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원림을 구경한 후 근처에 있는 죽림재로 향했다.
죽림재는 창녕 조씨 문중의 글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수련장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들은 죽림재를 대나무 죽자가 들어가니
대나무를 볼 수 있는 죽녹원의 아류쯤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죽림재의 배롱나무가 명옥헌원림의 배롱나무 보다 조금 더 개화한 상태이고 사람들이 없어서
배롱나무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서 배롱나무 구경을 하기에는 죽림재가 더 좋았다.
잘 관리되고 있는 기와집 사이에 핀 배롱나무는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능소화가 한옥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꽃인데
배롱나무도 능소화 못지 않게 한옥건물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죽림재
죽림재 뒷편
한 그루는 만개했고 다른 한그루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1주일 뒤에는 더 멋진 풍경을 선사해줄 듯 싶다.
죽림재의 배롱나무들은 무척 오래되어 보이고 꽃이 풍성해서 보기 좋았다.
배롱나무꽃이 풍성하게 핀 가지를 조금 땡겨서 그 부분만 담아 보았다.
수가님이 200미리로 담아주신 인증샷
배롱나무의 붉은 빛깔을 가까이에서 담아본다.
죽림재에는 배롱나무가 꽤나 많이 심어져 있어서 배롱나무꽃 구경하려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픈 장소이다.
죽림재의 배롱나무꽃
죽림재 구경을 마치니 비가 오기 시작해서 차 안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레테님표 묵밥과 이선수님표 육전으로 1차전을 마치고 나니
거창팀의 보리빵과 오래동안 숙성한 수제 오미자차로 마무리한다.
명옥헌원림 주차장에서 수박 한통과 복숭아를 헤치웠는데
죽림재에서 다시 보리빵 한상자가 나오고 오미자 원액 한 통이 나온다.
거창팀은 음식에 대해서는 손이 크고 진정성이 있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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