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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단풍이 아름다운 절집 - 향천사(2015.11.14)

 

 

점심식사를 든든히 한 후오늘 단풍 나들이의 하일라이트인 향천사로 향한다.

우선 일주문을 통과하기 전에 눈에 들어오는 노란 은행나무 몇그루가 심어진 곳으로 발걸음 해본다.

 

연꽃이 자라는 작은 호수도 있어서 물에 비치는 연꽃 줄기의 반영을 담아본다.

 

이제 본격적인 향천사 구경에 나선다.

개심사와 같은 유명한 사찰이 아니기에 조용한 사찰의 분위기에 젖을 수 있었다.

 

사진을 담기위해 출사 나오신 진사님들 몇 분만이 계셨다.

 

잎을 땅바닥에 떨군 나무들도 많고 아직 붉게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도 꽤 많았다.

앞으로 2주 정도는 충분히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소녀도 혼자서 사찰을 구경하러 왔다.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사찰을 구경하러 온 걸 보니 대단한 정성이다.

 

가장 예쁜 모습을 보여준 빨간색 단풍나무 한그루가 유독 눈에 띈다.

 

단풍과 한옥 기와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빨강색, 노랑색 그리고 녹색의 어울림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오늘 햇살이 없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제대로 삘~~받으셨는지 무척이나 많은 셔터를 눌러대시는 샷님

오늘 제일 열심히 사진을 담으시던데 그 결과물이 궁금해진다.

 

 

그저 햇살이 아쉬울 뿐이고...

 

가장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을 보여준 나무다리

 

캘빈 값을 살짝 올려서 붉은색을 강조해서 담아본다.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이 곳에서 정말 셔터를 얼마나 눌러댔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동안 이 곳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머물렀다.

 

바닥에 쌓인 푹신한 낙엽을 밟는 기분도 마냥 좋다.

 

 

 

 

계속 같은 장면을 사진에 담게 되는데 실물보다 덜 예쁘게 담겨서 안타까웠다.

 

서서히 물들어 가는 향천사의 단풍나무

향천사의 단풍은 11월 말까지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향천사 극락전 앞의 풍경

 

경내가 조용하기 그지없다.

이래야 역시 사찰다움이 느껴진다.

오전의 개심사는 얼마나 시끄러웠던지....ㅎㄷㄷ

 

스님들의 머무르는 처소인 듯 한데

이 쪽에도 예쁜 단풍이 숨어 있었다.

 

조용히 살짝 다가가서 단풍을 앞에 놓고 건물 사진을 담아본다.

 

이제는 다음 목적지인 곡교천을 향하기 위해 경내를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나 이 곳에서 또 다시 발걸음을 멈추고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해 시간을 보낸다.

 

선홍빛으로 붉게 물든 단풍의 색감이 일품이던 단풍나무

 

붉은 색 단품만 보다가 녹색의 단풍나무잎을 보니 그 역시도 아름답다.

 

붉은색 단풍이 땅에 떨어져서 땅 마저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첫번째 대문 사진으로 사용할까 말까 많이 망설인 사진 2장을 같이 올려본다.

 

 

노랑색과 붉은색의 명확한 대비

 

단풍나무들은 아직도 한창이지만 그 나머지 나무들의 잎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향천사에서 너무 시간을 지체하여 곡교천을 생략하기로 하

바로 공세리성당으로 향하기 위해 일주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