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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승봉도 섬 한바퀴(2015.12.12)

 

승봉도 섬 트레킹

1. 일      시 : 2015.12.12(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승봉도 선착장 - 이일레해수욕장 - 방파제끝 - 이루넘어 - 해안산책로 - 삼형제바위 - 남대문바위 - 부채바위 - 진료소 - 선착장

3. 산행거리 : 약 9km

4. 머문시간 : 약 4시간 20분

5. 산행동행 : 레테님, 수가님, 샷님

6. 교  통 편 : 사당역에서 6:30분 샷님 차로 출발 - 인천여객선터미널에서 08:00탑승 - 승봉도 09:50 도착 - 승봉도 14:50 출발 - 인천 4시40 도착

7. 산행장비 :6D + 24-105mmVR

8. 산행후기 : 촛대바위, 남대문 바위 등 수 많은 기암들, 해안 산책로 코스, 풍부한 해산물 등 볼거리가 많은 섬인 승봉도.

                    볼거리가 많고 섬이 크지 않아서 당일치기 트레킹코스로 적당한 곳.

                    그러나 이정표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초행인 우리는 길 찾느라 조금 애를 먹었다.

                    이정표만 조금 더 정리된다면 트레킹 코스로 유명세를 누릴만한 곳이었다.

 

 

오늘 승봉도로 우리를 데려다 줄 대부페리 5호선에 승선한다. 

 

8시 출발하는 승봉도행 배를 10여분 정도 앞두고 승선한 후 선실 밖으로 나와서 주위를 둘러본다.

아직 일출의 붉은 기운이 살짝 남아있다.

 

여객선터미널 지하주차장에 도착해서 샌드위치 한조각과 케익 한조각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했지만,

배에 타서 컵라면 냄새를 맡고서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샷님과 나만 컵라면 한개를 해치운다.

따끈한 선실 바닥에서 컵라면을 먹는 맛은 조금 특별하다.....ㅎㅎ

 

컵라면을 먹고나니 배가 인천대교 밑을 지나간다고 해서 밖으로 나가서 인천대교를 담아본다.

 

사진에 열중하시고 계시는 분들의 뒷모습

한 분은 누구지? 우리 일행이 아닌데....ㅎㅎ

 

이른 아침에 나왔더니 졸려서 다시 뜨끈 뜨끈한 선실로 들어가서 바닥에 누워 한숨 잔다.

어느덧 배가 자월도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인천항을 출발한 배는 자월도에 먼저 배를 대고 그 다음이 우리 목적지인 승봉도이다.

예전에 자월도에서 혼자서 1박 2일한 기억이 새록 새록 피어난다.

 

드디어 승봉도에 도착한다.

 

굴을 쪼느라고 바쁘신 동네 어르신들

 

승봉도에는 고기가 많이 잡히는 듯 해안가에 그물이 많이 쳐진 걸 볼 수 있었다.

 

승봉도에서 바로 보이는 앞섬은 무인도인 사승봉도로 보인다.

 

승봉도에 온 사람마다 이 돌은 사진에 다 담아간다.

그래서 나도 담아본다.....은근히 승봉도의 명물이다.

 

굴을 따러 가시는 어르신.

밀물인지 썰물인지 여쭈어 보니 썰물이라고 하면서,

갯가에 가서 고동이나 굴을 잡아 먹으라고 친절히 대해주신다.

 

바다가 보이는 길목이라는 펜션의 이쁜 간판

 

금잔화일까?

 

시간만 허락되면 저 그네에 앉아서 쉬어 가고,

사진 한장 남기고 싶은데 오늘은 그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지붕과 문의 색이 예쁘게 칠해진 건물

 

광활하고 깨끗한 모래가 자랑인 이일레해변

다음에 오면 이 곳에서 1박을 하고 싶다.

 

산수유 비슷한데 아닌 것 같고, 이름이 궁금하다.

ksmsuny님이 알려주신 열매...구기자

 

나름 해변에서 만날 수 있는 감성사진 몇 장 담아본다.

 

 

 

 

얼마전 일본 코토에 다녀오신 샷님이 올리신 포스팅중에서 천개의 붉은 기둥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장면을 보고 생각이 나서 승봉도의 천개의 기둥이라고 어이없는(?) 농담을 해본다. 

 

이제 정말 마지막 잎새가 될 날이 몇 일 남지 않았을 것 같다.

오늘은 바람만 빼면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한 것이 꼭 봄날씨 같다.

 

이 시기에 푸른색을 가진 식물에는 자연히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깨끗한 해안가 풍경

 

방파제 끝에서 작은 산등성이를 하나 넘어서

해안가로 내려오니 쳐놓은 그물을 걷는 어부를 볼 수 있었다.

 

다양하고 괴이하게 생긴 돌들을 트레킹하면서 많이 볼 수 있었다.

 

 

김 양식장 인 듯 싶다.

 

오른편의 목섬과 왼편의 해안산책로

 

사진에서와 같이 물이 빠진 상태에서는 목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오늘 물 때를 특별히 맞춰오지 않았지만 운 좋게 물이 빠져서 목섬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그냥 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해안산책로 한 끝에 자리를 잡고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다.

 

잘 가꾸어진 해안 산책로

 

상록수와 바위가 함께 어우러진 나무 데크 길이 멋지다.

 

승봉도에 딸린 작은 섬인 목섬

 

저 바위 끝을 돌면 촛대바위가 있을 것 같다.

 

뒤돌아 본 정자....저 곳에서 텐트치고 하룻밤 묵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가님이 예쁘다고 찍어서 나도 따라서 담아본다.

 

이제 해안가를 벗어나서 작은 산꼭대기로 오른다.

낮은 산이지만 조망하나 만큼은 끝내준다.

 

이제 밀물이 순식간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대문 바위를 보려면 더 서둘러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바뻐진다.

 

저 곳 어딘가에 남대문 바위와 부채바위가 있을텐데 어디에 숨어 있을까?

 

이름없는 작은 산의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남긴다.

 

낮은 산이지만 정말 조망이 끝내준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르 길 참 잘했다.

 

절벽에 자리잡은 소나무가 멋지다.

 

방금 되돌아 나온 정상

 

빨간 열매가 탐스러웠던 노박덩굴

 

삼형제 바위인데 저 곳을 돌아가야 촛대바위를 볼 수 있지만 시간관계상 패스한다.

 

처음에는 저 바위가 부채바위인 줄 알았다.

 

승봉도는 해안가를 걸으면서 구경하기에 좋은 섬이다.

물론 물이 많이 나갔을 때만 해당된다.

 

해당화 열매

 

해식애

 

선답자의 블방에서 보니 이 바위를 정면에서 보면 사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사자바위라고 명명한 기억이 났다.

 

바위 가운데로 구멍이 뚫려 있어서 반대편 풍경이 살짝 보인다.

나중에 구멍이 자라나면 이것도 꼬끼리 바위처럼 될 것 같다.

 

이게 남대문 바위인 줄 처음에는 몰랐다.

 

하지만 이 각도에서 보니 남대문 바위 혹은 꼬끼리 바위가 맞았다.

이 바위를 보고 있자니 황금산의 코끼리 바위가 생각났다.

언젠간 그 곳도 한번 가봐야 하겠다.

 

조금 더 크게 담아본다. 

 

부채바위......측면에서 보면 홀쭉한 모습이다.

 

하지만 정면에서 보며 꽤나 큰 바위이다. 

바위 위에 한그루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근사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번에는 멀리 떨어져서 담아본다.

 

인천으로 돌아오면서 하늘의 구름이 멋지다고 해서

선실 밖으로 나가서 하늘의 구름과 갈매기를 담았다.

 

하늘에는 흰구름이 거품처럼 몽글몽글하게 피어나고,

그 사이 사이로 파란하늘이 언뜻 보이는데 무심한 듯 비행기 한대가 지나간다.

 

인천대교를 다시 담아본다.

 

중국으로 가는 배인데 규모가 역시나 놀라울 정도로 크다.

 

인천항에 도착해서 혹시 일몰이 있을까 기다리다가 구름층이 잔뜩 끼어 있어서 포기한다.

 

저녁을 먹으러 샷님의 맛집에 들러서 밴댕이회와 무침을 1차로 먹는다. 

 

 

2차로 밴댕이 보다 조금 더 고소한 병어회로 마무리 한다.

회라서 역시나 위에 그렇게 큰 부담이 없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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