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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제주 올레길

올레길 7코스(9.18)

1. 코      스 : 7코스(외돌개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서건도 - 풍림리조트 - 강정포구 - 월평포구)

2. 일      시 : 2009. 09. 18. 09:26 - 14:41

3. 코스소개 : 외돌개를 출발하여 법환포구와 제주풍림리조트를 경유해 월평포구까지 이어진 해안올레이다. 억새와 들꽃이 만발한 길이어서 아기자기한 맛이 깃든

                  코스로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자연생태 길인 '수봉로'를 만날 수 있다. 수봉로는 7코스 개척 시기인 2007년 12월 올레지기인 '김수봉'님이

                  염소가 다니던 길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직접 삽과 곡괭이로 계단과 길을 만들었다.

4. 날      씨 : 맑음

5. 식      사 : 아침 - 컵라면

                   점심 - 강정포구 해녀의 집(한치물회)

                   저녁 - 충남식당(오분자기매운탕)

6. 숙      소 : 남일모텔(서귀포)

7. 후      기 : 가장 많은 해안가를 끼고 있는 길이어서 아름답기도 하고 비교적 걷기에도 좋아서 올레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가장 인기있는 코스로 사람들도

                   가장 많이 만나는 코스이기도 하다. 특히, 외돌개부근의 해안 절경은 참으로 아름다워서 대장금의 촬영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악근천에서의 탁족은

                   이 코스의 또다른 재미를 제공하기도 하고, 풍림리조트에서 바로 앞의 구간에 올레꾼들을 위해 아기자기하게 공간을 잘 꾸며놓은 부분도 인상적

                   이었고 수봉로의 아름다움은 역시 이 구간의 백미였다.

                   원래 월평포구에서 10km정도 더 간 중문리조트가 오늘의 목표지점이었으나, 물집잡힌 발이 너무 아프고 부어올랐고, 다음날 한라산 산행이 걱정이

                   되어서 월평포구에서 택시를 불러 숙소인 서귀포로 일찍 들어왔다. 저녁을 먹고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서 성판악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본 뒤 약국에

                   들러 소염제를 사서 먹고 다음날의 한라산 산행을 위해 일찍 쉬었다.

 

 

7코스 시작점인 외돌개

 

외돌개 왼쪽의 해안가 절벽인데 바다풍경을 감상하기에 참 좋은 장소이다.

 

오른쪽에 있는 외돌개를 바라보는데 사진으로는 외돌개가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다.

 

 

외돌개로 가는 길은 이렇게 멋진 숲길이다.

 

드디어 나타난 외돌개

 

지금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사용중인 사진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새섬인 것 같다.

 

해안가 절벽의 풍경

 

역시 인기코스인 만큼 사람들이 많다.

 

범섬(?)

 

해안 절벽이 바로 밑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아예 계단을 통해서 해안가로 내려왔다.

오른쪽 풍경(범섬)

 

외돌개쪽 풍경(새섬)

 

범섬 단독촬영

 

특이한 가로수

 

속골의 야자수 군락지가 인상적이다.

내가 본 야자수중 제일 많은 것 같다.

 

 

속골 앞 해안가 풍경

 

 

 

작고 귀여운 아치형 다리도 놓여 있었다.

 

이 곳에서 백련초 꽃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오른쪽 노란 꽃이 백련초이다.

 

용설란 사이로 본 바닷가 풍경

 

이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인 수봉로로 들어서기 직전이다.

 

짜잔!!

반가운 흙길이 수봉로이다.

 

수봉로 앞 바닷가 풍경

 

조금 더 간 곳에서 찍어본 수봉로

여기에 국궁장과 간이 매점도 있었다.

 

파인애플 농장인 것 같다.

 

무슨 연수원 같은 곳도 지나쳤다.

 

작지만 아름다운 법환포구

선상낚시하기에 적당한 포구였었던 것 같다.

 

담수탕이 시원해서 탁족을 하니 발이 좀 편해진다.

 

작은 조각공원도 잘 꾸며져 있었다.

 

강정포구 앞바다

 

잠수 체험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시설인 것 같다.

 

 

서건도

물이 빠지면 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고 한다.

 

조금은 험한 돌길을 가야한다.

 

서건도는 일명 썩은 섬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왜 썩은 섬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해안가의 돌들이 이 곳에는 몽글몽글한 특징이 있다.

 

검은 돌, 검은 모래

 

풍림리조트 앞 악근천

 

다시 한번 부은 발을 식혀보는데 어찌나 물이 맑고 시원한지..

물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데 은어가 살고 있는 것 같다.

 

풍림리조트로 올라가는 나무다리

얼마전 심한 풍랑으로 망가진 모양이다. 한번 건너보고 싶은 아슬아슬한 다리이다.

 

풍림리조트 앞 쉼터

엽서를 서서 부칠 수 있도록 우체통도 있고, 신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낼 수도 있다.

 

강정천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이다.

 

강정천의 모습

 

강정천 옆은 주상절리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강정천에서 은어낚시 하시는 분

 

해군기지가 들어선다고 하는 강정포구

 

 

 

 

 

이 곳이 알강정인것 같다.

 

알강정 해녀의 집에서 점심으로 먹은 맛있는 한치물회

먹고 나니 해녀분이 슬며시 얼린 비타민 물 한통을 주시면서 가지고 가라한다. 마침 시원한 물이 없었는데 정말 감사히 받았다.

올레길이 타지사람들에게 특히 좋게 다가오는 이유가 육지에서는 잘 느낄 수 없는 사람의 정을 이 곳 올레길에서는 잘 느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올레길이 상업화에 쉽게 물들어 가지 않기를 기원한다.

 

알강정의 바닷가 풍경

 

 

드디어 도착한 월평포구

포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아서 처음에는 월평포구인지 혼란스러웠다.

 

천혜수산을 보고 월평포구임을 알 수 있었다.

 

잠시 바닷가를 구경하면서 부른 택시를 기다린다.

 

 

총평

9월 12일부터 9월 18일까지 가족과 함께 3코스를, 그리고 혼자서 5코스를 걸었고 이틀은 한라산과 사려니 숲길을 다녀왔다.

제주도에 있었던 기간은 발이 아프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몇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1. 복장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이다. 부디 발바닥이 딱닥한 경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추천하고 로드러너 한장 깔아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햇볕이 따가우니 챙이 큰 모자를 준비하고 반장갑이라도 끼는게 좋을 것 같다.

    배낭을 가장 가볍게 꾸미기를 추천한다. 여러날 묵더라도 속옥 같은 것은 2벌이면 빨아 말려서 갈아입을 수 있다.

 

2. 숙소

    1코스(성산)와 7코스(서귀포)의 유명한 숙소는 정말 예약하기 힘드니 올레길을 가시는 분들은 서둘러 예약을 하고 가시기를 추천한다.

    1코스는 초롱민박, 쏠레민박, 용궁민박, 해룡민박 등이 일출봉, 성산항이 가까워서 좋다.

    7코스는 민중각이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까워서 한라산 가기 좋고 서귀포에 숙소를 잡아서 배낭을 숙소에 두고 가볍게 물만 가지고 주변 코스를 왔다갔다 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3. 먹거리

    이번 올레길에서 가급적이면 올레책자에 소개된 맛집을 비교적 많이 찾아갔다. 제주도 특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소개된 집의 위치를 파악해놓고 내려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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