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5.05.16(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천동리 - 비로봉 삼거리 - 비로봉 - 천동리
3. 산행거리 : 13.8km
4. 머문시간 : 약 8시간
5.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버스터미널(06:59) - 단양버스터미널(09:20) - 택시로 천동리 도착
올때 : 천동리 택시이용 - 단양버스터미널(18:30) - 동서울터미널(21:10)
6. 산행동행 : 혼자
7. 사진장비 : 캐논 6D + 24-105mm, 100mm 마이크로렌즈
8. 산행후기 : 능선위의 그 어떤 풍경도 한폭의 그림이 되는 곳,,,,,그 곳의 풍경과 야생화가 그리워 매년 이맘때 찾게 된다.
물론 2주쯤 후에 온다면 소백산의 유명한 철쭉도 구경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수 많은 인파에 휩싸이기에 이 맘때가 소백산은 딱 제격인 것 같다.
숲속에서 요정들과 한참을 놀다보니 시간이 12시가 넘어가서 산행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능선위의 풍경은 한번 해 보고 싶어서
대충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지난주 국망봉의 힘든 산행을 마쳐서 그런지 지난 주 보다 몸 상태는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야생화를 담겠다고 100mm 마이크로렌즈를 하나 더 챙겨왔더니 배낭이 묵직해서 고생했다.
산에 갈 때는 욕심을 덜 내야 할 것 같다.
오늘의 유일한 인증사진....오늘은 야생화 산행이어서 인증사진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리안 폭포를 다리위에서 담아본다.
깊은 숲이 기다리는 길로 접어든다.
아직은 걷기좋은 길이지만 그래도 오늘 날씨가 좋아서 땀이 송글 송글 맺힌다.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서 잠시 쉬면서 등나무꽃을 바라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길 옆의 계곡에서는 우렁찬 물소리가 들린다.
계곡의 물소리에 이끌려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서 장노출 놀이를 해본다.
천동리는 지루한 길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사진에 담으면 멋진 길이 연출되어 좋다.
숲에서 벗어나 하늘이 열리니 이제 곧 능선에 다다른 것 같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이려나.....ㅎㅎ
오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참을 기다린 후 담아본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데, 나는 숲속에서 한참을 놀아서 이제서야 정상을 향해 간다.
희방사 방향의 천문대도 한번 바라봐준다.
소백산 철쭉은 아직이지만 이 한 그루는 성격이 무척 급한지 꽃을 화사하게 피어냈다.
확실히 산철쭉 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이 철쭉이 더 고와서 더 이쁜 것 같다.
렌즈를 갈아끼기 귀찮아서 그냥 끼워져 있던 100mm 마이크로렌즈로 풍경을 담아본다.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시는 산객들
비로봉을 향해 가는데 슬슬 소백산의 칼바람이 불어온다.
그래봤자 겨울이 아니니 아직은 견딜만 하다.
다시 한번 뒤돌아 봐주고..
아직은 꽃몽우리만 부푼 상태라서 개화하려면 1주일 이상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소백산에 오면 항상 담는 풍경.
비로봉 아래부터는 세찬 바람이 불어서 모자를 잡고 올라와야 했다.
그래서 비로봉 정상에는 아무도 있지를 않아서 정상석 담기가 편했다.
정상석을 담고 정상 부근을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담고 바람에 쫒겨서 이내 철수해야 했다.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교통편이 좋으면 국망봉을 거쳐 하산해도 좋을텐데 저쪽은 대중교통편이 영~~좋지 못하다.
하산하면서 북봉으로 가는 능선을 담아본다.
정상에서 내려옴이 아쉬워서 한번 되돌아 봐주고...
비로봉에서 내려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주목감시소가 금방 다가온다.
오름은 더디고, 하산은 역시 순식간인가 보다.
희방사 부터 시작했으면 저 능선을 다 걸어오는 건데 요즘 부쩍 게을러져서 온전한 산행이 꺼려진다.
주목감시소와 그 둘레를 잇는 목책이 한 폭의 그림이다.
저 곳이 대피소 인 줄 알았더니 오늘 보니 주목 감시소 라는 팻말이 붙어있었다.
올라왔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와서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조금 내려와서 뒤돌아 본 위 사진의 이정표
한적한 숲길을 따라 느긋하게 내림한다.
주목군락지와 그 밑의 인기있는 휴식장소.
그러나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쉬는 산객들은 없었다.
소백산의 대표적인 포토존
겨울에 눈 쌓인 풍경이 최고인 곳
왕쌀새
지긋지긋한 돌길을 올라올때에 이어서 다시 내림한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역시나 발바닥에 불이 난듯하다.
시원한 물이 졸졸 흐르는 샘터 역시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었다.
이제는 늦은 오후라서 산객들이 별로 많지 않고 드문 드문 만날 뿐이다.
천동휴게소인데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폐쇄라고 문에 씌여져 있었다.
추운 겨울에 오면 따끈한 어묵 사먹던 곳인데....아쉽게 되었다.
아름다운 숲길을 어둡게 담아본다.
환하게 빛나는 숲길...역광으로도 담아보고.
구불길...
오늘 만난 소백산의 풍경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꽃 보다 사람이 더 아름다워.....
이제 하산 끝...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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