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산행기

치악산 블방 산행

치악산(1,288m) - 블방산행

1. 산행일시 : 2009. 12. 20(일)

2. 날     씨 : 대체로 맑음(한때 눈)

3. 교  통 편 : 24인승 버스(그린 코리아 관광)

4. 산행코스 : 황골 - 입석사 - 비로봉 - 사다리병창 - 세렴폭포 - 구룡사

 

5. 산행거리 : 11.6km

6. 산행시간 : 6시간 30분

7. 동     행 : 블벗님 총 19분

7. 산행후기 : 사당역에서 블벗님들을 만나자 마자 피터팬님과 나비공주님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는 처음 뵌 분들인데도 블방에서 자주 본 얼굴들

                     이라서 그런지 낯설지 않았고, 자주 찾아간 다른 블방의 주인님들도 친근하게 느껴졌다.  블벗님들을 다 태우고 버스가 출발하자 잠이 들다가 원주

                     부근에서 깨어나 강원도의 경치를 구경하게되니 지금 내가 어떻게 이 버스에 타고 있는지 참으로 신기했다. 원래 낯가림이 좀 있는편이고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블벗님 덕분에 쉽게 분위기에 익숙해진 것 같다.

 

                     여성 블벗님들은 버스를 타고 가면서부터 먹을 것들을 챙겨주시기 시작해서 산행 내내 간식을 주셔서 덕분에 산행 후 몸무게가 늘어난 것 같다.

                     혼자다니면 빵과 컵라면에 과일 약간만 가지고 다니는데 이날은 가을향기님 김밥, 레테님 파이, 강선수님 과메기와 는개님 곶감 등등으로 지금까지

                     산행한 중에서 가장 잘 먹은 산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또 샷님과 친구분인 강선수님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실컷 웃으며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유쾌한

                     산행이었고, 이런 재미들로 인해 블벗 산행이 지속되는 것 같다.

                    

                     비로봉 정상에서 기대하던 상고대는 구경할 수 없었지만 내려오는 동안 휘날리는 눈을 볼 수 있어서 상고대를 못 본 아쉬움을 달랠수 있었다.

                     사다리 병창을 지나서 하산에 속력을 내기 시작했는데 다른 분들은 세렴폭포에 들르지 않을 것 같아 부리나케 가서 11월에 본 세렴폭포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잠깐 확인하고 후미를 따라갈 요량이었다. 확인 결과 얼음이 언 세렴폭포는 얼기전에 비해 더욱 초라해 보였다.

                   

                     피터팬님의 산행 1,000km 달성 축하식으로 시작된 저녁식사는 횡성 한우와 와인으로 푸짐한 저녁식사가 이어졌고, 후식으로 레테님의 파이로

                     넉넉한 저녁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뒤 귀경하는데 거의 도로가 막히지 않아서 서울에 일찍 도착하여 귀가할 수 있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황골에 내려 산행준비를 합니다.

 

들머리 부근에는 예쁜 건물들이 몇 채 있어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제 물레도 날씨가 풀릴때까지 긴 안식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출발하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주주산방이라는 곳도 있었고요...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게 지은 건물 같은데, 흙벽돌로 지어서 내부는 아늑할 것 같습니다.

날도 추운데 이 곳에 들러 차한잔 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건물이었습니다.

 

이제 치악산 이정표를 만나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계곡의 얼음을 보니 오늘 사진의 테마는 얼음으로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탐방지원센터가 없는 줄 알았는데 나와서.... 이 곳에서 잠시 쉬며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입석사 가는 길가에 나무덩굴로 만든 터널이 있어서 담아봅니다.

 

겨울에는 예쁜 꽃들은 없지만 그 꽃씨들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흰 꽃씨는 사위질빵의 꽃씨입니다.

 

입석사로 가는 길은 이런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조금은 지루한 길입니다.

 

얼마를 걸었는지 가다가 머리를 들어보니 우람한 모습의 돌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혹시 저 바위가 입석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개울가에 살얼음도 한번 담아봅니다.

 

입석사에 도착해서 우선 대웅전을 찾습니다.

돌 계단과 난간을 최근에 다시 했는지 너무 새 것 같은 표시가 나서 눈에 보기 싫네요...

 

입석대와 바로 앞의 석탑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둘이 어느 곳을 같이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의외로 이런 날씬한 모습의 입석대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입석대 위의 소나무

 

입석대 위에는 처음에는 한 그루의 소나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여러 그루가 있었습니다.

 

입석대 아래 부근에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저 사람들은 과연 입석대와 어떤 관계가 있을런지?

 

입석대를 내려오면서 본 아주 작은 불상

 

날씨도 추운데 계곡의 고드름을 보니 더욱 추어지네요...

그래도 예쁘게 보입니다.

 

입석사를 지나니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괜히 '악'자가 들어가는 산이 아니지요!!!

 

한 동안 이런 된비알을 계속 올라야합니다.

 

오르막을 어느 정도 오르다 잠시 허리를 펴고 쉬니 입석대가 다시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능선에 도착해서 조금은 편하게 산행을 하게되었습니다.

 

능선에서 만난 조릿대가  흰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네요..

 

가을 향기님이 마치 도깨비 뿔 같이 보인다는 치악산 비로봉의 캐언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비행기가 흰 꼬리를 남기며 지나가서 함께 담아봤습니다.

 

조금 더 도깨비 뿔들을 당겨봅니다.

 

대피소에 도착하니 점심식사를 하시는 산님들로 이미 만원이어서 대피소 밑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리잡고 점심 식사를 합니다.

오늘도 역시 최고의 인기 메뉴는 강선수님표 과메기랍니다.

저는 컵라면과 잘 어울리는 김치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배불리 점심 식사를 마치고 비로봉에 도착하니 거센 바람이 불어 체온이 급강하 합니다.

치악산의 산세도 여느 산 못지않게 좋고, 자꾸 볼수록 정이가니 내년에는 치악산 종주를 꿈꿔봐야겠습니다.

 

정상 부근은 좁기 때문에 몇 분의 산님들만 있어도 좁아 보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정상석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졌는데, 그래도 금방 정상석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돌탑 부근에 옹기종기 모이신 산님들....

 

기념촬영을 마치고 하산하는데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정상에서 못 본 상고대 대신 하늘에서 마구마구 눈 가루를 뿌려줍니다.

점심식사 시간에 강선수님께서 서울에 계신 분과 통화중에 서울에 눈이 온다고 알려주셨는데 이곳에는 눈도 오지않는다고 블벗님들께서 한마디씩 하시더니

눈이 휘날리니 블벗님들은 몹시 신나라.....하십니다.

                    

소나무는 자신이 죽을 느낌이 들면 자손의 번창을 위해 더욱 더 많은 솔방울을 단다고 합니다.

그럼 이 나무는?

 

사다리병창길에 도착해서 발 디딜 곳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먼저 내려온 후 블벗님들을 기다리니 산여인님과 가을향기님이 도착하셔서 스냅사진을 찍었습니다.

인물사진은 블벗님들께만 보실 수 있도록 따로 올리겠습니다.

혹시 저랑 친구맺기가 안되신 분들은 보실 수 없음을 양해해주세요....

 

사다리병창의 문지기 소나무도 담아봅니다.

 

안내문도 다시 한번....

 

너무 짧아서 아쉬운 사다리병창....왼쪽으로 우회로도 있습니다.

 

이제 세렴폭포를 구경하러 가기위해 속도를 내서 내려갑니다.

 

오늘 본 세렴폭포는 거의 다 얼어 있었습니다.

 

요 사진은 11월의 사진인데 같이 보니 오히려 오늘 본 세렴폭포가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후기에는 11월 본 세렴폭포가 더 낫다라고 했는데.....기억의 오류네요.....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담은 얼음 사진들입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금방이라도 꺼질 듯한 모습의 얼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루터기만 남아 산님들의 의자역할을 하는 '무엇이든지 다 주는 나무'들입니다.

 

구룡소 바로 위에 있는 다리의 용 장식인데 '한 인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 구룡소

 

11월에 본 구룡소

 

구룡사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니 하늘은 언제 눈이 왔냐는 듯이 맑고 쾌청합니다.

 

아다미(메)오님의 작품사진 촬영에 동참해봅니다.

 

구룡사 금강송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구룡교의 龜

 

구룡교의 한 카리스마 하는 듯한 龍

 

신기한 버섯도 눈에 띄어 담아봅니다.

 

구룡사 주차장에 도착해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아다미오님께서 간택하신 음식점으로 가서 피터팬님 축하와 더불어 저녁식사를 합니다.

저렇게 모인 와인만 봐도 마음이 넉넉해지네요...

 

횡성한우라는데 맛이 정말 기가막힙니다.

다만, 양이 적을뿐이라는....

        

 

 Thanks to.....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재미난 산행을 함께하신 모든 블벗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Special Thanks to.....

               넉넉한 마음으로 품어주신 회장님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산행 리딩해주신 피터팬님

                        말벗과 함께 맛있는 간식 챙겨주신 산여인님, 가을향기님, 나비공주님

                        유쾌한 산행을 이끌어주신 샷님과 강선수님....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산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명/낙가/상봉산  (0) 2009.12.26
안산  (0) 2009.12.24
도봉산 파노라마 사진  (0) 2009.12.19
도봉산-사패산 산행  (0) 2009.12.13
눈오는 날의 지리산  (0) 2009.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