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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풍도 - 첫째날

풍도 꽃 탐사 여행

1. 일시 : 2010. 03. 13(토) - 14(일)

2. 장소 : 안산시 풍도

3. 교통 : 갈때 : 1600번 버스(서울역, 07:40분 출발) - 연안부두(09:00도착, 제3왕경호(09:30출발)) - 풍도(11:50분 도착)

             올때 : 풍도(11:30) - 연안부두(13:30도착, 택시) - 인천종합터미널(3700번 버스) - 능곡(택시)

4. 인원 : 4명

5. 후기 : 야생화를 보기위해 풍도에 가고 싶었으나, 교통편때문에 부득이 1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서 혼자 가기 난감하였으나, 집사람과 아이들이 가겠

             다고 나서서 가족여행으로 가게 되었다. 풍도는 아주 작은 섬이고, 거주인원도 별로 없지만 이 맘때면 야생화로 인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사들이

             찾고 있는 섬이다. 풍도를 가는 배는 제3왕경호인데 배편이 하루에 1번이 끝인데, 배에 올라타니 다들 카메라를 메고 계셨다. 아마 95% 이상이

             진사님들이고, 아주 적은 인원이 낚시를 위해 풍도를 찾는 것 같았다.

 

             풍도에 도착해서 숙소가 예약된 곳(풍도랜드)을 찾으니 이미 수많은 진사님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서 발디딜틈도 없었다. 점심식사를 예약했지만

             너무 많은 인원에 질려서 우선 산에 올라 야생화를 담고 일찍 내려와서 숙소에서 점심 겸 저녁을 해먹기로 하고 은행나무가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한 10여분쯤 걸었을까? 바로 수령이 500년된 은행나무를 찾아서 야생화를 찾아나서는데,,,,,이건 그냥 야생화를 찾을 필요가 없다.

             지천에 복수초가 널려있는게 아닌가? 산이라기 보다는 복수초 밭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다.

             조금 희귀해야 애지중지하는 감정이 있을텐데 조금 과장해서 얘기하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복수초가 많다. 더구나 풍도의 복수초는 노란 색감이

             다른 곳의 복수초보다 더 진하고 예쁘다. 복수초와 노루귀를 담고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서는데 갑자기 땅이 환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변산바람꽃으로

             뒤덮인 동산이 나온다....아무튼 그 귀한 변산바람꽃을 질리도록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음날 배를 타고 연안부두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위해 조개구이집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소감을 말해보라고 하니 작은 녀석 왈 "집이 제일

             좋다고 하면서 집나오면 캐고생"이라고 해서 또 한번 뒤집어지게 웃을 수 있었다.

 

 

서울역에서 7시 40분에 출발해서 연안부두 바로 앞에 도착하는 삼화고속 1600번 버스 탑승

 

배에 타기 위해 출구로 나가는데 정말 배들이 많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표를 발권받아 배에 올랐더니,

이미 좋은 자리는 전부 다 차지하고 있어서 통로 주변에 쭈그려 앉아서 가야했다.

 

아침 일찍 나오는 바람에 식사를 못했는데, 연안부두 매점에서 사온 김밥으로 허기를 면했다.

 

배가 출발하자 갑갑한 선실에서 나와 갑판에서 바다 구경을 하는데 파도가 제법 거세게 분다.

 

풍도로 가는 배는 인천대교를 밑으로 통과해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고 가면서 마주친 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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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섬하나...새들의 고향...

 

배에도 매점이 있어서 컵라면과 삶은 달걀을 살 수가 있었다..

 

사실 풍도는 육지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은 아니다.

당진이 바로 코 앞에 보이는 위치에 있으나, 오고가는 교통이 불편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으로 인식될 뿐이다.

 

바닷물이 빠졌는지 풀등과 같은 것도 보인다.

 

새우깡을 얻어먹기 위해 갈매기들은 줄기차게 배를 따라온다.

 

선회하는 갈매기의 모습

 

봉우리 두개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곳은 풍도 전에 도착하는 섬인 육도라고 한다.

 

예정시간은 2시간이지만 20분을 더 걸려서 풍도에 도착했다.

 

방파제와 등대도 설치되어 있는게 꽤나 큰 항구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타고온 제3왕경호....낡은 배에다가 약 9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작은 배이다.

 

풍도에 도착하면 저 플랭카드와 마주치는데,

이 섬이 얼마나 많은 야생화가 있는지 알수 있다.

 

풍도의 전경이 담겨진 지도

 

풍도 선착장의 모습

 

숙소로 오면서 담은 바닷가 풍경

 

숙소에 짐을 푼 후 야생화를 찾아나서는데 선착장 반대편은 조금 더 집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번화한(?) 느낌을 받는다.

 

풍도의 내항

 

산으로 올라가면서 본 화로....역시 예전 우리네 생활의 모습이 남아 있다.

 

산에서 내려다 본 풍도 마을

 

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보호수인 은행나무...풍도에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두그루가 있는 것 같다.

 

특이하게도 은행나무 밑에 샘이 있다.

 

은행나무가 있는 지점부터 야생화의 천국이 펼쳐진다....

풍도의 복수초는 거의 다 가지복수초(개복수초)다...

 

흰 노루귀

 

분홍노루귀

 

변산바람꽃

 

현호색

 

이제 꽃들을 대충 담고, 숙소로 돌아간다.

 

올라올 때 미처 못 본 대나무 숲

대나무의 푸르름도 좋지만 바람에 이는 대나무 숲의 소리 또한 정말 좋아한다.

 

 

풍도분교..학생수가 거의 없다고 하던데...

 

선착장 주번에는 아무 건물도 없어서 썰렁했다.

 

민박/매운탕 간판이 있는 곳이 숙소인 풍도랜드다.

앞에 보이는 파란색 건물은 발전소로 하루종일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있었다.....ㅠㅠ

 

우리가 도착했을 때보다 물이 엄청나게 들어와서 선착장을 다 집어삼켰다.

 

뒷건물이 우리가 하루 휴식을 취할 숙소인데 발전소의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룬다...

뒤척이다가 어찌 잠을 이루고....그렇게 첫날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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