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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대관령 옛길 트레킹(2019.08.10)



 

대관령 옛길 트레킹

1. 일      시 : 2019. 8. 10(토), 날씨 : 흐렸다가 비왔다가 오락가락

2. 산행코스 : 구)대관령 휴게소 - 제비동자꽃 자생지 - 국사성황당 - 반정 - 주막터 - 대관령박물관

3. 산행거리 : 9.3km

4. 머문시간 : 시간 분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6:40) - 횡계버스터미널 - 택시 - 선자령

7. 후      기 : 이 맘때면 항상 제비동자꽃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그래서 제비동자꽃을 보러가면서 여러번 다닌 식상한 선자령  풍차길을 버리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대관령 옛길을 걷기로 한다.

                   또, 그 길에 만나고 싶은 산토끼꽃이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다.

                   렌즈를 100마와 24-70mm을 챙겼다가 그냥 풍경은 핸드폰으로 담기로 하고 24-70mm을 빼놓았는데

                   핸드폰으로 담은 사진을 나중에 보니 만족스런 화질이어서 앞으로 웬만한 산행이면 핸드폰을 들고 다니게 될 것 같다.

                   대관령 옛길은 걷기 편한 곳이고,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 단풍철에 다시 한번 걷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맑음이었는데 선자령에 내리니 환상적인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곧 맑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을 갖고 야생화 탐방에 나선다.


 

금꿩의다리를 열심히 찾았는데 볼 수 없었고,

꼬리조팝이 눈에 들어왔다.

 


고추나물

 


그 많던 애기앉은부채도 이제는 눈을 부릅떠서 한참을 찾아봐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선자령 일대의 식생 환경이 급격하게 훼손된 것 같다.

 

 

모시대

 


물봉선

 


동자꽃

 


산외


 

날이 환하게 밝기를 바래면서 걷는데 오히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다.

배낭을 가볍게 하기 위해 100마 하나만 챙기고 풍경 사진은 갤럭시 S10으로 담았다.

이제야 비로서 핸드폰 사진이 쓸만해 진 것 같아서 앞으로  웬만한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담을 것 같다.


 

울타리가 쳐진 제비동자꽃 군락지로 갔더니 올해에는 개체수가 별로 없고,

사진 담기도 영~~아니어서 다른 곳으로 찾아갔다.

 


곰취꽃

 

 

이쯤되면 환상적인 안개가 아니라 환장하는 안개가 될 것 같다.

바로 코 앞의 야생화도 담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가 심했다.



기린초

 


어수리

 


쉽사리

 


닭의장풀

 


만삼


 

이 오르막을 오르면 선자령 풍차길과 대관령 옛길의 갈림길이다.

 


이 곳에서 대관령 옛길로 들어선다.


 

멸가치를 접사해본다.

햇빛이 없고, 삼각대가 없어서 흔들림으로 인해 쉽지 않았다.

 


쥐털이슬

 


산짚신나물

 


짚신나물


 

또 다시 안개가 몰려온다.

 


이제는 완전히 안개에 묻힌채 걸어야 했다.

기상청 예보대로 언제 날씨가 맑아질런지.....

 


반정에 도착해서 씽씽 달리는 차들을 피해서 도로를 횡단해야 했다.

 


반정에 대관령 옛길이라는 표지석이 있었다.

 


매점과 화장실도 있어서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반정에서 쉬어갈 수 있는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어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숲길 트레킹이다.

 


군데 군데 이런 볼거리를 마련해 주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단풍나무가 많아서 올 가을 단풍철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돌 하나씩 쌓다 보니

어느덧 많은 돌탑들이 생기게 된 모양이다.

 


이 곳에서 쉬다가 가볍게 마음에 점을 찍었다.

 


역시나 단풍나무가 많이 보였다.


 


날씨는 더 좋아지지도, 더 나빠지지도 않고 계속 요모양 요꼴이다.

 


대관령옛길을 선자령 휴게소에서 부터 시작하면 좋은 점이

걷기 좋은 내리막 길이 이어져서 힘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대한 괴목도 만났다.

 

 

저 바위에 뫼산자를 왜 그려 넣었는지 모르겠다.

 


걷기 편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오랜만에 조금 긴 길을 걷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다.

 


주막터 도착


 

이쁘게 새로 복원된 주막

막걸리에 빈대떡이라도 팔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오늘 선자령 옛길을 찾은 목적을 이 곳에서 달성한다.

산토끼꽃은 자생지가 제한적이라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은 아니다.


 

주막터 주변도 이쁘게 잘 가꾸어 놓았다.


 

 

잠시 주막터 안쪽도 구경해 본다.


 

청정 계곡을 품고 있는 대관령옛길이어서 한여름에도 걷기 좋은 곳이다.


 


 

이 곳이 도착지인 대관령 박물관인 줄 알았는데 이 곳에서도 한참을 더 가야했다.

 


이 곳은 영해 이씨와 관련된 곳인 것 같다.

 


임도길을 한참이나 걸어서 도착한 대관령 박물관

 


이 곳에서 15:35분에 도착한 503번 버스를 타고 강릉 시내로 간다.

 


내일 석병산을 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흘린 땀을 씻고 잠시 쉬다가

근처에 있는 현대장칼국수를 찾아서 장칼국수를 맛본다.

처음 맛은 굳이 찾을 것 까지는 없는 맛이었는데 먹다보니 중독성이 심하다.

결국 밥한공기 추가해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한그릇을 해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