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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2012년 제주여행 첫째날 - 1. 곤을동~별도봉~사라봉(2012.10.28)

 

제주여행

1. 여행일시 : 2012.10.28(일)-30(화)

2. 여행동행 : 이선수님

3. 여행일정 :

    - 첫째날 : 1.곤을동 - 별도봉 - 사라봉 - 곤을동 - 2.이호태우해변 - 조근아지망(점심 : 고등어조림) - 3.더럭분교 - 숙이네 보리빵집(064-799-1777) -

                    4.한담해안책로  - 5.협재해수욕장(한림항)- 모슬포(1박) - 부두식당(저녁 : 방어회)

    - 둘째날 : 1.형제섬 - 2.알뜨르비행장 - 3.용머리해안 - 4.방주교회 - 5. 한대오름 - 6.존자암 - 7.따라비오름 - 8.두모악

    - 세째날 : 1.용눈이오름 - 2.광치기해변 - 3.사려니숲 - 4.와흘목장 - 5.교래자연휴양림 - 6.산굼부리

4. 사진장비 : 니콘 D7000+16-85,  소니 RX100

5. 여행후기 : 여름휴가를 사정이 있어서 한 여름에 사용하지 못하고 단풍과 억새가 좋은 가을에 휴가를 사용해서 제주에 다녀온다.

                    작년 이맘때쯤 블벗님들과 즐겁게 다녀온 기억에 추진하는데 참여하기로 하신 두분이 개인 사정상 불참을 할 수 밖에 없어서

                    혼자서라도 코스를 바꿔서 가려고 하니 이선수님이 둘이서라도 일정대로 가자고 하셔서 진행을 하게되었다.

 

                    첫째날의 컨셉은 제주의 숨은 비경들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곤을동 해안길과 한담해안산책로는 제주의 대표적인 숨은 비경들이다.

                    둘째날의 컨셉은 제주에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나서는 것이고,

                    셋째날의 컨셉은 제주의 유명한 숲과 억새를 구경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제주 여행이 어쩌면 개인 여행으로 마지막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제주의 환경보호 재원 마련을 위해 입도세가 추진되고 있는

                    모양인가 보다.  제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입도세를 매기는 모양인데 그 금액이 얼마 안될지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다.

                    입도세가 신설되면 교육이나 다른 공적인 목적이라면 부득이 제주에 와야겠지만, 개인 여행으로는 제주를 다시 찾기보다는 아직 가보지 못한

                    다른 곳을 가야 할 것 같다.

 

김포공항으로 가려고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단지 내의 가로등과 거리에 나뒹구는 단풍의 모습에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서 가던 걸음 멈추고 한장 담아본다.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수속 시간이 남아 있어서 막간을 이용해 우동 한그릇을 가볍게 비운다.

 

진에어의 B구역에 탑승했는데 운이 좋게도 창가 자리가 남아있어서 자리잡는다.

진부하지만 구름사진 한장 정도는 남겨주는게 제주 여행의 묘미다.

 

공항에 내려서 먼저 도착한 이선수님과 만나서 차량 렌트 수속을 하는 동안 공항을 담아본다.

 

오현고등학교 오른쪽으로 난 해안가로 가는 도로를 쭉 따라간다.

 

곤을동해안길이 제주의 숨겨진 비경이었음을 소개하는 글을 보고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여기에 와서보니 올레길의 한 구간이었음을 알았다.

 

곤을동은 4.3 사건때 마을 전체가 황폐화되어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는 비극의 현장인데,

말없는 코스모스가 무성히 자라고 있었다.

 

 

 

바로 옆은 제주항이 자리잡고 있다.

 

곤을동 해안가.....이런 해안가의 모습이 쭉 이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이게 전부였다.

다소 실망스러웠다.

 

 

 

해안가의 절경이 너무나 짧아서 아쉬웠는데 그런 아쉬움을 날려버린게

해안가를 따라서 쭉 이어진 산책로의 시원한 풍경이었다.

 

 

 

 

곤을동에서 오르면 넓은 초지를 만나고 이 곳에서 해안산책로와 별도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난다.

 

약간의 오름을 따라 오르면 바로 별도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의자가 보이는 곳이 별도봉 정상이다.

 

별도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제주항

 

사봉낙조로 유명한 사라봉이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원래는 이 곳 별도봉에서 하산하려고 했는데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정자가 있는 저 곳 사라봉까지 가보기로 한다.

 

별도봉에서 내려다 본 제주시가지

별도봉과 사라봉은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제주 시민들이 운동삼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해안가 산책로가 눈에 들어오는데 사라봉까지 갔다가 저 길을 걸어서 곤을동으로 다시 나갈 예정이다.

 

사라봉 입구

일요일이라서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털머위가 제철인지 싱싱한 아이들이 많았다.

 

 

사라봉 정상의 풍경

 

 

 

사라봉에서 내려다 보니 제주 시내가 더 가까워져 있엇다.

 

사라봉에서 내려와서 이제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오늘 이곳을 찾게된 주 요인이 바로 이 해안산책로가 담긴 사진 한장을 보고 나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안산책로의 볼거리인 애기업은 돌

 

 

때이른 동백....아마 외래종일 듯 하다.

 

산박하

 

 

출발지점이 가까워온다.

 

 

곤을동 해안가도 구경하고 해안산책도 할 수 있는 반나절코스로 괜찮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