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산행기

덕유산

덕유산(1,614m) - 진정한 심설산행

1. 산행일시 : 2010. 01. 02(토), 날씨 눈

2. 산행코스 : 안성매표소(10:31) - 칠연계곡 - 동엽령(12:34) - 백암봉(13:35) - 중봉(14:04) - 향적봉(14:58) - 백련사(15:50) - 삼공리매표소(17:11)

3. 산행거리 : 약 17km

4. 산행시간 : 6시간 40분

5. 동      행 : 레테님, 초록별님, 수가님, 피터팬님, 솔맨님, 원빈님, 반더룽 산악회

6. 후      기 : 덕숭산에 가려 했는데 블벗님들의 덕유산 산행 사진을 보면서 덕유산의 흰눈이 몹시 땡겼다. 그런데 마침 피터팬님과 블벗님 몇 분이 가신다고 해서

                  급히 피터팬님께 연락을 드려서 함께 할 수 있었다. 덕유산은 작년 1월 말에 종주산행을 했는데 그 때는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는 길을

                  가야했고, 덕유산의 명성에 어울리는 눈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덕유산 산행에서는 정말 눈산행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심설산행을

                  할 수 있었다. 겨울 산행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추위에 고생을 즐긴 진정한 겨울산행이었던 것 같았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안성매표소

연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많은 인원으로 활기차고 북적여댄다...

 

안내도도 잽싸게 한번 담아본다.

 

출발하라는 신호가 떨어졌다.

 

이 길은 또 어디로 가는 길인지?

우리가 갈 길이 아님은 확실한 것 같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서 출발하는데 출발 할때에는 눈대신 비가 오락가락 한다.

 

칠연폭포는 생략하고 동엽령으로 바로 간다.

 

동엽령으로 가는 계곡의 다리

 

계곡은 완전히 얼어붙지 않아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추운 겨울은 이처럼 서로서로 기대어 살아야 한다.

 

새의 부리같은 모양의 부러진 나무도 만난다.

 

이 계단이 꽤나 오르기 힘들었다.

 

이제 동엽령까지 절반 왔다.

 

서서히 눈이 쌓인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두툼한 솜이불을 뒤집어 쓴 바위 

 

눈의 향연이 시작되려 하나보다....

 

우리도 이같이 인연이란 실로 얽혀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

 

계속되는 설경들....

 

 

동엽령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불쑥 향적봉까지의 거리를 알리는 이정목이 나타났다.

 

이런 얼음길도 지난다.

 

멋진 은세계가 계속 펼쳐진다.

 

 

 

 

동엽령 도착전까지 이 곳이 최고의 포토존이였다.

 

 

환상적인 눈세상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계단들...

 

솔맨님께서 보내주신 사진

 

또 다시 눈구경...

 

 

봉우리 정상은 안개에 쌓여 신비감을 준다.

 

햇빗이 순간 나오자 봉우리 정상을 잠깐동안이나마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도착한 동엽령

이제는 바람부는 능선길이 이어질 것이다.

 

동엽령 안내판

 

걷기 좋은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시계가 불량해서 조망은 없다.

 

아름다운 눈구경에 와! 와! 소리만 나온다.

 

 

 

 

 

바위에도 눈꽃이 피어난다.

 

 

 

오늘 사진 중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사진

 

눈 폭탄!~~

 

아름다운 설경...

 

송계삼거리라는 지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송계삼거리가 백암봉이라는 걸 퀴즈로 알게되었다.

 

송계삼거리에서 간식먹을 장소로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을 찾아서 피터팬님이 앞장 서셨다.

 

간식먹다가 머리를 들어보니 사슴뿔도 보인다.

요것도 간식으로 먹을까보다....

 

아름다운 상고대 터널이 이어지는데

산님들이 구경하느라고 산행이 지체된다.

할 수 없이 멈춰서서 같이 구경해본다.

 

 

 

 

중봉에 올라서니 아래와는 바람의 세기가 천지차이다.

내려오시는 산님들이 천국과 지옥의 차이라고 한다.

 

수리취에 달라붙은 상고대

 

 

중봉에 도착하니 이제 곧 향적봉이 멀지 않았다.

 

중봉을 지나니 환상적인 주목군락이 펼쳐진다.

 

 

 

 

 

 

 

 

 

 

 

 

 

 

 

 

 

 

 

향적봉대피소에서 컵라면 하나를 뚝딱하고 향적봉 정상석을 담기위해 간다.

 

향적봉 정상석

오늘도 줄서서 담아본다.

 

솔맨님 작품......솔맨님 감사합니다.

 

향적봉 돌탑

 

하산하는데 눈발이 점점 굵어진다.

 

 

 

레테님께서 보내주신 사진

 

솔맨님께서 보내주신 사진...백련사에서...

 

덕유산에 왔으니 겨우살이를 담아본다.

 

자전거 보관소                

 

2009년 1월에 왔을때는 이런 모습이었다.

왜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지 못하고 퇴보시켰는지....그저 안타까움만...

 

그래도 장독대는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삼공리 주차장에 도착해 화장실에 들러 대충 씻고 저녁 먹을 장소로 가는데

저녁 장소를 못찾아서 상가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결국 맨 마지막으로 식당에 들어왔다.

추위에 떨었더니 뜨거운 김치찌게는 정말 맛이 있었다.

 

올 겨울에 볼 눈은 이번 덕유산 산행으로 다 본 것 같다.

더불어 솔맨님도 처음으로 뵙게되어 반가웠고, 다른 블벗님 뵌 것도 즐거움이었다.

                 

                 

'산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산(2010.01.09)  (0) 2010.01.10
덕유산 파노라마사진  (0) 2010.01.05
소백산 산행  (0) 2009.12.28
해명/낙가/상봉산  (0) 2009.12.26
안산  (0)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