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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도봉산-사패산 산행

 

 

1. 산행일시 : 2009. 12. 13(일), 날씨 맑음

2. 산행코스 : 오봉탐방지원센터(10:45) - 여성봉(11:29) - 오봉(12:05) - 자운봉(12:50) - 사패산(14:35) - 안골공원지킴터(15:19)

3. 교  통 편 : 구파발역 1번 출구 - 느티나무 앞 하차(704번 버스)

4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5 산행후기 :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에 블루레이를 보려고 PS3를 켜니 블루레이가 타이들을 인식하지 못한다. 아뿔사! 나도 소니 타이머에 걸린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보다 작동시간이 훨씬 짧아서 이대로 a/s를 맡기면 12만원이 나가는게 억울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광픽업이 나간 것

                  이외에 소프트웨어적인 결함때문일 수 있으니 다시 소프트웨어를 재설치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뒤숭숭한 마음에 내일 산행은 물건너갔다.

                  토요일 아침에 그 방법대로 하니 다시 블루레이 타이틀을 인식할 수 있어서 내리 영화를 3편 감상했다.

                  일요일은 본가에 가야되기 때문에 도봉산을 택했다. 사패산을 안골방향으로 내려가면 한 10여분만 걸어가면 다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 들른 후 약 6개월만에 도봉산을 다시 찾았다. 여름에 왔다가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의 도봉산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도봉산에는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은 듯 했다. 암릉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는데 계단을 설치해서 정체구간이 많이 없어졌다. 앞으로는 서로 먼저 가려고

                  하는 다툼도 많이 줄어들 것 같다.

 

 

704번을 타고 느티나무 앞 정거장에서 내려서 느티나무를 자세히 보려고 도로를 건너왔다.

그 동안은 그냥 큰 나무려니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수령이 500년이나 된 보호수였었다.

 

잎을 거의 다 떨어뜨리고 내년을 기약하기 위한 재충전중....

 

송추폭포와 오봉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갈림길

오늘은 이 다리를 건너 오봉탐방지원센터로 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황금 물결이 춤추던 곳인데 지금은 휑한 모습이다.

 

등에서 살짝 땀이 날 정도로 걸었더니 어느새 사패산의 모습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저리도 가까운 곳이 능선을 타게되면 조금 돌아가서 5시간 정도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여성봉 직전에 있는 봉우리로 밑에서 올려다 보는 모습은 우람한 모습이다.

그러나 막상 가서 보면 밋밋한 봉우리이다.

 

땀 꽤나 흘린 후 여성봉에 도착했더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대부분의 산님들이 여성봉 위에 올라가기만 할 뿐 왼쪽에 있는 마당바위는 그냥 지나친다.

햇살이 잘 드는 겨울에 해바라기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니 꼭 이쪽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곳의 주인은 까마귀 2 마리였고, 이 놈들도 산님들의 식량을 노리고 있었다.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오봉을 바라다본다.

 

멀리 백운대도 조망해 본다.

시야가 흐린 날인데 사진을 찍으니 마치 수채화의 농담이 표현되는 것 같아서 멋지다.

 

오랜만에 들른 도봉산의 가장 큰 변화는 계단이다.

암릉구간 혹은 좁은 구간에서 정체가 많이 되었는데 이제 계단이 놓여있어서 지나가기에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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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궁뎅이도 가까이서 다시 본다.

 

오봉에 도착해서 기념촬영을 해 본다.

 

오봉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는 주로 "능" 부근의 소나무이다. 옛날 선인들이 무덤가에 소나무를 심은 이유는 망자의 영혼이 소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었기에

소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에서는 망자의 영혼이 깃들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바위 위에 자라는 소나무는 고난을 견디며 자란 나무라서 당당함이 느껴진다.

 

잠시 사진만 찍은 후 다시 갈 곳을 조망해본다.

 

백운대도 한번 더 봐주고...

 

이제부터는 암릉구간이니 천천히 조심해서 가야한다.

 

첫번째 바위구간을 올라와서 오봉을 되돌아본다.

 

이 곳이 포대능선 다음으로 정체구간인데 계단을 설치해서 전혀 막힘이 없다.

정체되어 있으면 왼쪽으로 우회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자운봉

 

오늘은 신선대를 역광으로 잡아본다.

 

자운봉과 신선대를 한꺼번에....

역광의 실루엣이 참 예쁘다.

 

신선대 위에서 모델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자운봉도 역광으로 잡아본다.

 

오늘은 정상부근의 모습을 많이 담았다.

 

사패산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만난 바위

 

점심을 먹기위해 바위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는데 헬기의 요란한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선인봉쪽인 것 같다. 

 

한참 동안이나 머문 것을 보니 사고가 난 모양인 것 같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신선대에서 어느 산님이 발을 헛디뎌서 다치신 모양이다.

산에서는 안전 산행이 최우선이다.

 

바로 밑의 망월사도 담아본다.

언젠가는 저 밑으로 내려가서 사찰구경을 해야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대능선의 조망을 최고라고 치지만

나는 이 곳에서 보는 도봉산의 모습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가까이 있는 알밤처럼 생긴 바위도 심심해서 담아본다.

 

회룡골쪽의 답답한 성냥각들도 담아보고....

 

한 동안 조망이 없는 오솔길을 걸어왔더니 이제는 사패산의 정상이 뚜렷하게 보인다.

 

사패산 오른쪽에 있는 바위

바위 몇 개가 포개진 모습이다.

 

사패산 정상과 함께 담았다.

 

사패산 정상을 들렀다가 안골입구로 내려설 예정이다.

안골쪽은 지나다니는 산님들이 없어서 한적하니 좋다.

 

사패산 정상에서 만난 어린 소나무

 

오늘은 산불감시 카메라를 담아본다.

그런데 서울 반대쪽의 하늘은 이렇게 푸른데 서울쪽은 뿌엿게 보인다.

하루빨리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내려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패산 정상을 내려오면서 예쁜 모습이 보여 담아본다.

 

안골로 내려서는 길은 경사도가 조금 있는 편이다.

 

어느 정도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바위인데 쓰러지지 말라고 막대를 고인 모습이 이채롭다.

저런다고 쓰러지지 않을 바위는 아닌데.....

그래도 저런 산님들의 정성인지 꿋꿋이 버티고 서 있는 바위가 대견하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바위인데 꼭 비상하는 고래의 모습이다.

 

약수터도 들러보고...

 

계곡에는 겨울이라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안골 입구의 안내판

 

갈대의 흔적들...

가을에 이 곳을 오면 좋을 듯 싶다.

 

국립공원에서 입장료를 받을 때는 사람이 있었는데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에는 사람이 지키고 서 있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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