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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모처럼만의 점심 산책(2012.11.09)

 

 

 

모처럼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안산을 산책해 봅니다.

몇 개월 만인 듯 합니다.

시기적으로 늦가을이라서 단풍이 다 지고 없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직 단풍이 볼만 했습니다.

 

음대 앞의 단풍나무 터널을 지나는데 이쪽 단풍은 색깔이 곱지 않네요.

 

고색창연한 건물에 붉게 물든 담쟁이가 빽빽하게 달린 모습이

참 예쁜데 올해는 너무 많이 늦었네요.

 

붉은 단풍도 예쁘지만 노란색 단풍도 못잖게 예쁩니다.

 

본격적인 안산 산책로 입구의 등 굽은 소나무들입니다.

 

정상인 봉화대와 홍은동쪽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 홍은동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졸졸졸 흐르는 작은 냇가에도 단풍은 떨어져 한잎 두잎 쌓이고 있더군요.

 

 

청솔모가 인기척에 놀라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쫒아다니며 놀자~ 합니다.

 

파란하늘에 붉은 단풍잎....단풍 감상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이쁘고 고운 단풍을 많이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제 메타쉐콰이어를 보러 계단을 오릅니다.

 

낙엽송도 누런색으로 변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시기가 이른지 누런 잎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낙엽송인지 메타쉐콰이어인지 잘 모르겠지만

큰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담아봅니다.

 

 

점심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니 부리나케 서둘러 돌아나오며

석천의 정자를 담아봅니다.

 

 

 

 

 

 

많은 잎들이 땅위에 떨어진 모습에서 만추의 서정을 느껴봅니다.

 

돌아 나오는 길은 햇빛이 역광으로 비치기에 더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앞에 옅은 안개가 끼여서 소나무를 더 신비롭게 해줍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들께

이번주 안산 산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