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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금산 보곡산골(2018.04.15)



보곡산골 마을 트레킹

1. 일      시 : 2018. 4. 15(일),  날씨 : 구름 조금

2. 코      스 : 행사장 위쪽 갈림길 - 보이네요 정자 - 봄처녀 정자 - 자진뱅이 - 갈림길(원점 회귀)

3. 거      리 : 약 7km

4. 걸은시간 : 3시간

5. 교  통 편 : 이선수님 애마 이용

6. 동      행 : 레테님, 수가님, 이선수님

7. 후      기 : 지난 남도 여행때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끝에 보곡산골을 가자는 합의에 따라 산벚꽃 개화시기를 잘 맞추어서 지난 15일(일)에 다녀왔다.

                   개화시기는 최고의 절정기였는데 전날 내린 비와 강풍으로 인해 산벚꽃이 많이 져 버려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하지만 남아 있는 산벚꽃만으로도 파스텔톤 풍경이 어떤지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고,

                   내년에 또 시기를 맞춰서 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보곡산골은 보광리와 상곡리, 산안리에서 한자씩 따서 이름지은 두메산골로

100대 명산중 하나인 서대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오지 마을이다.
우리나라 최대 산벚꽃 군락지중 하나로 이 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안내도가 조금 허술하다.


주차장을 지나와서 저 곳에다가 주차를 하고 트레킹에 나서기로 한다.

양재역에서 6시 20분경 출발해서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벚꽃 터널 끝에 보이는 삼각지붕의 건물이 이뻐보여서 한장 담았다.

또한 보곡산골은 금산에 위치해 있기에 어느 곳이던 쉽게 인삼밭을 구경할 수 있다.

 


슬슬 워밍업을 시작하는데 기온이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진다.

 


이제 파스텔톤 색조의 나라로 입장한다.

 

 

흰색의 자작나무와 연분홍의 산벚꽃, 그리고 연두색의 신록이 그려내는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1년중 단 며칠만 구경할 수 있는 진기한 풍경이다.

 


저 멀리 서대산 정상 부근의 천문대 건물이 조망이 된다.

 


이 맘때의 연두색은 그 어느 색보다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연한 물감을 들인 수채화 같기도 하고 파스텔로 그린 것 같은 풍경에 푹 빠져본다.

그러니 자연 발걸음이 자주 멈춰진다.

하지만 오늘은 재촉하는 사람이 없으니 서두를 이유가 하나도 없다.

 


천천히 뒤에서 우리 일행들을 뒤따른다.

 


보곡산골을 수 놓고 있는 흰색 계열에 조팝나무 군단도 합류한다.

최고의 개화상태를 보여주는 꽤나 많은 조팝나무를 걸으면서 만날 수 있었다.

 


어느덧 "보이네요 정자"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보이네요 정자라고 해서 안믿었는데 정말 정자 이름이 보이네요 정자였다.

누가 지었는지 생각의 전환이 있었던 것 같다.

넓어서 여러 사람이 쉬어가기 적당했지만 잡목이 우거져서 조망은 좋지 못했다.

특히나 앞쪽에 보이는 산벚꽃 핀 마을 풍경이 일품인데 보이질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이왕 정자를 만들었으면 주위 풍경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분홍색 꽃인데 이것도 산벚꽃인지 잘 모르겠다.

 


보이네요 정자에서 잡목이 없으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 이 풍경이다.

아마도 사진을 담은 곳보다 보이네요 정자가 더 높은 곳이니

그 정자에서 사진을 담는다면 더 이쁜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밤 비와 바람에 많이 상한 산벚꽃이 안스럽다.

 


왜 보곡산골을 강력 추천했는지 알게해주는 풍경

 

 


아직 시간이 좀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서 느긋하게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이 길을 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오늘 조금은 연무가 있어서 먼 곳은 명확하게 보이질 않는다.

 


수가님은 듬성듬성 피어난 산벚꽃 모양을 보고는 브로콜리 같다고 말씀하신다.

 

 

가운데 길가의 산벚꽃이 무척이나 이뻤는데 연무로 인해 그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기에 한계가 있었다.

 


한 분은 빨강색 옷, 한 분은 빨강색 배낭으로 잘 어울린다.

 


보곡산골의 아름다운 길

 


봄처녀 정자 옆의 작은 폭포

이 폭포에도 이름을 붙여주고 안내도에 포함시켜 주면 좋겠다.

 


수령 300년이 된 소나무

멀리서 봐도 그 위용이 대단하다.

 


오늘 제일 아름다운 풍경이 이 곳이 아닐런지???

 


차안에서 혹은 걸으면서 개심사 청벚꽃과 겹벚꽃 이야기를 했는데 이곳에서도 겹벚꽃을 만날 수 있었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산벚꽃 피는 시기에 보곡산골 한번 걸어보라고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오지의 마을에 주어진 축복을 잘 이용해서 환경도 지키고 경제활동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보곡산골 트레킹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듯 싶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속에서는 언뜻 보이는 도로 마저 아름답게 보인다.

 


엄청 큰 나무 한그루가 홀로 서 있다.

 


보곡산골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나무 하나 하나를 구경하는 것보다는

이처럼 전체적인 산벚꽃을 바라보는 풍경일 것 같다.





 


뉘집 화단에 핀 금낭화를 올해 처음 구경해본다.

 


밭둑 위에 자리잡은 흰민들레

 


장독대 옆을 지키고 선 할미꽃

 


오지마을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비닐하우스

 


처음 출발한 곳으로 도착해서 이선수님이 가져온 회와 레테님이 가져온 샌드위치와

수가님표 샐러드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 난 후 다음 일정인 신안사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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