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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제주 올레길

올레길 8코스

1. 일       시 : 2010.10.01(금)

2. 코       스 : 월평마을 아왜낭목 - 선궷내입구 - 대포포구 - 주상절리안내소 - 베릿내오름 - 해병대길 - 하예포구 - 대평포구

3. 거       리 : 15.2km

4. 소요시간 : 6시간 20분

5. 일      정

    - 점심 : 색달해녀의 집에서 회 한접시

    - 저녁 : 해녀식당(한치물회 + 옥돔정식, 밑반찬이 깔끔하고 정갈하고, 한치회는 시원하며 새콤한 맛이 좋았으며, 옥돔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음)

    - 숙소 : 삼거리슈퍼민박(대평포구, 새로 오픈하지 얼마되지 않아서 깨끗하고, 비치된 도구들도 깨끗해서 만족도가 높았으나 2인 요금이 4만원이었음)

 

8코스 시작점인 월평마을 아왜낭목 

 

드래곤 워가 촬영된 약천사 전경

 

날씨가 맑은 탓에 중문 분근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한라산

 

제주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나무인 야자수...요즈음이 개화시기인지 누런 가지들이 나 있는데 이게 아마도 꽃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선궷내 입구

 

 

선궷내에서 흐르던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녹색의 초원이 가장 인상적인 제주의 풍경이다.

 

이제 슬슬 주상절리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육각형으로 누군가 다듬은 듯 한 모양의 주상절리대가 마냥 신기하다.

 

대부분의 해안가는 돌위를 걸어가야하는데 이 구간만큼은 나무다리가 있어서 편했다.

 

작고 아담한 대포포구

보통 해안가를 따라서 이리 작은 포구들이 띄엄띄엄 나온다.

 

축구장인데 천연 잔디구장으로 말끔히 정리정돈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대포 연대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 본 해안가

 

 

배롱나무에 매어진 올레길 표시 리본이 멋드러지게 어울린다.

 

길 바닥에 현무암을 잘 다듬어서 보도블럭으로 깔아놓았는데 콘크리트보다 훨씬 걷기에 좋고 모양도 예뻤다.

 

억새와 가로등

 

중문의 내국인면세점

 

신비한 주상절리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야자수 가로수

 

8코스는 해안가를 따라 걷는 길이 대부분이어서 볼 거리가 참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배릿내오름 정상.....맑은 날씨 탓에 땀 꽤나 흘려야 했는데 이 곳에서 쉬시고 계시던 동네 주민께서 건네준 배 한조각의 맛은 정말 꿀맛이었다.

 

이제 배릿내오름에서 저 아래 나무 다리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배릿내오름 정상부근에서 촬영한 미심쩍은 게 한마리....이렇게 높은 곳에 어떤 연유로 살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잔잔한 물결위에 아치형 다리는 보고 있기만 하여도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올레 이정표를 잠시 잃어서 우왕좌왕하는데 막 부르는 소리가 나서 내려다 보니 이곳의 할망들이 회를 먹고 가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볍게 회 한접시에 1만냥어치를 뚝딱한다.

 

 

중문해수욕장

철 지나서 한가로운 모습인데 아직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보니 대부분 외국인들이었다.

 

 

 

하얏트 호텔을 관통해서 해안길로 내려선다. 

원래는 이 길이 맞는데 주상절리대의 낙석위험으로 권장하지 않는 길이다.

 

시원한 바닷물에 탁족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멋진 주상절리대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평평하게 만든 해병대길..

 

시원한 민물이 바닷물과 만나는 이 곳이 논짓물이다....이 곳에서 여름이면 물놀이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전에는 한라산 정상이 보였으나, 오후에는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배가 몇 척없어서 썰렁함을 느끼게 해준 하예포구 

 

그래도 등대와 해변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종점인 대평포구에 가까워졌다.

 

박수기정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대평포구

 

오늘 더운 날씨에 긴 길을 성공적으로 걸었음을 자축하는 조촐한 파티도 열었다.

 

숙박할 곳을 잡고,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는데 노을이 아름다워 한장 담아봤다.

 

대평포구 근처의 해녀식당에서 한치물회로 저녁을 해결했다.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는데 맛도 참 좋았다.....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오니 문에 폐업이라는 간판이 걸렸다.

아마 토요일이라서 휴업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리 써놓은 것 같은데 8코스를 가시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맛집이다.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담은 풍경....먼 바다에 불밝힌 어선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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