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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12년

너도바람꽃을 찾아서

1. 일시 : 2012.03.03

2. 날씨 : 맑음

3. 동행 : 몽몽님, 산여인님, 펭귄

 

따스한 봄볕에 땅이 녹아서 약간 물기를 머금고 있는 걷기 좋은 길을 오른다.

 

사위질빵의 씨앗일 듯 싶다.

 

나무 근처에 앉아있으니 요 새들이 부지런히 솔잎을 물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신혼집을 장만하는 중인 것 같다.

 

계곡에는 아직도 이런 얼음이 많이 있어서 정말 너도바람꽃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 살짝 들었다.

 

먹이를 잡으려고 쉴새없이 나무를 두드리던 딱따구리도 한 놈이 보였다.

 

산괴불주머니도 제법 자랐다.

 

담을 때는 는쟁이나물인 줄 알았는데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계곡 상류까지 갔다가 너도바람꽃을 못봐서 다시 하류쪽으로 내려가려다가

하산하는 산객 두분을 만났는데 그 분들이 너도바람꽃을 본 장소를 알려주겠다고 해서 그 분들을 따라 하산했다.

 

계곡 입구쪽으로 내려와서 드디어 2012년 첫번째 너도바람꽃을 만났다.

먼저 다녀가신 분들이 낙엽을 다 들춰내서 너도바람꽃이 별 볼일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인근의 바위에 붙어있던 이끼를 떼어와서 배경으로 덮어주니 한결 사진이 사는 것 같다.

이렇게 해주면 다시 추위가 닥쳐도 너도바람꽃이 얼어죽지 않을 것 같다.

 

 

 

 

 

 

 

요 아이는 다른 아이들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 위치하고 있던 꽃이었다.

 

 

다시 이끼를 깔아준 아이들한테 와서 몇 장을 더 담아본다.

아마 이 아이들을 못 봤다면 오늘은 야생화 보기를 헛탕 쳤을 것 같았다.

 

 

 

 

 

 

 

 

 

 

 

 

 

 

 

 

 

 

 

몽몽님과 산여인님이 안내하는 감자옹심이 집으로 이동해서 막걸리 한잔에 두부와 감자전

그리고, 이 집의 자랑인 감자옹심이를 배터지게 먹는다.

정말 숨은 맛집인  사람도 많은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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