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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제주 올레길

[스크랩] 모슬포 ~ 무릉올레

 

◆ 모슬포항(하모체육공원)에서 시작하는 11코스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 근대사와 현대사가 녹아 있는 올레다. 제국주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의 공군 병력을 집결시켰던 야욕의 현장인 알뜨르 비행장, ‘4.3’ 이후 최대의 양민 학살이 자행된 현장인 섯알오름, 정마리아 성지는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길이다. 11코스의 절정인 모슬봉은 이 지역 최대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써, 제주올레는 이곳 정상부로 올라가는 ‘잊혀진 옛길’을 산불감시원의 조언을 얻어 복원했다. 모슬봉에서는 흔들리는 억새풀 사이로 드넓게 펼쳐지는 제주 남서부 일대의 오름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신평-무릉간 곶자왈 올레는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공개된 ‘비경의 숲’으로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 코스 경로(총 21.5Km, 6~7시간)

모슬포항(하모체육공원)-섯알오름(3.7Km)-백조일손묘 갈림길(5.7Km)- 이교동 상모2리 마을입구(8.2Km)-모슬봉 입구 (10.3Km)- 정난주 마리아 묘(13.7Km)-신평마을입구(15Km)-곳자왈입구(16.49Km)-곳자왈 출구 (19.4Km)-인향동마을입구(20.7Km)-무릉2리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21.5Km)

◆ 출발지 찾아가기
제주공항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 간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정(혹은 모슬포)행 직행 버스를 탄다(평화로 경유, 약 50분 소요). 종점인 모슬포 읍내에서 내려 모슬포항과 해안도로를 지나 하모해수욕장까지 걸어 간다(도보로 20분 가량 소요). 모슬포 읍내에서 하모해수욕장까지 택시 타면 기본 요금이 나옴. 서귀포에서는 월드컵경기장 신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도로 버스를 타고 모슬포 읍내에서 내린다.

  

◆ 볼거리

 

                                     2008.11.30(일) '제주올레' 11코스(하모해수욕장~무룡2리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개장행사에 참석하였다.

'섯알오름' 오르는 길목에서 멀리 눈 내린 한라산의 정경을 한 컷 하였다.

 

'제주올레 11코스 개장식 행사에 참석하여 한 컷한 정경. 산방산과 멀리 눈 내린 한라산이 보인다.(2008.11.30) 

 

 2008.11.30일 11코스 개장식 행사에서 

 

2008.11.30 11코스 개장식 행사에서 

 

2008.11.30일 11코스 개장식 행사에서 본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

 

 

 2008.11.30일 11코스 행사장에서 본 올레꾼들

 

 2008.11.30일 11코스 개장식 행사에서 만난 올레꾼들

  

'제주올레' 사진 전문작가 강길순 님이 보내온 사진이다. "소나무 밑에서 일송이 손을 흔드는 묘한 장면" 이라는 설명과 함께.

 

● 섯알오름 :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전국적으로 보도연맹원을 학살할 때, 모슬포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 서부 지역의 예비 검속자 210명을 이곳에서 학살했다. 이곳은 2001년 2월, 유족들이 희생자 시신과 유물들을 재발굴하면서 그 전에 일부 메워졌던 현장을 모두 파헤쳐 놓아 큰 구덩이가 형성되어 있다. 현장 입구에는 사건 개요를 설명해주는 안내 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 알뜨로 비행장 : 알뜨르는 '아래 있는 넓은 뜰' 이라는 뜻의 제주어. 대륙 침략을 위해 항공기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본은 제주가 중국과 일본의 중간 거점이라는 점에 착안. 1926년 부터 대대적인 비행장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10여년 만에 20만평 규모의 비행장을 건설한 일본은 중일전쟁 후 오무라의 해군 항공기지를 이곳 알뜨를 비행장으로 옮기고 규모를 40만평 확장했다. 지금은 일제의 잔혹상을 보여주는 '역사교육장' 으로 활용되고 있다.

● 모슬봉 : 대정읍 모슬포 평야지대의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오름. 모슬개(모슬포)에 있다고 하여 모슬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름 꼭대기에는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다.

● 정난주 마리아 묘 : 정약용의 조카딸이자 '황사영 백서사건' 으로 순교한 황사영의 아내로서 '바람의 땅' 대정읍에 유배되어 살다가 생을 마감한 정난주 마리아가 묻힌 곳. 1994년 제주 신자들이 그녀의 묘를 대정 성지로 조성했다.

● 신평 무릉간 곳자왈 :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제주말로 '곳자왈' 이라고 한다. '곳자왈'은 보온 · 보습 효과를 일으켜 북쪽 한계 지점에 자라는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다.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는 '곶자왈'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생태계의 허파 역활을 한다고 한다. 신평 무릉간 '곳자왈' 길은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공개되었다.

 

(사진자료: 서귀포신문 김경덕 기자) 

 

천리까지 향이 들린다는 백서향의 꽃(사진자료: 제주올레) 

 

'곳자왈'에서 발견한 콩짜개덩쿨(2008.11.30일 11코스 개장식 행사에서) 

 

● 제주 자연생태문화 체험골 : 폐교를 리모델링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몸소 느끼고 과거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공간. 제주의 식물, 곤충, 야생조류, 해양 동식물 등 다양한 생물의 생태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제주 돌담 쌓기, 장작패기, 농작물 도리깨 타작, 귤 따기 등 제주 조상들의 생활상과 놀이도 시기별로 직접 경험해보도록 체험장을 준비해 놓았다.

 

◆ 먹을거리

● 산방식당(064-794-2165) : 모슬포 시내 상설시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밀면은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다.

항구식당(064-794-2254) : 모슬포항 내에 위치해 있다. 자리 물회, 한치 물회 등 물회가 유명하고, 자리 구이 등 자리를 이용한 음식도 일품이다.

 

 회덮밥 2009.5.15 올레꾼 로즈님 촬영

 

 2009.5.15 올레꾼 로즈님 촬영

 

● 신호등 식당(064-794-6111) : 모슬포 시내 서쪽에 위치 5.000원짜리 가정식 백반이 푸짐하게 나온다.

● 덕승 식당(064-794-2251) : 모슬포항 내에 위치해 있고, 우럭 매운탕 등 제주 토속 음식이 주 메뉴다.

● 선유횟집(064-794-5152) : 저렴한 횟집. 모듬회가 3만원~5만원

● 우리마을 식당(064-794-1121) : 대정읍 사무소 옆에 위치해 있다. 제주산 돼지고기 모듬 구이가 별미다.

● 옥돔식당(064-794-8833) : 모슬포 5일장 맞은편에 위치. 보말칼국수 5.000원과 보말국 6.000원이 일품이다.

● 안당네 풀내음(064-794-8833) : 대정읍 무릉리(인향동)에 위치한 식당. 정식 5.000원, 순대국밥 5.000원.

 

◆ 잘만한 곳

● 멜게로그빌(064-792-3636) : 하모해숙욕장 옆에 자리 잡은 통나무로 지은 펜션. 12평부터 35평까지 5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다. 가격은 비수기 주말 기준으로 100.000원~270.000원. 올레꾼에게는 비수기에 최대 50%, 성수기에 20%를 할인해 준다. 취사 가능, 인터넷 가능.

● 다모인 건강랜드(064-794-6477) : 모슬포 매일시장 옆에 있는 불가마 찜질방이다. 사우나 4.000원. 저녁 찜질방 7.000원

● 동성수산 민박(064-794-7034) : 모슬포항 내에 위치한 민박집이다. 3명이 잘 수 있는 방이 30.000원

●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064-792-2333,011-301-2085 촌장님) : 11코스 종점에 위치한 생태학교 숙소. 교실 반 정도 크기의 온돌방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20명 까지 한 방에 잘 수 있다. 취사 가능. 1인당 1만원이며 올레꾼은 10% 할인해 준다. 인터넷 가능하며 아침 식사도 가능하다.

 

운동장 전경이며 다양한 볼 거리가 많다

 

좌측이 공동침실이고 우측은 샤위실

  

  

<수류화개실 일송정에서 일송>


출처 : 간세다리
글쓴이 : 일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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