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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소백산 산행(2023.05.25)

소백산 산행

1. 산행일시 : 2023. 5. 25(목),  날씨-맑음

2. 걸은코스 : 천동주차장 - 천동삼거리 -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재 - 을전

3. 산행거리 : 약 16km

4. 머문시간 : 7시간 10분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갈때 - 청량리 무궁화호(06:50) - 단양역(택시) - 천동리

                     올때 - 어의곡리(택시) - 단양시외버스터미널(17:30)

7. 산행후기 : 소백산 철쭉은 3년 주기로 이쁘게 핀다는데 바로 올해가 그 3년 주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역시나 소백산 철쭉이 역대급으로 이쁘게 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녀온 분들의 사진을 보니

                     엄청나게 이쁘다. 지난주 월차를 내서 설악을 다녀왔는데 또 휴가를 내기가 조금은 미안했지만,

                     계속 올라오는 소백산 철쭉 사진을 보니 그런 생각은 눈 녹듯 사라지고 어느새 천동리 입구에

                     서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쁜 소백산의 철쭉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국망봉 이후의 능선길은 이번에 처음으로

                     걸었는데 안 가본 곳을 다녀왔다는 뿌듯함도 있었던 1석 2조의 산행이었다.

                    

 

 

 

아침의 맑은 햇살이 비추는 천동리 등로는 갈때 마다 좋음이다.

 

 

이 시간에 천동리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롭고 한적하게 걸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

 

 

때죽나무의 시대는 가고 쪽동백의 시대가 왔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오르다 보니 이제 다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천동리 휴게소까지는 다섯개의 나무로 된 작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지친 산객을 기다리는 쉼터......지금은 한산하겠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곧 북적거릴 것이다.

 

 

함박꽃나무의 시기가 도래했다.

오늘 산행하면서 많은 함박꽃나무를 볼 수 있었다.

 

 

작은 바위에 앉아서 간식을 먹고 있으니

이제 사람들이 제법 많아지기 시작한다.

 

 

무더기 버전의 감자란을 만났다.

오늘 최대의 수확이다.

 

 

두루미풀.....2주년에 왔을 때는 꽃몽우리만 있었는데 오늘 보니 활짝 피어 있었다.

 

 

카메라가 잠시 세팅이 잘못 되었는지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사진이 찍혔다.

 

 

큰애기나리

 

 

천동리 갈림길에 도착해서 바위 사이에 활짝 핀 철쭉을 감상해 본다.

 

 

비로봉 방향에도 이쁜 연분홍빛 철쭉이 만개했다.

 

 

엄청나게 큰 철쭉 한그루가 수 없이 많은 철쭉꽃을 피우고 있다.

 

 

비로봉으로 가는 능선에 이렇게 많은 철쭉이 있는 줄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능선의 모든 철쭉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꽃을 피워냈다.

 

 

초록 빛과 연분홍 빛으로 물들어 있는 비로봉 능선

 

 

비로봉 능선의 대피소와 철쭉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비로봉 정상석 인증사진을 위해 저렇게 줄을 서야 해서 나는 패스했다.

 

 

이제 국망봉으로 방향을 잡고 데크 길을 걸어내려 오다가 뒤를 돌아다 보니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천동리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을 조망해 본다.

 

 

초록색과 연분홍색의 조화로움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걸어야 할 국망봉 능선길

 

 

국망봉 능선길에 접어들기 전에 뒤돌아서 천문대와 연화봉 능선길을 조망해 본다.

 

 

미나리아재비

 

 

비로봉에서 어의곡으로 내려오는 데크길과 그 주변의 철쭉꽃 역시나 멋진 풍경이었다.

 

 

오늘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까지 가야해서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는데

엄청나게 많은 은방울꽃이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길에도 엄청나게 많은 철쭉들이 도열해 있었다.

 

 

사람키보다 훨씬 큰 철쭉 나무들이 수 없이 많은 철쭉꽃을 달고 있으니 장관이다.

인증사진을 한 장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시기가 살짝 지나서 은방울꽃이 없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길에 엄청나게 많은 은방울꽃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접사 렌즈를 가져오지 못해서 대충 담아보고 내년을 기약해야겠다.

 

 

큰앵초도 꽤나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오늘의 주인공은 큰앵초가 아니라서 이 아이 하나만 담았다.

 

 

오늘의 주인공인 연분홍 철쭉꽃이 매우 화사하게 피었다.

 

 

바위틈에 자리잡은 철쭉꽃도 이뻐 보인다.

 

 

철쭉꽃 뒤로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아름다운 능선길이 조망이 되는데

오늘 국망봉으로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쁜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국망봉 도착하기 직전의 철쭉 군락지

개인적으로는 오늘 만난 철쭉 중 최고로 아름다운 구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구간에 들어선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연신 감탄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여지껏 꽤 오랫동안 산을 다녔지만 오늘 소백산의 철쭉이 지금껏 산에서 본 풍경 중 최고였다.

한라산의 산철쭉, 설악산의 털진달래도 아름다웠지만 올해 소백산의 철쭉은 단연코 압권이었다.

 

 

저 바위가 있는 곳까지만 오르면 바로 국망봉인 줄 알았는데 조금 더 가야했다.

 

 

철쭉과 기암의 조화로움

 

 

올해 적당한 강수량과 온화한 기온이라서 철쭉이 제대로 피었다고 한다.

이렇게 소백산에 철쭉이 많은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조금 힘들었는데 드디어 국망봉이 보인다.

 

 

국망봉에서 삼가리로 하산한 적이 딱 한번있는데 오늘은 늦은맥이재로 가서 을전으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처음으로 걷는 길이라서 살짝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가야할 상월봉이 구름에 덮혀서 검게 보이는데

화사한 분홍빛 철쭉과 대비가 되어서 강인한 인상을 준다.

 

 

뒤돌아 본 국망봉 인근의 철쭉 군락지

 

 

국망봉에서 상월봉에 이르는 코스의 철쭉이 제일 이쁘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상월봉 주먹바위가 보이고 이제 저 곳만 오르면 더 이상 오르막은 없을 것 같다.

 

 

연분홍빛 철쭉 터널이 계속 이어진다.

 

 

풀솜대

 

 

쥐오줌풀

 

 

역시나 늦은맥이재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혼자서 내려와야 해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면서 내려왔다.

 

 

늦은맥이재부터 을전까지 5km인데 조망이 없고 가파르며 등로가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지루했다.

하지만 나무가 우거져서 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개다래꽃

 

 

을전에 도착....총 7시간 10분 정도 걸었다.

 

 

택시를 타기 위해 500m를 걸어서 어의곡으로 내려가다가 어느 집 화단에 핀 금낭화와 모란이 눈에 들어 와서

한장씩 사진을 담으며 눈이 행복했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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