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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우여곡절 석모도 섬산행 - 해명산-낙가산-상봉

 

 

석모도 섬산행

1. 산행일시 : 2011. 12. 18(일)

2.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 - 해명산 - 낙가산 - 상봉 - 보문사매표소

3. 교  통 편 : 송정역(3000번 버스) - 강화터미널(08:00, 31번 군내버스)) - 외포리(08:30) - 석모도 선착장(09:13, 마을버스) - 전득이고개(09:20)

4. 머문시간 : 5시간 30분(점심시간 및 이동시간 포함)

5. 산행거리 : 약 8.5km

6. 산행후기 : 겨울 오대산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간 한번은 가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경방기간이 풀려서 가려고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와서 버스를

                    타고보니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기에 꼽아두고 온게 생각이 나서 확인해 보니 역시 배터리가 없다.

                    그냥 갈지, 아니면 뒤돌아가서 배터리를 챙겨서 다른 곳으로 갈지 갈등하다가 내려서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오대산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얼마전부터 섬산행을 가고 싶어서 날씨가 좋으니 내가 잘 알고 있는 석모도로 향한다.

                    버스 연계가 쉽지는 않은 곳이나 이날은 어떤 연유에선지 금방 연계가 되는 행운이 따른다.

                    결국 외포리에서 첫배(배시간은 매시간 30분에 출발)를 타고 석모도에 도착했는데 손님이 없으니 마을버스 타서 30여분을 기다리게 되었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전득이 고개까지 걸어도 30분이면 가는데.....날씨가 추우니 그냥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날씨가 춥지 않다면 이 길은 예전 추억속의 마을을 구경하러 온 양 볼거리가 많은....걷기 즐거운 길이라서 버스보다는 걷기를 추천한다.

 

첫 배를 타니 손님이 5-6명 정도 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갑판에서 사진을 담으며 놀 수 있었다.

물 위에 비취는 햇살을 담고 싶었는데....역시 햇살을 담는 것은 어렵다.

 

일요일 아침이어서 그런지 적막한 느낌마저 주는 고요한 외포리항

 

석모도 가는 길에서의 재미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며 사진담는 재미다.

 

뭘~봐~~갈매기 처음 봐~~하는 표정의 갈매기

 

멋진 착륙을 시전해 주기 직전의 갈매기

 

마을 버스에 올라타서 출발하기를 한참이나 기다린 후 겨우 두 정거장을 가서 내린다.

전득이 고개라고 보통 부르나 차표에는 그냥 등산로로 찍혀있었다.

요금은 900냥....보문사에서 선착장으로 나올 때는 1,100냥.

 

얼마 오르자 마자 시야가 터진다.

석모도 섬 산행의 가장 큰 장점은 조금만 오르면 금방 좌우측으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 능선 뒤가 해명산일 것이다.

이제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가는 길이 계속 나올 것이고 그렇게 상왕봉까지 가야한다.

 

아기를 앉은 어머니 형상의 돌탑이 인상적이어서 담아 보았다.

 

걸어 온 곳을 잠시 뒤돌아 본다.

 

석모도의 섬은 암산으로 구성된 것 같은데 능선에는 암릉구간이 거의 없는게 특징인 것 같다.

 

위 사진에 찍힌 곳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담아본다.

 

석모도 삼성혈(?)

 

동요 가사에 나오는 낮에 나온 반달이 저 아이인가 보다!!

 

물결에 살포시 내려앉은 붉은 기운을 가진 햇살이 물결에 일렁거리며

빛나는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해 주는데 사진으로 담기에는 무척이나 어렵다.

 

얘는 누구일까?

산에 야생화들이 없으니 확실히 사진찍는 재미가 없다.

겨울도 가기전에 빨리 봄이 왔으면 하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알아차리고는 한편으로는 스스로 어이없어 한다.

 

 

주둥이만 삐죽 내민 새(?)들의 형상을 보여주는 바위들

 

해명산에 도착하니 산악회에서 진을 치고 있어서 정상석을 대충 담고 이들을 추월해 간다.

그러나 조망터가 나올 때마다 주위를 살펴보니 얼마가지 못해 이들에게 다시 추월을 당한다.

산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것은 자신들은 어떨지 모르나 남에게는 확실히 민폐다.

 

저 벤치에 앉아서 쉬면 피곤이 확실히 풀릴까?

 

저 멀리 상봉산이 보인다.

석모도의 산중에서 가장 의젓한 모습인 것 같다.

 

억새도 접사로 담아본다.

 

겨울이 되니 확실히 능선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이정목들이 산뜻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다.

 

파란하늘이 좋아서 담아본다.

 

 

여유로움....

 

겨울 단풍..

 

역삼각형의 바위인데 주먹바위라는 명칭도 있나보다.

 

석모도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을 꼽으라면 나는 저 바위를 추천하고 싶다.

 

 

석모도에 오면 항상 담아보는 악어바위.

머리가 바라보는 방향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

 

걸어온 능선을 다시 조망해 본다.

 

눈썹바위 위쪽에서 내려다 보는 보문사

 

이 곳에는 원래 밧줄이 있었는데 이번에 가니 계단이 놓여있었다.

이 곳이 낙가산인지 알 길이 없는데 낙가산에 작은 돌덩이라도 하나 세워주었으면 좋겠다.

 

눈썹바위 쪽으로 빗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이렇게 작업을 했다고 한다.

 

상봉산이 가까이 다가왔다.

 

아직도 이렇게 싱싱한 잎들이 붙어 있는 나무를 발견했다.

 

오늘은 저 산불감시초소에 어르신 한 분이 계셨다.

 

산불감시초소에 다가서니 요 놈이 무척이나 반겨주었다.

그래서 상봉산에서 나올 때 다시 만나서 과자 몇 개를 던져주고 간다.

까만 아이라서 사진빨은 잘 받지 않았는데 예쁜 아이였다.

 

산불감시 초소위의 파란하늘이 좋아서 담아보았다.

이 날은 이상하게 한쪽 방향의 하늘만 파랗게 보였다.

 

물이 빠져 나가서 흡사 강물처럼 보이는 풍경에 배 한척이 유유히 빠져나가고 있다.

 

두 갈래 구름길

 

인공적으로 담장을 쌓았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팥배나무 열매일까?

 

요 곳이 삼거리 갈림길인데 길을 잃고 알바하지 말라고 아예 이정목을 세워두었다.

예전에 왔을 때 S모여인이 뒷사람들을 데리고 직진해서 때 아닌 알바를 하게 만들었던 갈림길이다.

 

마침 상봉산에 사람이 없어서 인증사진 남긴다고 쌩쑈를 해본다.

 

썰물이 많이 진행되어 갯벌이 거의 다 드러난다.

저 반짝거림을 제대로 담을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ㅠㅠ

 

 

아침보다는 못해도 그래도 하늘 한켠에는 파란색이 남아 있었다.

 

보문사로 내려오던 중 이곳에서 바로 치고 내려와 보문사매표소 옆으로 떨어진다.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외포리로 나가는 배를 타고 나시 육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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