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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함백산 산행

 

 

 

 

함백산(1,573m) 야생화 산행 

1. 산행일시 : 2009. 8. 1(토)

2. 날     씨 : 맑음(때때로 흐림)

3.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7:30, 19,200원) - 신고한시외버스터미널(택시, 15,000원) - 만항재

                     올때 : 정암사(콜밴, 8,000원) - 신고한버스터미널(23,000원) - 고양시외버스터미널

4. 산행코스 : 만항재 - 함백산 - 제3쉼터 - 제2쉼터 - 적조암입구 - 정암사

 

 

 

5. 산행시간 : 4시간 1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적조암 입구까지)

6. 동     행 : 단독산행

7. 산행후기 : 주중에 한번 비가 와주면 삼각산에 노랑망태버섯을 찾으러 갈 예정이었는데 불운인지 주중에 비가 한 번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산행지를 찾아

                     보던 중에 함백산에서 야생화 축제를 한다고 하고 지금 함백산에는 각종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그 쪽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결심을 굳히기로 마음먹게 된 사실이 함백산은 고지대라서 낮에도 20도를 웃돌지 않는다는 기사였다. 더운 여름이어서 선선하게 산행을 갔다올 수

                     있을 것 같아 함백산으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피서철 절정이라서 길이 막힐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피를 보게 되었다. 원래 동서울터미널에서 고한까지의 운행시간은 2시간 50분이지만 실제로는 5시간 10분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래서 은대봉까지 가려고 했는데 산행코스를 부득이 짧게 잡아야 했고, 정암사로 내려와서도 버스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이번 산행중 좋았던 점은 정말 야생화를 실컷 보게된 점이다. 다양하지는 않지만 발걸음 한발짝 움직일 때마다 야생화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지금

                     함백산은 야생화 천국이다. 그런데 야생화가 다양하게 있지는 않았고 주로 동자꽃과 긴산꼬리풀, 모시대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조금 실망스러웠던 점은 정암사에서 내려와 콜택시를 부르지 오지 않았다. 세군데에 전화를 6번 정도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오지 않아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정암사에서 내려와서 고한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갈 일일 막막했다. 결국은 히치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땀냄새 풀풀 풍기는 체로 히치

                     하기도 미안했지만 정말 터미널까지 갈 일이 막막해서 히치하기로 마음먹자 콜밴이 내려와서 어떻게든 붙잡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팔을 열심히

                     흔드니 태워주었다. 콜택시가 안온다는 말씀을 콜밴 기사분께 말씀드렸더니 콜택시들이 돈벌이가 안돼니 정암사로는 잘 안온다고 하면서 택시

                     기사들이 나쁜x들이라고 하신다. 콜밴 요금이 8천원인데 요금이 이렇게 아깝지 않은 적이 처음이다.

                     역시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니 정말 그곳에는 많은 택시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어서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함백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시간을 사전에 정확히 알고 버스시간에 맞춰서 산행을 해야하는 곳이고, 휴가철은 버스보다는 기차가 좋을 것

                     같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만항재 부근의 산행로

 

 

조금 오르다가 뒤돌아본 만항재

만항재 바로 밑에 야생화 축제장이 있어서 많은 차들과 사람들로 북적여댄다.

 

 

바로 나무계단 나와주시고...

 

 

저 멀리가 함백산 정상

 

 

함백산은 이정표가 이렇게 되어 있다.

얼마나 쓰레기가 골머리면 이정표를 이 따위로 밖에 만들 수 밖에 없었는지.....

 

 

함백산 정상부근까지 도로가 나 있는데 산행로는 도로 옆의 작은 길.

 

 

이 제단의 용도는?

하늘의 구름이 뭉실뭉실한게 참으로 이쁘다.

 

 

저 건물이 선수촌(?)

 

 

조금 색다른 이정표

 

 

백두대간꾼들을 위한 작은 쉼터...이 곳에서 요기를 하고 잠시 쉬어간다.

쉬어가는 나그네를 위한 작은 배려에 고마워진다.

 

 

오늘 만난 이정표 중 제일 예쁜 이정표

다른 이정표들도 이렇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오늘 산행의 주인공은 이런 오솔길들이다.

 

 

역시나 나무계단이 있고, 이 곳서부터는 땀을 흘려야 하는 구간이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오면 땀이 바로 식어서 서늘함을 느끼는 정도이다.

서울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상쾌한 바람.

 

 

뒤돌아 본 예쁜 길

 

 

 드디어 정상이 코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이 구름이...

얼마전 다시 본 와호장룡의 마지막 장면인 장쯔이가 구름속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자꾸 생각난다.

 

 

마지막 오름 코스인 돌계단

 

 

구름과 바람과 이어진 길...

 

 

함백산은 전형적인 육산인데 정상 부근에만 바위들이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바로 선수촌임을 알 수 있다.

 

 

한국통신의 중계탑과 군부대

 

 

오늘 걸어온 길

중간 정도 밖에 산행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집사람과 전화통화 했는데 일산쪽은 비가 내리는게 난리도 아니라고 한다.

중간에 그런 소나기를 만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살짝되었다.

 

 

정상에서 만난 분들께 부탁해서 증명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함백산 정상부근의 풍경....

 

 

 

 

 

 

중함백으로 가는 길에서 올려 본 함백산 정상

 

 

은대봉으로 가는 길은 도로를 건너서 저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는데

철조망이 많은 리본들로 성황당을 방불케한다.

 

 

헬기장에는 휴가온 분이 캠핑장으로 이용중....

 

 

신령스러움이 묻어나는 주목 한 그루를 만나고 나서 이 쪽이 주목군락이 시작되는 곳 임을 알게되었다.

누군가 주목을 톱으로 자르다가 중간에 포기한 것 같다.

 

 

주목군락지는 들어가지 못하게 철조망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주목의 고사목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다.

 

 

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

 

 

오늘 본 주목중 가장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주목인데 보호수랍니다.

 

 

은대봉으로 가는 이 길이 백두대간 길인 것 같은데 좁아서 둘이 함께 가기에는 힘들다.

 

 

삼거리 이정표 

 

 

 육산인 이 곳에도 이런 돌들이 쌓여 있는 골짜기도 있다.

 

 

아스라한 함백산 정상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봐주고,

 

 

주목 위로 보이는 저 곳이 제3쉼터

 

 

제3쉼터에서도 조망은 함백산 쪽으로는 거칠게 없어서 좋았다. 

 

 

산객 한 분이 서 있는 곳이 제3쉼터 정상임.

 

 

제3쉼터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나오는 전망대인데 역시 이름에 걸맞게 조망이 걸리적 거리는게 없이 좋다. 

 

 

멀리 풍력발전소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제2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 계산을 하니 적조암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적조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이런 한적한 오솔길이 한동안 계속되는데 산객도 없이 혼자서 가려니 조금 무섭다.

 

 

하산 도중에 만난 괴목

 

 

이쪽으로 올라오면 땀을 많이 흘려야 할 것 같다.

 

 

무건리 이끼계곡만은 못하지만 이곳도 무공해 이끼계곡이다.

 

 

적조암 날머리

 

 

정암사로 내려오는 계곡의 물은 석회지역의 영향으로 맑지는 않다.

 

 

콜밴을 타고 가까스로 고한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1분 밖에 남지않아 그 다음 차표를 사고

화장실에서 씻은 후 터미널 구내식당에서 6천원짜리 가정식 백반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다 보니 고양으로 바로 오는 차편이 있어서 차표를 바꾼후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다 고한시외터미널을 찍어보았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어서 잽싸게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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