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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삼각산 산행(2009.10.11)

1. 산행일시 : 2009. 10. 11.(일), 맑음 

2. 교  통 편 : 수색역 - 독바위역(지하철 6호선) 1번출구

3. 산행코스 : 독바위역 - 불광사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문수봉 - 715봉 - 행궁지 - 산성마을

4. 동  행 자 : 샘터님

5. 산행시간 : 약 6시간(휴식 4번)

6. 산행후기 : 토요일 오전에 논술감독을 하는 바람에 산행을 할 수 없었다. 한 학년 정원이 약 5천명 정도인데 수시모집에서 몇 명을 뽑는지 모르겠지만 오전에만

                  2만명과 오후 1만명, 총 3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논술에 응시하여 신촌일대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한참동안이나 붐볐다.

 

                   토요일에 알바하느라 산행을 할 수 없어서 가급적이면 산행을 하지않는 일요일에 산행을 하기로 하고, 조금 이른시간에 샘터님을 만나서 산행을 시작

                   했다. 오늘 산행코스는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오산슬랩을 릿지하려고 생각하고, 그동안 사놓은 파이브텐 바지를 처음으로 입고 집을 나섰다.

                   독바위역에서 1번 출구로 잘 찾아갔는데 여기에서 불광중학교쪽으로 가야하는데 질러가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오산슬랩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그냥

                   향로봉으로 향했다. 향로봉 입구에는 공단직원이 지키고 서 있고, 향로봉을 오르려면 헬맷을 써야만 통과할 수 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향로봉은 약간 위험하기에 우회하기로 하고 가다가 샘터님이 중간에서 올라가면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향로봉을 처음으로 구경하게 되었다.

                   샘터님은 이쪽 향로봉, 족두리봉쪽으로는 홀드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서 오늘 산행의 든든한 동반자였다.

                   처음 입어본 바지도 상당히 편해서 앞으로는 이런 형태의 바지를 구입하는게 좋을 것 같다.

 

 

 독바위역 1번 출구로 나서니 바로 삼각산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다.

 

어느덧 사찰이 나오는데 보니 불광사였다.

생각보다는 작은 절집이다.

 

산사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고개를 들이민다.

 

 

불광사 옆으로 불광공원지킴터가 있는데 공단직원은 없었다.

 

저 산 뒷쪽이 우리가 가려고 했던 오산슬랩이 있는 곳 같다.

 

저 멀리 향로봉이 보인다.

 

릿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자세히 보니 두 분만의 비밀의 길로 올라가는 것 같았다.

 

담쟁이도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데 한 몫 거든다.

 

원래 오산슬랩쪽에 김신조굴이 있어서 그 곳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못 보게되서 조금 섭섭했다.

그런데 우리가 앉아서 쉬는 곳의 정면에도 꽤나 큰 굴이 있어서 섭섭함이 조금 누그러졌다.

 

저 멀리 족두리봉도 볼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향로봉으로 접근해 간다.

 

 

향로봉은 위험지역이고 사고가 난 현황을 이렇게 보여주니 꽤나 겁이난다.

 

그래서 우회한다.

내 눈은 붉은 색을 찾기에 바쁘다.

 

멋진 조망바위와 소나무가 한 폭의 동양화다.

 

멀리 비봉도 조망이 된다.

 

향로봉 정상으로 오르면서 우측의 바위모습이 멋져서 담았는데 저쪽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란다.

저 길을 갈 수 있을지? 겁이 나는데 함게 온 향로봉 전문가인 샘터님을 믿고 따른다.

 

향로봉 정상은 정상석 대신 고사목이 지키고 있었다.

 

저 쪽이 향로봉으로 오르는 초입인데 꽤나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나 경치는 죽음이다.

 

요 바위를 내려와서 건너왔다.

다리가 후들후들......향로봉은 이번 맛뵈기 산행으로 쫑이다.

 

비봉 부근에서 바라본 백운대

 

비봉은 우회하고 사모바위로 바로 왔는데 이번에는 사모바위에도 처음으로 올라본다.

 

사모바위 위에서니 승가사가 바로 발 아래 놓여있다.

 

군데 군데 예쁜 단풍이 보이나 아직 때가 이르다.

 

사모바위에서 바라본 비봉.

비봉은 오르기 쉬운 쪽으로 한번 올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통과했다.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능선미....

이 곳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모습을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경치로 꼽는다.

겨울에 눈덮인 삼각산의 모습을 감상하는데 특히 좋은 곳이다.

 

 

 

비봉, 사모바위, 승가사를 한꺼번에 담아봤다.

 

통천문도 담아본다.

함께 온 샘터님 왈....이곳에 무수히 많이 왔지만 통천문에서 사진은 처음 찍어본다고 하신다.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 초입에 도착했다.

 

오르다 보니 바위틈에 예쁘고 앙증맞은 단풍나무가 기특하게 뿌리를 내렸다.

 

문수봉 오르면서 멋진 하늘과 바위를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남겼다.

 

문수봉 정상 부근에 있는 바위인데 특이하게도 줄이 그어져 있다.

마치 손톱으로 낸 자국처럼 보인다.

 

이 바위가 문수봉보다 더 높고 멋진 것 같은데 문수봉이라는 이정표는 없는 것 같다.

 

문수봉 이정표는 요 바위 위에 있다.

 

군데 군데 단풍이 들었는데 아직은 단풍철이 이르다.

 

 

 

715봉에 올라 나만의 비밀아지트에서 잠시 서성이며 의상능선을 조망해본다.

 

이 곳에서 좌편은 의상능선이 보이고 오른쪽은 삼각산이 잘 조망된다.

 

증명사진을 한장 남겼다.

 

남장대지 안내판

 

행궁지로 내려서는 길은 한적하고 여유롭다.

그래서 아주 한참동안이나 다른 사람의 방해없이 두명이서 머물다가 갈 수 있었다.

 

이제는 저 사진만이 이 곳이 행궁지였었음을 알려주는 단서다.

언젠가는 제대로 복원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약수터 옆에 자라고 있던 투구꽃

 

졸졸 흐르는 약수물이 안스럽다.

비가 빠른 시간에 한번 내려줘서 흙길의 먼지도 조금만나게 해주었으면 좋겠고,

단풍이 예쁘게 들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행궁지에는 이름모를 새들이 멋진 숲속을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향유

 

중흥사 앞의 억새가 보기 좋았다.

 

 

점심으로는 로즈님이 소개해주신 곳으로 가서 먹기로 했다.

명함에는 41년 전통의 맛집으로 찍혀있는 걸 보니 이곳에서 영업한지 벌써 4년이 지난 모양이다.

 

가야밀면과 비빔냉면의 오랜 갈등 속에 선택된 비빔냉면(6,000원)

양은 성인 남성도 충분한 것 같다.

맛은 조금 맵지만 면이 쫄깃해서 맛있고, 양념맛도 좋다.

       육수의 맛도 산행 후라서 짭잘하니 염분을 보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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