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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도 풍경의 일부가 되는 곳 - 용비지(2015.11.14)

 

 

가을 용비지 풍경

1. 일시 : 2015.11.14(토) 날씨 : 흐림

2. 동행 : 피터팬님, 샷마스타님

3. 후기 : 봄날 하얗게 피어난 산벚꽃과 그 반영으로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는 용비지를

             단풍이 든 시기에 찾았다.

             용비지의 단풍도 산벚꽃이 주는 풍경만큼 아름다움을 알기에....

             그러나 생각하고 갔던 구도의 사진을 담지 못하고, 또 안개가 너무 많고 햇살이 아쉬워서

             내년 가을에 다시 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저수지의 멋진 가을풍경을 처음 보았으니 대 만족이다.

 

 

용비지에 도착해서 철책에 난 개구멍을 통과하여 이렇게 작은 길을 잠시 걷는다.

 

용비지라는 이정표가 딱~~

 

잠시 계단을 오르니 사진으로만 보아 오던 그 풍경이 일순간 펼쳐진다.

 

그런데 비가 온 뒤라서 안개가 너무나 많이 끼였다.

어느 정도는 운치가 있어서 좋은데 풍경이 잘 안보일 정도로 너무나 많다.

용비지를 빙 둘러서 한 바퀴 돌고 오면 날이 개면서

더 좋은 풍경이 펼쳐지리라 기대하면서 한 바퀴 돌기로 한다.

 

비록 며칠전 비가 조금 왔지만,

수위가 많이 낮아진 용비지도 오랜 가뭄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하다.

 

물의 반영을 담기 위해서는 해뜨기 전에 도착해야 하지만,

우리는 거의 10시쯤 도착했기에 반영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 보다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저 곳의 정자를 목표로 전진~~

 

가다가 가끔 뒤돌아 보고....

 

용비지 바로 밑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섯대 정도의 차가 있었는데

사진을 열심히 담고 있는 저 분들이 그 차의 주인인 것 같다.

 

열정적으로 사진을 담으시는 진사님들

우리는 늘 하던대로 대충~~대충....ㅎㅎ

 

햇살이 쨍한 날의 풍경도 좋겠지만,

이렇게 안개낀 풍경도 나름 운치가 있어서 좋다.

 

무척이나 열정적으로 사진을 담으시는 노신사의 모습에서

사람도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됨을 느끼게 된다.

 

 

이제 목표 지점인 정자가 바로 코 앞이다.

 

정자에 도착하니 화려한 붉은색을 자랑하는 단풍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비가 온 뒤라서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어서 보기 좋았다.

 

방풍림과 초지가 이 곳이 목장임을 알리고 있다.

 

엄청 큰 산벚꽃 나무 아래에서 필~ 받으셔서 작품활동에 몰입하고 계신 샷님.

 

조금 더 땡겨본다.

 

오늘 용비지를 찾은 목적은 저수지의 풍경 보다는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단풍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는데

그 포인트를 잘 찾지 못하고 헤매다 결국 내년에 다시 올 이유를 만들어 놓고 철수 하기로 한다.

 

버드나무가 주인공인 풍경.

 

저수지 자체는 그냥 평범한 저수지에 불과한데,

주위의 풍경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서 봐도 봐도 멋진 풍경이다.

 

오늘 가장 멋진 조망 포인트에 도착해서 담은 사진

 

담쟁이의 강렬한 붉음도 담아보고...

 

맨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와서 다시 용비지의 사진을 담고

다음 목적지인 개심사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