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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소백산 산행

소백산

1. 산행일시 : 2009. 12. 27(일), 날씨 맑음(5시 30경부터 눈)

2. 산행코스 : 희방사역(09:10) - 희방사(10:39) - 제2연화봉(12:05) - 제1연화봉(13:17) - 비로봉(14:21) - 천동리(16:05)

3. 산행시간 : 약 7시간

4. 후      기 : 눈꽃은 없었다. 칼바람도 없었다.

         다만, 눈은 녹고, 땀은 났다.

         몸은 땀에 젖었고 마음까지 녹았다.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인가?

 

 

희방사역에 정각 9시 10분에 하차....오늘도 한산하다.

희방사역인데 안내간판은 소백산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희방사 입장료 50% 감액을 받기 위해 역에서 도장을 받았다.

초등학교때 일기장에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이 생각난다.

 

역에서 계단을 내려온 뒤 같이 내린 가족단위의 산행객이 있었는데

길을 잘 찾아가실지 걱정이 되서 뒤돌아보았다.

 

희방사 옛길로 인도하는 안내 간판들...

 

하도 짖어대길래 가까이 가서 그러지 말라고 조용히 타일렀는데 말을 통 못알아 듣는다.

 

물반 얼음반...

 

뭔 열매인지 접사로 찍으면 예쁠 것 같아서 담아봤는데.......역시 예쁘다.

 

조 산위에 천문대가 보이시는 분은 시력 2.0으로 인정해드린다.

 

탐방센터 직원이 친절히 마중나왔다.

사실은 차가 지나가서 주차료(4,000원)를 받아야 하는데 차가 그냥 쌩하고 지나가서 그 쪽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서 벌써 땀으로 목용중......

전날 산행에서 조금 힘들게 산행했더니 몸에 무리가 와서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퐈이팅을 외쳐본다.

 

등나무가 이쁘게 원을 이루고 있어서 담아봤다.

 

희방사 매표소

 

희방사 매표소에서 계곡의 자연관찰로를 걷다보면 이런 아치형 다리를 3개를 지난다.

 

희방폭포 입구의 안내판

 

희방폭포가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희방폭포

겨울인데도 물 떨어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폭포 위에서 내려다 보며 다시 한장을 더 담았다.

 

희방사

 

 

 

소백산 산행에서 가장 난코스인 희방사 뒤 계단

1단계 - 돌계단

 

2단계 - 손잡이 있는 부분의 계단

 

3단계 - 고무가 깔린 나무계단

 

1, 2, 3단계를 거쳐 오르면 희방재고개가 나온다.

 

소나무...소나무.... 그리고 소나무

 

제 2 연화봉 도착

이제부터는 좀 편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쭉 당겨본 소백산 천문대

 

쭉 이어지는 산들의 마루금이 환상적이다.

 

연화봉의 정상석

뒤는 영주시가 새겨져 있고

 

앞은 단양군이 세겨져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폭풍 구름들이 멋지다.

 

끝에 보이는 비로봉도 조망이 된다.

 

뒤돌아 천문대도 다시 담아본다.

 

 

연화봉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비로봉으로 가려고 하니 눈이 쌓여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결국 오늘 눈은 이정도만 봐야할 것 같다.

 

 

앙상한 겨울 나목들...그리고 주목

 

저 봉우리가 연화 1봉인 것 같다.

 

이 계단을 오르며 몇 번이나 쉬었다.

쉬는 동안에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댔다....

 

 

 

눈이 깨끗하지 못하고 흙먼지 때문인지 뿌엿다.

 

조금 더 가까워진 비로봉

 

렌즈 청소 좀 해야겠다....

 

해가 구름사이에 들어간 틈을 타서 맞짱을 뜬다.

 

내년 봄에 요 풀을 보러 다시와야 한다.

생김새는 바람꽃과 비슷해 보인다.

 

정말 날씨가 좋아서 조망하나는 끝내준다.

 

연화 2봉부터 내내 비로봉을 보며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비로봉 정상은 개미들이 점령했나 보다.

 

이렇게 깨끗한 정상을 볼 수 있는 것도 나름 운이 좋은 하루인가?

 

요기서부터 소백산의 칼바람 맛뵈기를 시작한다.

 

이내 몸이 날라갈 것 같이 미친듯한 바람이 불어온다.

 

 

 

정상 부근을 담았으니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멋진 연봉들 스케치...

 

산 마루금이 환상적이다.

 

주목 군락지도 담아본다.

 

 

천동리로 하산...빨랑 내려가자...춥다....

나름 운치있는 주목 군락지...

 

이런게 비장미의 진수가 아닐까?

 

이런 쉼터가 있을 줄 몰랐다.

아마 일행이 있었으면 어묵먹고 가자고 했었을 것 같은데 혼자이니 그냥 간다.

 

천동리로 내려서는 길은 이런 밋밋한 길의 계속된 연속이다.

 

계곡의 얼음에서 겨울임을 더 실감할 수 있다.

 

다리가 S자로 굽은게 신기해서 담았다.

 

허영호 등산로를 기념하는 이정석도 볼 수 있었다.

 

다리안 폭포라는데 얼어서 폭포인줄 몰랐다.

 

길이 더 좋아지는 걸 보니 이제 거의 하산이 끝나는 것 같다..

 

좀 생뚱맞은 고산자 기념비

어떤 연고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6시 33분발 기차를 타려고 역에 나왔더니

내리는 눈 속에 은은한 불빛이 아름다워서 담아봤다.

 

집 근처의 화단에 소북히 쌓여있는 눈꽃을 봤다.

어이가 없었고, 좀 허무했다.

멀리가지 않고 도봉산에나 다녀올껄 하는 생각이 심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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