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꼬메오름
마라도 구경을 마친 후 억새를 보기위해 근처의 노꼬메 오름으로 향한다. 동부에 다랑쉬오름이 있다면 서부에는 노꼬메오름이 있다고들 한다.
그 만큼 조망이 좋은 오름이다.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오름에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이렇게 아래에서 보면 금방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상까지는 약 3-40분이 소요된다.
노꼬메 오름으로 가는 길은 목장의 중간을 관통해야 한다.
그렇지만 길의 흔적이 뚜렷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중간 중간에 이런 이정표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거리 표시에는 신뢰성이 없는 것 같다.
능선에 붙기까지는 이런 숲길을 걷는다.
드디어 오르막 등장.
노꼬메 오름의 된비알은 땀을 좀 흘려야 한다.
조금은 긴 오르막을 오르면 이제 탁 트인 조망을 볼 수 있다.
능선 길에는 이렇게 억새가 우거져 있다.
나중에 아끈다랑쉬오름에서 억새를 보려고 했는데 노꼬메오름에서도 억새를 꽤나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바람에 춤추는 억새의 황금물결
정상에서 의외의 수확을 거둔다.
오름에서 정상석을 만난 것이다.
연무가 살짝 낀 탓에 조망이 좋기로 유명한 오름에 올라서 조망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을 억새를 실컷 볼 수 있음으로 대신한다.
노꼬메 오름 정상에는 이렇게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나무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이쪽은 우리가 오른 길하고는 반대 방향인데, 이쪽으로 가면 바로 옆의 오름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억새를 질리도록 눈에 새겨넣는다.
이제 서서히 해도 지려하고 해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하기 위해 어둡게 억새를 담아본다.
노꼬메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이런 무덤도 몇 개를 볼 수 있었다.
요 넘이 가까이 다가가니 내게 다가오니 갑자기 겁이 나는데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멈추더니 한참이나 나를 처다본다.
서서히 어두워가면서 황홀한 일목이 시작되는데 시간관계상 일몰을 구경할 수 없어서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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