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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영남알프스(영축-신불-가지-배내봉) 일부구간 산행

 

 

영남알프스 일부 구간 산행

1. 산행일자 : 2009. 10. 23-24(무박 2일)

2. 산행코스 : 통도사(04:20) - 함박재(07:20) - 영축산(1,081m,08:36) - 신불산(1,209m,10:38) - 간월산(1,083m, 12:02) - 배내봉(966m,13:36) - 배내고개(14:20)

3. 산행시간 : 약 10시간

4. 동  행 자 : 깐죽이님, 톡시님

5. 산행후기 : 2008년 10월 24일 멋진 억새산행을 한 후 동료들에게 얘기를 꽤나 많이하고 다녔는지, 올해도 영남알프스 간다고 하니 두명이 같이 가자고 나선다.

                   작년과 같은 날짜이니만큼 억새도 작년의 아름다운 억새가 그대로 있을 줄 알고 억새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하지 않았던게 실수였다.

                   억새산행인데 억새는 없었다. 다만, 아름다운 단풍이 억새를 못본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영축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예쁜 단풍들이 꽤 많았고, 배내봉으로 가는 절벽길은 훌륭한 조망으로 산행내내 시원한 바람과 조망으로 볼거리가 많아

                   10시간의 산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지루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언양으로 내려갈 때 시외버스 예약을 겨우 했는데 막상 차를 타니 산님들이 꽤 많았다. 작년에는 혼자서 내렸는데....

                   하산 후 다시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서울로 가는 15:30분 차를 이용하려고 하니 표가 없다고 한다. 올해에는 유난히 산님들이 많은 것 같았다.

 

 

3시 30분경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아침(?)을 먹자고 한다.

시외버스터미널을 왼쪽으로 돌아 시장통으로 들어가니 24시간 영업하는 김밥집이 있어서

국밥을 한그릇씩 먹고난 후 택시(11,000원)를 타고 통도사에 도착하니 4시 20분이다.

 

통도사에 들러서 국보인 대웅전과 금강계단을 구경하고 난 후 천천히 백운암으로 올라서니 2시간만인 6시 25분에 도착한다.

일출이 6시 17분경이라고 해서 그 비슷한 시간에 맞춰서 백운암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흐린 날씨로 인해 일출을 구경하지 못하게 되었다.

 

백운암 옆의 계곡에는 단풍이 꽤나 들었다.

 

백운암은 거칠것 없이 훌륭한 조망으로 가히 명당자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축산의 단풍은 이정도...

 

오늘 일출도 이정도....

 

새색시처럼 곱게 단장한 단풍잎들..

 

함박재로 가기위해서는 백운암 오른쪽의 이 나무계단을 올라야 한다.

 

붉게 물든 단풍잎들을 계속 만날 수 있었다.

  

 

바위 사이들 사이로 얹혀있는 기암도 볼 수 있는데 조물주의 작품이 참으로 오묘하다.

 

이 곳이 함박재..

 

함박재 오른쪽 들머리는 바위구간

 

왼쪽을 조망해보니 멋진 봉우리가 보이는데 죽바우등이라고 한다.

 

조금 더 당겨본다.

 

작년에 이곳에 왔을때는 억새에 정신이 팔려서 이런 기암을 자세히 구경하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억새가 없다보니 기암과 단풍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

최고 높은 봉우리가 영축산일 것이다.

 

생각보다 바위가 많고 단풍에 물든 능선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여태까지 맑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운해가 다가온다.

 

 

산위에서 만나는 운해는 봐도봐도 멋진 광경이다.

 

잠시 쉬면서 걸어온 능선도 다시 조망해본다.

 

다시 햇살이 비춰서 단풍든 잎새들을 더욱 더 붉게 만들어 준다.

 

영축산으록 가는 길에 만난 돌탑들.

백운암 오르는 길에서도 캐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쪽 영알구간은 돌이 많은 곳은 항상 돌탑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억새가 이미 다 져서 볼품이 없는데 2주전쯤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영축산 정상에 도착해서 정상석을 담아본다.

 

사진을 부탁할 산님도 안계셔서 셀카를 찍었다.

 

 

이제부터는 오솔길 처럼 난 길을 따라 억새와 동행 하는 길이다.  

 

 

 

햇살이 나왔다, 들어갔다를 계속 반복한다.

오늘 날씨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절벽길이라서 조망이 훌륭한 만큼 주의도 해야하는 구간이 있다.

 

남도의 산인데도 벌써 산 전체에 단풍이 물들었다.

주왕산도 단풍이 꽤나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뜬금없이 든다.

영알에서 왜 주왕산 생각을 하는지 참....ㅎㅎㅎ

 

 

 

 

 

이번 억새 산행은 시기를 놓쳐서 실망 그 자체이다.

내년에는 억새가 한창일 시기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그 시기에 맞춰 산행해야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인 신불재 나무데크

곳곳에서 바닥에 고무를 붙이는 공사중이고, 비박하는 팀은 없었다.

 

이제부터는 산님들을 만날 수 있다.

 

신불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본 신불재 데크..

 

날씨가 맑았다면 아름다운 신불재의 광활함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기념사진 한장정도는 남겨줘야 한다.

 

신불산 정상석과 함께 기념촬영

 

신불산 휴게소에서 동동주 한잔으로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동동주 한잔 2,000원)

동동주 강추...

 

어묵은 보너스로 시킨다...그런데 가격은 제일 비싸다.(어묵 한꼬치 2,500원)

어묵맛은...그냥  저냥....

 

쌀쌀한 날씨니 컵라면으로 추운 몸을 녹인다.(컵라면 2,500원)

끓여 먹는 라면도 있으니 컵라면을 싫어하시는 분은 그걸로 추천..

 

거하게(?) 먹은 후 간월재로 출발하는데 이제는 신불산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간월재 정상의 임도는 벌써 차들로 점령당했다.

 

간월재의 상징인 캐언

 

저 포장마차들이 있는 길이 등억온천지구로 내려가는 길이고, 작년에는 저리로 내려갔지만 

올해는 배내봉을 거쳐 배내고개로 하산한다.

 

많은 진사님들이 간월재의 풍경을 담으려고 이 곳에 계셔서 그 사이에 껴서 한장 찍어보았다.

 

억새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등억온천 지구.

 

신불산의 장관인 신불공룡과 아리랑릿지 코스를 운해때문에 못봤는데 이 곳에서는 간월공룡을 볼 수 있었다.

 

간월공룡의 들머리...역시 위험표지 안내판이 있다.

 

 

간월공룡 봉우리마다 산님들 차지다.

 

간월재에서 4개의 봉우리를 넘은 끝에 도착한 간월산 정상

 

이 능선의 단풍이 아름다운데 우리가 갈 배내봉쪽 능선은 아니다.

 

간월산을 지나 배내봉으로 가는 길의 억새는 아직 볼만 했다.

 

30-40분쯤 내려온 것 같아 쉬면서 얼마만치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뒤돌아봤다.

꽤나 많이 내려왔는데 아직도 900m가 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간월산에서 내려오면서 볼 때 저 바위위에 분명히 산님들이 계셨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산님들이 하산한 모양인지 아무도 없다.

 

신불산 정상을 되돌아 조망해본다.

 

저 봉우리를 넘어야 배내봉에 도달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 일대의 산군들...

 

배내봉 정상은 넓은 공터이다.

 

이번 억새산행에 기억에 남는 억새는 없다....

 

배내고개로 하산하는 계단길은 저절로 기운을 빠지게 한다.

끝없이 내려와야 한다. 

 

배내고개쪽에는 단풍나무가 별로 없었는데 예쁜 단풍이 든 나무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배내고개로 하산한 후 콜택시(택시비 18,000원)를 불러서 언양으로 되돌아와서 3시 동서울행버스표를 사려니 표가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5시 표를 구매하고 남는 시간은 이른 저녁을 먹으며 코리안시리즈 7차전을 관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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