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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

대만 가족여행 - 3일차(2014.12.15)

 

 

대만 가족여행 - 3일차

1. 여행코스 : 신성역 - 태로각국가공원(장춘사, 협곡, 자모교) - 칠성담

2. 먹거리 : 화련의 고구마

3. 살거리 : 화련의 옥, 대리석

 

타이페이 기차역에서 9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신성역으로 향한다.

이 기차는 우리나라로 치면 새마을호에 해당하는 기차라고 하는데

특이하게도 검표원이 있었고, 통로가 아치형으로 되어 있었다.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뉘집인지 모르겠지만 붉은 꽃이 활짝 핀 베란다에 시선이 머물렀다.

 

우리가 타고온 기차의 외관

 

신성역에서 내려서 산을 바라보니 운해가 잔뜩 드리웠고, 내 가슴이 뛰놀기 시작한다.

사실 대만에 오면 개인적으로는 옥산에 가고 싶었다.....하지만....현실은....

 

오늘 일정이 이번 대만여행의 하일라이트인 테루가국립공원이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노란색 바나나 옆에 붉은색의 바나나가 있는데 애플바나나라고 한다.

맛이 없다고 해서 먹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협곡의 측면에 뚫은 아슬아슬한 도로를 뚫고 태로각국립공원에 들어서서 우선 장춘사에 들른다.

장춘사는 도로공사시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위패를 모신 사당이라고 한다.

장춘사

 

산 위에 있는 절인데 여기는 등산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장춘사

 

저 길을 망치와 정을 이용해서 닦아 놓은 길이라고 한다.

사람의 힘도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장춘사로 가는 통로 입구에 설치된 석불

 

장춘사로 가는 길

 

 

 

 

장춘사

 

 

 

작은 폭포가 있어서 장노출 놀이를 해본다.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이 협곡으로 내려가서 손에 물을 적시던 곳.

 

이 곳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한바퀴 휑하고 돌고 버스에 올라탄다.

 

이제 버스를 타고 저 다리를 향해 진격한다.

 

아슬아슬한 협곡의 길을 한참이나 올라서 도착한 자모교.

장개석의 아들이 어머니 송미령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자모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자모교 위에서 보는 협곡의 위엄.

101타워에서는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없었다.

자연이 주는 감동은 인공적인 감동을 항상 뛰어 넘는다.

 

저 정자가 목표지점이다.

 

예전에 TV에서 보던 차마고도의 한 장면이 생각이 난다.

 

유난히 붉은 색을 좋아하는 대만사람들...그래서 자모교도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대만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상점에 들러서 망고 아이스크림 한그릇을 해치운다.

원래 블루베리가 유며하다고 하는데 그냥 망고를 택했다.

 

 

테루가국립공원에서 내려와서 대리석 전시장을 방문한다.

예쁜 대리석과 옥제품이 전시되어 있고 판매를 같이 진행한다.

다른 제품들은 너무 비싸서 사지 못하고 막내가 친구에게 하나 선물한다고 옥반지 두개를 4,000원에 구입했다.

 

 

대리석 전시장을 나와서 태평양을 볼 수 있는 칠성담으로 왔다.

칠성담으로 가는 길에 원주민들의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가이드가 될 수 있으면 사진을 담지 말라고 부탁한다.

 

바람이 센 편이라서 파도가 높게 친다.

 

뻥뚫린 시야가 시원함을 선사한다.

 

 

가슴속까지 시원함이 전해진다.

 

 

 

저 위의 사람들은 웨딩 화보 담는 사람들이다.

 

 

칠성담에서 화련역을 오는 길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화련역에 도착했다.

 

화련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신형이어서 신성역으로 타고 오는 기차보다 시설이 좋고,

중간 중간에 서는 역이 적어서 타이페이시에 도착하는 시간이 훨씬 짧다.

 

타이페이시의 기차역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이라서 호텔 주변의 야시장을 둘러보고,

편의점에서 망고맥주와 파인애플맥주를 사서 방에 와서 그 동안 아껴둔 컵라면과 함께 맛난 야식을 즐긴다.

술을 잘 못하는 나는 파인애플맥주가 맛이 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몇개 사가지고 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편의점에 들르지 못했다.

대만에서 한번 꼭 먹어봐야 하는 먹거리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