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코스를 돌고 민박집에서 잠을 자다 5시에 집사람과 함께 제주의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성산 일출봉으로 향합니다.
전날 저녁먹으면서 가게주인한테 여쭤보니 5시에 출발하면 될 것 같다는 정보를 얻어서 잠에 떨어진 아이들은 놔두고 집사람과의 오봇한 데이트를 즐깁니다.
길은 아직 컴컴한테 그래도 걸을만 하고 일출봉 아래부터는 전등이 켜져있어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괜찮습니다.
30여분을 걸어서 올라간 일출봉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정상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아마 한결같겠지요...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굉장한 일출은 구름이 너무 많아서 힘들것 같습니다.
일출보다 더 멋진것은 일출봉을 자세히 보면 작은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약 60여개라고 합니다.
일출봉 자체는 커다란 왕관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저 정도의 일출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이윽고 날이 샜습니다.
이제 하산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다가 성산의 전경을 담아보는데 시원스런 녹색의 향연입니다.
아직도 일출의 모습을 담는 사람들이 꽤나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역광으로 증명사진을 남겨봅니다.
정상보다는 오히려 계단을 내려오면서 보니 더 잘보입니다.
무슨 봉우리라고 하던데...
이 죽일놈의 기억력!!!!
추울 것 같아서 완전무장하고 갔더니.....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키가 길어 보이는 효과,,,,역시 광각렌즈의 왜곡은 재미있습니다.
해녀의 집이라고 하는데 정말 멋진 곳에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해녀의 집과 일출을 함께 잡으니 해녀의 집이 사라져버립니다.
제주도에 가서 제일 좋은 것은 녹색의 재발견입니다.
역시 녹색은 마음을 여유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일출봉은 이쪽 절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역광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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