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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50여분 동안의 일탈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햇볕이 투명해서 사진찍기 참 좋은 날씨라서

산책을 가려고 아예 신발을 등산화로 갈아신고 디카를 호주머니에 넣고 사무실을 나선다.

오늘 산책에서는 '길'을 중점적으로 찍어보려고 했다.

점심 보다도 더 기다려지는 시간이 산책하는 시간이다.

 

바람에 일렁이는 비단결들...

한참동안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참 대견스럽다.

 

씨앗들이 속삭이는 밀어가 들릴 듯 말 듯....

 

 

산책로 들머리

 

짧은 구간이지만 삼각산의 탕춘대능선을 연상케하는 소나무 오솔길

 

약수터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택한다.

 

여유롭게 걷고있자니 MTB 한대가 쏜살같이 앞서간다.

사진을 찍으려니 벌써 지나가고 없다.

 

핀은 안드로메다로 날라갔지만.....

아무튼 철모르는 개나리꽃도 구경해본다.

 

길가에는 아직도 단풍잎들이 붉음을 자랑하고 있다.

 

 

초록, 노랑, 빨강 삼색단풍의 눈부심....

 

 

오늘 산책을 함께한 동료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불상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불상 옆으로 난 길인데 이 길로 올라간다.

 

산책로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오르막

 

오늘 사진의 주인공은 '길'이다.

 

군데 군데 약수터가 있어서 목마를 일은 없을 것 같다.

 

산책로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구간

길은 2명이 함께 갈 수 있을 정도이고 낙엽이 쌓여 푹신하다.

 

잣나무인지 전나무인지 모르겠지만 빼곡한 나무들로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이다.

 

나무 울타리가 예뻐서....  

 

쌓인 나뭇잎을 밟을 때의 그 푹신한 느낌을 발로 느끼며 천천히 걷는다.

 

하산길

 

음대로 돌아오는 길은 이제서야 단풍이 들기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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