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찾은 변산
1. 산행일시 : 2009. 2. 21(토)
2. 날 씨 : 맑음
3. 교 통 편 : 갈때 : 고속터미널(06:50, 13,600원) - 부안(09:53, 부안여객 3,050원) - 변산지서리(10:59, 콜택시 3,000원) - 남여치
올때 : 내소사(부안여객, 16:20) - 부안터미널(15:30, 13,600원) - 동서울터미널(21:20)
4. 산행코스 :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직소폭포 - 관음봉사거리 - 내소사
5. 동 행 : 단독
6. 산행후기 : 각 사진 사이트에 올라오는 변산바람꽃과 복수초, 노루귀 사진을 보면서 갑자기 이 꽃들을 산에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변산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산행로에서 꽃을 보기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많은 분들이 변산바람꽃을 보기위해 찾은 것 같은데 변산바람꽃 자생지 이외에는 바람꽃을
찾기 힘이 드는 것 같다.
두번째 찾은 내소사도 첫번째 만큼의 감격은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내소사에서 나오는 숲길 만큼은 두고두고 봐도 최고의 장면일 것 같다.
변산반도의 산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니 다음은 채석강과 격포항을 구경하고 싶다.
부안터미널에 내려 길을 건너서 오른쪽으로 10m 정도 돌아가면 부안여객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다.
여기에서 격포발 시내버스를 타고 변산 지서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지서리에서 하차하여 개인택시(요금 3,000원)를 콜해서 남여치에 내려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월명암으로 오르는 길에는 이렇게 눈이 쌓여 있었다.
나무에도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자 오늘 꽃은 다 보았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라가자 더욱 많은 눈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 곳 변산은 남쪽이어서 눈이 다 녹아있을 것이라는 짐작하고 있었는데 많은 눈을 보자 조금 당황스러웠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음악소리처럼 들리던 샘터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조릿대인지 산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푸른 빛과 흰 빛의 조화를 보고 있노라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쌍선 2봉으로 가는 길은 이처럼 동물발자국만 있을 뿐 산객들이 간 흔적은 없었다.
쌍선 2봉에서 바라본 저수지인데 부안댐으로 보인다.
쌍선 2봉에서 내려다 본 월명암.
월명암 도착직전에 만난 붉노랑상사화 잎
1개만 가까이서 찍어본다.
오늘 산행에서 다른 야생화들은 보지 못한 위로를 받는다.
월명암 앞에는 대나무 숲
작년에는 미처 보지못하고 지나갔었다.
월명암의 대웅전
월명암은 이름만 보면 작은 암자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여느 사찰만큼의 큰 규모다.
저기 마루에 보이는 물통에는 연잎차가 있는데 그 향기가 무척이나 좋다고 한다.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다.
변산에는 쓰러진 나무들이 유난히도 많았다.
암릉구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구간도 잠시 나와주어 흙길만 걷는 무료함을 달래준다.
변산은 산이 높지 않지만 암벽과 물이 많아서 아기자기 한 맛이 있다.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으려고 컵라면에 물을 붇고 앞쪽을 보니 억새 사형제가 보인다.
갈림길에 이정표 구실을 하는 자연보호헌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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