점인 새만금 전시관

이 곳에다 차를 세우고 단체사진을 남긴 후 ㄱㄱㅆ....

 

새만금 전시관에도 예쁜 쉼터가 들어앉아 있다.

 

마실길 안내도 및 이정표들

 

봄은 이렇게 소리없이 오고 있나 보다...

 

마실길 안내문인데 산으로 가게 안내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해안가를 걷기위해 물때를 맞춰왔다.

 

어느 블벗님의 발자국일까?

앞사람의 발자국은 뒷사람의 길....ㅋㅋㅋ

 

바위 위에는 해안 경계 초소도 가끔씩 보인다.

 

첫번째 만나는 바위인데 사진찍기 좋다는 피터팬님의 말씀으로 이리로 오른다.

정말 멋진 포토존이다....ㅎㅎㅎ

 

요리로 넘어오면 본격적인 모래사장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해안가라서 바위들도 제법 많다.

 

반원으로 생긴 바위안에서 바라본 해변가

 

해안가를 거닐며 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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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곳곳에는 그물을 메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 막대기들이 보인다.

 

 

쉴새없이 작품을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르기에 바쁜 블벗님들.

사진동아리에서 출사 나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저 멀리 보이는 하섬을 배경으로 유유히 나는 갈매기

 

저 멀리 보이는 방파제는 새만금간척지의 방파제인 것 같다.

 

알알이 모래사장을 수 놓은 조개껍질들..

 

1코스 종착점인 격포해수욕장인 것 같다..

 

파도와 맞짱뜨러 가신 블벗님들..

 

자연이 만들어낸 S자의 물길..

 

자연적인 물길..

 

해안가에서 만난 풀떼기들..

 

UFO(?)의 비행..

 

도로가의 마실길을 걷다가 물이 빠지면 해안가로 내려올 수 있도록 계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소나무들이 그려낸 한 폭의 그림

 

자연의 생명력은 이처럼 강한 모습이다..

 

어느 블벗님의 흔적..

 

갈매기를 마중 나가신 미사체님..

 

 

유난히 갈매기를 좋아하셨던 산여인님..

쓸만한 갈매기 사진 좀 건지셨나 모르것네요...ㅋㅋ

샷님께 구입하신 사진 잘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어느덧 하섬이 지척인 곳 도착...

이곳에는 유난히 많은 갈매기가 있는데 주변에 백합양식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해안가에는 파도가 거의 일지 않았는데,

이쪽부터는 파도가 제법 우렁찬 소리를 내며 밀어닥친다.

 

해안가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깨끗해서 무지 좋았다.

 

재미있게 생긴 바위..

 

뚜렷이 보이는 하섬..

바닷길이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는 곳 중에 한 곳이라고 한다.

 

2코스 종착점이자 3코스 시작지점인 고사포 해수욕장의 파노라마 사진

 * 클릭하면 댑따 커집니다.

 

물길이 남긴 흔적..

 

깨끗한 건물과 망루까지 있는 제법 그럴싸한 해수욕장

 

 

갈매기의 飛行

 

 

 

전날 누렇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청명하다..

 

거대한 바다거북 등껍질 같은 바위

 

파란 하늘이 마냥 좋다.

 

밀물이 오기 전까지는 잔잔함이 지켜질 듯한 풍경

 

 

비상하는 갈매기들....왜냐하면 내가 쫒아갔더니 도망가더라...ㅋㅋ

 

당분간 내 컴퓨터의 배경화면이 되어줄 마실길 풍경..

 

잘하면 작품이 나올 만한 풍경이었는데 이렇게 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볍게 번들이 하나만 가지고 갔더니 망원이 아쉬웠다. 무게만 아니었더라면 렌즈 하나 더 챙겼을텐데...

아무리 빨리해도 늦은게 '후회'란다.

 

 

요건 내가 발견한 거다...뭐....

뭐냐하면 큰바위 얼굴이다...머리털, 눈, 코, 입, 턱의 선이 살아있다. 앞으로 유명세를 탈 것 같다...

 

조금 더 큰 설명사진

  

처음에는 저 곳이 수성당인 줄 알았는데 이 곳에서 한참을 더 가야 했다.

 

해안가를 포기하고 도로가로 나오다가 발견한 봄까치풀...또 다른 이름이 있지만 남사스러워서리....ㅋㅋㅋ

 

도로가에서 나오자마자 이번 마실길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도로가에서 나와서 마을 주민한테 길을 묻고 있는데, 영어학원 버스가 지나가서 태워달라고 했다. 너무 쉽게 선뜻 태워주셔서 10명이 잽싸게 탑승하고 거듭 감사

하다는 말씀을 드린 후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니 운전기사분이 우리 일행을 왜 태워주었는지 드러났다.

알고보니 운전기사분이 우리일행을 아침에 자기들이 태우고 온 일행인줄 착각하고 우리를 태워준거였다.

그래서 이왕 태워주신거 못내린다고 버팅(?)기고 조금만 더 가자고 하니 기분좋게 승락해 주셨다....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야겠다....ㅋㅋㅋ

 

요 사진은 차를 타고 가면서 지나가다가 멋진 장면이 보이기에 잽싸게 셔터를 눌렀는데,

분명 액정으로 보는 사진은 환상이었는데 실제로 크게 보니 흔들리고 액정보다는 멋이 없다...진정 니콘은 구라 액정이란 말인가..ㅋㅋ

 

영어학원 버스를 얻어 타고 지나가다가 내린 곳이 이 곳이다.

 

저 멀리 사자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 적벽강이 보인다....근데 사자는 어디에????

 

좀 더 크게 줌인...

 

적벽강의 멋진 풍경들..

 

 

 

파노라마 사진임다...

* 클릭하면 댑따 커집니다.

 

바위의 결이 세밀하다..

 

이제 적벽강도 끝이 보인다.

적벽강 위에 우리가 찾는 수성당이 있다.

 

수성당 가는 길에서 발견한...소나무가 있는 풍경

 

 

 

수성당으로 가는 입구인데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큰 대나무 숲이 장관이다.

 

참 아름다운 길...나는 왜 아름다운 길에 이토록 집착하는지???

 

 

수성당은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할미를 모신 사당이라고 하는데 마침 굿판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수성당에서 내려오면서 본 전원풍경..

 

나는 이 이정표가 그 어느 이정표보다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 종점을 향해가는 블벗님들의 정겨운 뒷모습

 

꽃이름 찾았습니다.

풍경소리님께서 알려주신 유채꽃...생각보다 꽃이 크네요...

 

또 찾아낸 이정표...올레길에서 만난 파란색 화살표와 비슷해서 반갑다..

 

시간이 허락되면 후박나무 군락지를 보고가도 좋을 것 같다.

 

배가 산으로 간 걸 보니 이 마을에는 사공이 많았나 보다...

 

나는 아름다운 길에 매료된다..

 

갑자기 눈이 시원해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쪽파밭이었다..처음에는 보리밭인 줄 알았다.

근처에 가니 쪽파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었다.

 

죽막동 해양생태관찰지에서 차를 타고 채석강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을 기다리며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 바닷가를 바라본다..

 

햇살 머금은채 일렁이는 물결들

 

 

다들 힘들다고 채석강은 패스하고 맛난 저녁을 먹기위해 격포항으로 이동해 들린집..

원래 목적은 쭈꾸미 샤브샤브인데...쭈꾸미 집을 찾기 어려워 횟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음식은 이렇게 서빙된다.

저녁 식사때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생략한다.

아무튼 우린 종업원 편을 든 덕분에 원래 상차림보다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ㅋㅋㅋ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일몰을 구경하기 위해 방파제 끝의 등대로 가려하는데 길이 막혀서 갈 수 없다고 한다.

아쉬운대로 이 곳에서 일몰을 구경하기로 했다.

 

짜쟌!!!

드디어 일몰 시작...

 

 

 

즐겁고 행복했던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가서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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