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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도봉산(2008.07.12)

도봉산 - 냉면 산행

 

1. 산행일시 : 2008.07.12(토), 흐린 후 비

 

2. 교통편 : 구파발역 - 704(송추)

 

3. 산행코스 : 오봉탐방지원센터(08:04) - 여성봉(08:58) - 오봉(09:42) - 자운봉(11:01) - 포대능선(11:29) - 산불감시초소 - 사패능선(12:24) - 회룡사(13:18) -

                   회룡탐방지원센터(13:34)

 

4. 산행시간 : 총 5시간(휴식시간 포함)

 

5. 동  행 자 : 혼자

 

6. 산행후기

    원래 산행계획이 없었으나, 갑자기 아이들 치과 일정이 일주일 연기되어 토요일이 자유롭게 되었다. 비가 온다는 예보로 산에 갈까말까 했는데 산행에 나서는 산객

    들이 적을 것 같아서 오롯하게 포대능선에서 도봉산을 조망해보고 싶고, 회룡사로 내려와서 점심으로 의정부 평양면옥의 물냉면을 맛볼 욕심으로 산행에 나섰다.

  

    흐린 날씨로 인해 호흡 조절이 안되어 무척이나 힘든 산행이었고 체력도 점차 저질체력이 되어가는 것 같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평일에도 무언가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운무가 끼어 도봉산의 최대 볼거리인 포대능선에서의 조망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러나 물기가 많아 미끄러운 산길로 인해 Y자 계곡에는 산객이 적어서

    기다리지 않고서도 내려갈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한참이나 헤맨 후 찾아간 평양면옥의 물냉면의 맛은 담백하지만 내게도 다소 심심한 맛이었다. 세번 정도

    맛을 보아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고, 특이했던 것은 종업원들이 늦은 점심식사로 냉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송추에서 내려와 진흥관 옆의 길을 쭉따라 올라오면 이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이 다리를 건너면 오봉탐방지원센터로 가게된다.

 

 

산 기슭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오봉탐방지원센터

 

 

오늘은 운무가 심하게 끼어 도봉산의 마루금 조망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그러나 운무의 신비로움이나마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여성봉에 도착하여 여성봉 왼쪽 쉴 수 있는 마당바위 비슷한 곳에 배낭을 내리고 휴식을 취해본다.

여성봉 정면의 사진은 조금 그래서 이 곳 사진으로 대신한다.

"오봉과 여성봉의 전설은 어느 고을 사또의 아름다운 따님을 놓고 오형제가 힘내기를 하여 산에 돌을 던지는 시합을 하였는데 네째만이 힘이 모자라서 바위를 봉우리 위에 놓을 수 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4봉은 약간 밑에 떨어져 있다. 고을 원님은 어느 형제를 골를 수 없었고 결국 5형제는 장가를 갈 수 없어서 오봉이 되었고 원님의 따님은 죽어서 여성봉이 되었다고 한다"는 전설이 있다.

 

 

드디어 오봉 바로 밑의 이정표에 도착

 

 

오봉 위에 있는 소나무와의 사이가 지척인데도 불구하고 운무가 심하게 끼어 흐릿하고 잘 보이지

않는다. 역시 오봉도 운무에 휩싸여 바람이 심하게 불어 운무가 걷힐 때 잠깐 형체를 드러낼 뿐이다.

 

 

포대능선 바로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Y자 계곡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드문드문 지나간다.

휴식 후 산객이 적으면 이 쪽으로 가려고 조심조심 접근해 본다.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리잡고 마치 주인행세를 하는 것 같다.

 

 

역시 소나무는 바위와 잘 어울린다.

 

Y자 계곡에서 요만큼 내려오다가 올라오는 산객을 만나서 옆으로 해서 내려가려고 무리하게 힘을 썼더니 오른쪽 어깨부근의 근육에 경련이 왔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으나 아픔보다도 올라갈 수 도 내려 갈 수도 없는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그러나 조금 휴식을 취하니 괜찮아져서 다시 내려갈 수 있었다.

 

 

이 부근에서는 항상 바위사이에 몸이 꽉 끼인다.

 

 

Y자 계곡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사패능선으로 들어섰다.

사패능선에 들어서면서 한무리의 산객들을 만났는데 엄홍길 대장님이 가족단위을 산객들을 인솔하면서

가고 있었다. 얼마전 강의차 들르신 엄홍길 대장님께 싸인까지 받았는데 다시 만나니 괜히 반가웠다.

 

 

이 곳 이정표에서 회룡탐방지원센터로 방향을 정했다.

 

 

회룡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길은 초행인데 이런 다리가 3개 놓여 있었다.

도봉산에서 사패산까지 갔다가는 주로 송추쪽으로 내려오는데, 오늘은 사패산 정상에 가도 운무때문에 별 볼일이 없을 것 같아서 사패산 정상은 패스하기로 했다.

 

 

회룡사로 내려오면서 이정표를 만났는데 가장 자세한 도봉산 산행코스의 이정표인 것 같아서 사진에

담았다.

 

 

회룡골은 윗부분은 물이 없지만, 회룡사 근처에서부터는 많은 물을 만날 수 있다.

회룡사 바로 밑에는 이런 큰 웅덩이를 만날 수도 있었서 아이들이 바위에서 아래로 풍덩 빠지며 놀고 있었다. 오산 종주시 범골능선 대신 이쪽을 택하면 탁족을 하고 갈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다.

 

 

회룡탐방지원센터 부근에서 만난 보호수인 회화나무를 만났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보호수

표지판을 읽어볼 수 없었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평양면을을 헤매다가 겨우 찾아서 물냉면을 시켰다.

회룡사쪽으로 내려와서 의정부역쪽으로 걸어가면 GS LPG 주유소(그냥 주유소가 아니라 LPG 주유소다)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지나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맛은 담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조금 심심한 맛이었다. 그러나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반찬은 달랑 이거 하나. 물대신 육수를 주는데 너무 간이 안맞아서 닝닝하다.

다른 분들을 보니까 육수에 간장을 섞어서 드신다.

 

물냉면에 사리하나 추가해서 먹었더니 11.000원이라고 한다.

세번 정도 먹어야 진정한 맛을 알 수 있다고 하니 올 해가 가기전에 두번 정도 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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