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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불곡산 악어잡기 산행

불곡산(470M)

 

1. 산행일시 : 2009. 10. 03.(토), 맑음 

2. 교  통 편 : 자가용(원래 계획은 가능역에서 32번 버스타고 대교아파트에서 내릴 예정이었음)

3. 산행코스 : 대교아파트 건너편 - 임꺽정봉 - 상투봉 - 상봉 - 양주시청

4. 동  행 자 : 형

5. 산행시간 : 4시간 10분

6. 산행후기 : 한가위 연휴을 그냥 어영무영 보내기 싫어서 제사가 끝나자마자 베낭을 메고 형과 함께 불곡산에 악어를 잡으러 나섰다.

                   헬레나님, 블랙로즈님, 앙뚜아님, 산여인님의 불곡산 산행기를 보고서 가고 싶기도 했고, 본가에서 가깝기도 하고....

                   2008년 3월 불곡산 산행에서는 악어바위가 있는지 모르고 지나쳐 버린 아쉬움도 있고 해서 이번 추석때는 불곡산으로

                   산행지를 잡았다.

 

                   3주만의 산행과 악어를 잡을 생각에 약간 흥분되기도 했다. 그러나 산행 시작 후 들머리를 찾지못해 악어능선 코스로 바로 

                   가지못하고  임꺽정봉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악어를 보러 능선을 잠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그러나 막상 악어바위를 보니 시간이나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았고 함께 간 형도 악어바위를 보자마자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않았는데 "어! 악어네"한다.  정말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바위가 아닐까 한다.

 

 

대교아파트 건너편 산행로

 

들머리에서 바로 임꺽정봉이 보인다.

수수 같은데 새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망을 씌워놓은 모습이 조금 멀리서 보면 꽃처럼 보이는게 특이하다.

 

추석이어서 그런지 산님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가다 쉬다를 편하게 반복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올라오니 이 산이 암산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시작하는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임꺽정봉 가기 전의 암봉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양주.....이제 논의 벼가 누렇게 익어서 황금들판이 보기 좋다.

요새 갑자기 지리산 둘레길에 가고 싶어지는데 이런 작은 황금들녁도 보기좋을텐데 지리산 둘레길의 다랭이 논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고 생각해본다.

 

임꺽정봉 가기 바로 전의 조망바위인테 올라가는 계단이 새로 설치되어 있었다.

이 바위를 로프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불곡산 산행에서 최고의 재미였는데 아마 사고가 많이 나서 계단을 설치한 것 같다. 

 

저 위 암봉에서의 조망이 무척이나 훌륭하다.

 

저 멀리 저수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새로 난 계단은 높이가 조금 높은 편이고, 가파러서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다.

 

다시 한번 황금들녁을 바라보고,,,

올 농사가 풍년이라 농산물 가격의 폭락이 예상된다고 걱정이 많다고 하던데... 

 

이제 저 웅장한 암봉인 임꺽정봉으로 가야한다.

 

임꺽정봉 정상에는 이런 바위도 있다.

 

예전에 이 바위사이로 밧줄을 타고 내려온 기억이 난다.

 

450m밖에 안되는 높이지만 높이가 그 산의 전부를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불곡산....

임꺽정봉에서의 조망이 좋아서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저 바위 앞의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지고 간 배를 깍아 먹으면서 한동안 쉬었다.

 

임꺽정봉의 소나무

 

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대교아파트와 황금들판

 

 

악어바위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가지 아래로 보이는 저 능선으로 내려가야 한다. 

 

좀 더 능선을 당겨본다. 

 

악어바위를 구경하기 위해서 내려가는 이 능선은 조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 쪽 악어바위 능선에는 기암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공기돌 바위를 배경삼아.

이런 바위를 가지고 공기놀이 하실 분들은 많지(?)않을 듯...

 

코끼리 바위 

 

불곡산에는 비교적 리본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달려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인 것 같다.

이 곳에서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 잘 몰랐는데 이 리본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짜잔! 드디어 악어바위 등장

굳이 어떤 설명이나 미사여구가 필요치 않은 악어바위

 

드디어 악어 포획성공

그런데 역광이라서 사진에 담기가 어렵다.

 

피어난 억새를 만나니 문득 영알이 가고 싶다.

 

공기돌 바위를 다시 한번 담아본다. 

 

이제 상투봉으로 가기위해서는 암릉구간을 내려서야 하는데 새로 난간을 설치하며서 온 구간을 포위해 놓았다.

 

슬슬 지쳐가는데 양주시청까지는 아직도 3.5km남았다. 

 

암릉구간을 조금 더 당겨보았다. 

 

작년(2008년 3월)에 왔을 때는 이런 안내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불곡산 정상인 상봉으로 가는 길도 계단이 새로 생긴 것 같다.

 

불곡산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상봉에는 산님들이 몇 분이 휴식을 취하고 계셨다.

 

자라목 바위 

 

인간펭귄 vs 펭귄바위

누가 더 펭귄에 가까운지?

 

양주시청으로 하산하는 길은 걷기 좋은 오솔길이 계속 이어진다.

 

양주시청에 설치되어 있던 산행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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