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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제주 올레길

[스크랩] 온평 ~ 표선올레

 

◆ [3코스] 온평·표선 올레 (구 9코스)

장장 14킬로미터에 걸친 중산간 길의 고즈넉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양옆에는 오래된 제주 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수목이 울창하다. 나지막하지만 전망이 툭 트인 ‘통오름’과 ‘독자봉’ 또한 제주의 오름이 지닌 고유의 멋을 느끼게 해줄 것이고, 김영갑 갤러리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중산간 길을 지나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바다목장 길이 열린다. 푸른 바다와 푸른 초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당올레길이다.

 

◆ 개장일자 : 2008.9.27

 

◆ 올레지기 연락처 : 010-4742-7356

 

◆ 코스 경로(총 22Km, 6~7시간)

온평 포구-온평도댓불(옛날등대)-중산간올레-난산리-통오름(9km)-독자봉-삼달리-김영갑갤러리(14km)-신풍리-신풍,신천 바다목장올레(17km)-신천리 마을올레-하천리 배고픈다리(20km)-표선1,2백사장-당케포구(22km)

 

◆ 출발지 찾아가기
제주국제공항에서 시내버스 100번을 기다려 ‘시외버스터미널을 가느냐’고 확인한 뒤 승차한다. 서귀포에서도 시내버스를 이용해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다. 제주여객선터미널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올레꾼' 이라면 92번 버스(25분 간격)를 타고 광양로타리에 가서 다시 100번 버스(15분 간격)을 갈아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린다. 버스를 기다리기가 지루하면 아예 동문로터리나 중앙로까지 걸어가서(약 15분 소요) 100번 버스를 탄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제주-서귀포 동회선 일주도로(성산 경유)를 왕복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온평리에서 내려 바다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온평리 종합 안내 센터를 발견할 수 있다. 거기가 출발점이다.

 

◆ 볼거리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내마음의 풍경

                                                              들판에는 내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이 있습니다.

                                                              마음이 불편할 때마다 찾아가 세상을 탓하고

                                                              나 자신을 탓합니다. 어린아이처럼 투정도 부려봅니다.

                                                              하지만 들판은 한결같이 반갑게 맞아줄 뿐입니다.

                                                              그리고 새들을 초대해 노래 부르게 합니다.

                                                              풀벌레를 초대해 반주를 하게 합니다.

                                                              구름과 안개를 초대해 강렬한 빛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해와 달을 초대해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줍니다.

                                                              눈과 비를 초대해 춤판을 벌이게 합니다.

                                                              새로운 희망을 보여줍니다.

                                                              마음이 평온할 때면 나는 그 들판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지냅니다.

                                                              마음이 불편해져야 그 들판을 생각합니다.

                                                              그래도 들판은 즐거운 축제의 무대를 어김없이 펼쳐줍니다.

                                                              들판이 펼쳐놓는 축제의 무대를 즐기다 보면 다시 기운이 납니다.

                                                              그런 들판으로부터 받기만 할 뿐, 나는 단 한 번도

                                                              되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들판은 그런 나를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중에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찾아 가는 길 

 

 

2008.12.27 선영이와 함께

 

2009.3.29(일) 두모악 찻집을 들렀다. 차 한 잔을 하면서 고 김영갑 선생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찻집은 현재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셀프서비스다.

 

 ★ 두모악 찻집의 운영규정

1.편히 이용하시고 드신만큼 계산함에 넣어주세요.

              2.다음 분을 위하여 사용하신 테이블과 의자을 정리해주세요.

    3.외부음식물(도시락, 컾라면 등) 절대 드시지 마세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무인찻집입니다. 투명한 운영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2009.3.29 두모악 찻집에서 여러분이 함께 하였다.

(좌측 앞에 올레지기 오중석님, 손세실리아 시인, 일송, 우측 올레지기 왕옥미님, 올레꾼 이어도님, 올레지기 쥐를잡자님)

 

'올레시인'인 손세실리아 시인의 시집 '기차를 놓치다'를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손세실리아 시인은 가슴으로 시를 쓰는 시인으로 유명하며 올레사랑이 각별하다.

 

두모악에 전하는 안부

-사진작가 故 김영갑님께

                     - 손세실리아 -

 

아무 것도 취하지 않았다 고집하지도

않았다 포획하기도 전에 이미 그대

생의 일부였다가 전부이기도 했던

제주의 구름 바람 오름

 

약속한 편지 한 줄 여태 쓰지 못했으나

나의 가슴벽은 수시로 웅웅거렸다

그때마다 굳어가는 그대 망막 속

이어도를 배회했다

이쯤에서 虛言, 그만 두라며

피식 웃어주면 좋겠다 그럴 여력이라도

제발 남아 있기를, 그대

 

쪽창 너머 무연한 눈길로 그대 나를

배웅한지 한 계절이 훌쩍 울담을 넘었다

두고온 두모악 뜨락

눈발 속 키작은 수선화는 다 졌을테고

창백하기 그지없던 그대 이마

봄볕에 조금은 그을렸을까 그랬을까

 

손가락 한 마디 근육 한 올 그 새 또

석곡처럼 딱딱해졌을지 모를 일이나

그대 사는 섬 나 다시 찾는 날

우리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손바닥만한 쪽창에 앉아

나 마중해주시기를, 부디

 

2009.3.29 두모악 찻집의 내부정경, 김영갑 작가의 작품과 함께 깔끔하면서 정리정돈되어 있다.

 

2009.3.29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뒷 정원 

 

2009.4.24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정원에 핀 새우란꽃 

 

2009.4.24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정원에 핀 자란복륜의 꽃 

 

● 통오름 : 오름 형태가 물통처럼 움푹 패인 데서 유래한 이름. 가을이면 보랏빛 꽃밭으로 변하는 오름이기도 하다. 패랭이 개쑥부쟁이, 꽃향유 등이 자생한다.

● 독자봉 : 말굽형이며 분화구가 통오름과 반대쪽을 향하고 있어 서로 등을 돌려 앉은 형세다. 이 주변 마을에 외아들이 많은 것도 이 오름의 영향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 신풍리 바다목장 : 예부터 '웃내기'라 하여 '상천리'로 불리다. 후세에 이르러 새롭게 풍성하기를 바라는 뜻으로 바뀐 '신풍리'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푸른 바다와 초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당올레길. 신풍리에서는 제주의 전통 축제인 '어망아방 잔치'가 매년 열린다.

 

2009.4.24 신풍리 바다목장에서 

 

 

2009.4.24 신풍리 바다목장에서 

 

 2009.4.24 신풍리 바다목장에서 

 

 신풍리 바다 목장 정경(2009.1.9일 '겨울방학올레' 에서)

 

 신풍리 바다 목장 정경(2009.1.9일 '겨울방학올레' 에서)

 

● 표선 백사장 : 길이 0.8km, 너비가 8만 평이나 되는 표선 백사장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썰물 때는 커다란 원형 백사장이 되었다가 밀물 때는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커다란 호수로 변한다. 조개껍데기 가루로 형성된 백사장이라서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2009.1.9일 '겨울방학올레' 표선해수욕장에서

 

 2009.1.9일 '겨울방학올레'에서

 

 2009.1.9일 '겨울방학올레' 표선해수욕장에서

 

표선 백사장과 주변 정경(2009.1.9일 '겨울방학올레'에서)

 

● 당케포구 : 이곳은 폭풍우가 몰아치면 파도가 마을을 덮쳐 쑥대밭으로 변하곤 했다. 이에 시달리는 마을 주민들이 제주의 창조신인 설문대할망에게 소원을 빌자 할망이 토목공사로 포구를 만들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모래밭 끝머리 포구 근처에는 설문대를 기리는 할망당이 있다.

 

 

 

 

                                                                       3코스의 기타 정경(2009.1.9일 '겨울방학올레' 에서)

 

◆ 올레들꽃

● 갯무꽃

 

2009.4.24 신풍리 바닷가에서 

 

 

◆ 먹을거리

● 소라의 성 해녀식당(064-784-6363) : 온평포구에서 서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 온평리 해녀들이 운영하는 식당. 전복죽, 물회 등이 있고 5.000원짜리 가정식 백반도 먹을 수 있다.

둥지 황토마을 식당(011-698-8805) : 둥지 황토마을 펜션 안에 있는 식당. 아침에  먹는 갈치국과 북어국이 일품.

 

2009.2.15 올레꾼 김소라 님 촬영

 

온평리 생활개선회 식당(064-782-8689) : 성게를 넣은 해물 칼국수가 일품. 값도 착하다.

해비치 리조트 한식당 & 해비치 호텔 양식당(064-780-8000) : 제주의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제주올레 메뉴가 따로 있음. 제주올레 회원에게는 커피와 차가 무료

춘자 국수(064-767-2425) : 표선면 면사무소 앞에 위치. 전화도 간판도 없다. 멸치 국물로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인 국수집. 깍두기 맛도 아주 훌륭함. 가격은 2.000원, 곱배기 3.000원

★춘자국수 2009.5.17일 이전 : 전화 064-787-3124  현재 영업하는 곳 근처로 향다방 1층이며 영업장은 현재보다 2배 정도 넓다고 함.(2009.4.24 주인장 말씀), 올레꾼들 대부분 가격대비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임.

 

 

● 장수 해장국(064-787-5667) : 표선 해수욕장 초입에 위치. 선지 해장국과 뼈 해장국이 일품. 웬만한 거리에서 배달도 가능.

어촌 식당(064-787-0175) : 당케포구 먹거리 골목 안쪽에 위치. 한치물회가 맛있고 무우를 넣고 끓인 옥돔지리가 일품.

 

◆ 잘만한 곳

● 둥지 황토마을 민박(011-698-8805) : 혼인지 근처에 위치한 널찍한 펜션. 황토로 지은 운치있고 쾌적한 숙소.단체 수용도 가능하며 올레꾼 할인가가 적용된다.

최근에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요금은 1인 10.000원이고 올레꾼들에게 인기가 좋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나 올레지기인 사장 일명 백호 씨가 어지간한데는 픽업을 해준다.

 

2009.1.8 겨울방학올레에서

 

소라의 성 민박(064-784-6363) : 출발 지점 근처에 위치한 착한 가격의 민박

● 가원 비치 민박(064-787-0063) : 표선 해수욕장 정면에 위치. '나홀로 올레꾼'에 할인가 적용.

● 해비치 호텔 & 리조트(064-780-8000/064-780-8513) : 표선해수욕장에 위치한 제주도에서 가장 럭서리한 6성급 호텔과 리조트. 제주올레 할인가가 적용되고, 제주올레 코스 안내도 받을 수 있다.

★ 게스트 하우스 오픈(회사 공지사항, 2009.4.10일): 주중 주말 구분없이 1인 30,000이고 해비치 올레빵도 드린답니다.(올레빵은 걷다가 출출한 속을 위해 양고기로 속을 채운 빵입니다.). 현재 게스트 하우스는 남 1실(5명), 여 1실(5명) 임.
또한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해비치 하노루 동양식당에서 우거지해장국, 해산물 콩나물 김치국밥을 10,000원에 드립니다.
예약 및 문의 : 064-780-8000

 사진: 해비치 리조트 제공

 

  사진: 해비치 리조트 제공

 

  사진: 해비치 리조트 제공

 

  사진: 해비치 리조트 제공

 

 2009.1.7 겨울방학올레에서

 

* 파란색 표시의 숙박업소나 식당은 필자가 가봤던 곳으로 대체적으로 가격대비 우수한 업체로 사료됨

  (단, 해비치 리조트는 겨울방학올레 때 우수한 시설로 저렴한 가격에 숙박하였음. 제주올레 200여명 단체숙박으로 6인 기준에 1박 15,000원)

 

<수류화개실 일송정에서 일송>

 

 


출처 : 간세다리
글쓴이 : 일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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