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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삼각산 13성문 둘러보기

 

삼각산 13성문 둘러보기

1. 산행일시 : 2010. 12. 12(일)

2. 산행코스 : 효자파출소 - 원효봉 - 위문 - 백운대 - 위문 - 대동문 - 대남문 - 가사당암문 -국녕사 - 북한산성 매표소

3. 산행거리 : 12.57km

4. 머문시간 : 7시간 25분

5. 동      행 : 혼자

6. 산행후기 : 오랜만에 혼자 산행하게 되어 어디를 갈까하다가 오늘은 조금 오래 걸어볼 생각으로 삼각산 13성문을 둘러보기로 했다.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천천히 걸으면 5시에 끝을 낼 수 있을 것 같았고, 백운대는 패스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산행에 나섰다.

                    원효봉을 오르니 한팀이 모여서 이야기 하는데 그 팀도 12성문 종주를 하는 것 같아서 같이 페이스를 맞춰서 걸으면 되겠다 싶었다.

 

                    원효봉을 내려서 상운사에서 바로 위문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는 것을 어느 분의 산행기에서 읽은 기억이 있어서 예전에 왔다가 길을 못찾아서

                    다시 되돌아가서 계곡으로 내려온 기억이 있었는데, 마침 그 팀의 한 분이 길을 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뒤에서 듣고 졸졸 따라가기로 했다.

                    그 길은 상운사에서 가드레일이 설치된 부근으로 내려와서 넓직한 바위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었고, 가로 질러 가면 바로 대동사로 연결된다.

                    지름길로 가게되어서 약 30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백운대에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백운대를 갔다 오니 오히려 산행시간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ㅋㅋ

 

                    원효봉을 통과할때 머리카락에 이질감이 느껴서 손으로 만져보니 머리카락이 딱딱했다. 바로 얼음이었다. 원효봉 정상의 무시무시한 바람이

                    머리에 난 땀을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든 것이다. 바람의 무서움을 큰 산도 아닌 원효봉에서 느낄줄은 몰랐다.

                    그러나 하산 무렵 용출봉에서 맞이한 따스한 햇살은 봄날의 햇볕이었다.

                    한 공간에 겨울과 봄의 두 계절이 공존한 그 곳을 알뜰하게 다녀온 그런 느낌이었다.

 

산행 이동경로

 

 

오늘 삼각산 13성문은 원효봉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오늘 구경하게될 13성문 중 첫번째 문인 시구문

 

원효봉 정상으로 가는 오르막은 언제나 힘들다.

겉옷을 두개나 벗었음에도 불구하고 땀이 비오듯 한다.

 

원효봉에 위치한 작은 암자인 원효암

 

원효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무량사...오늘 조망은 괜찮은 편이다. 

 

저 멀리 도봉산 오봉의 모습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우람한 염초봉과 백운대가 오늘따라 선명하게 조망된다.

 

두번째 문인 북문에 도착해서 인증사진을 담는데 북문의 표지판이 약간 삐딱하게 붙어있었다.

사진에 담긴 분들이 거의 끝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산행한 팀이었다.

 

상운사를 가로지르니 바로 대동사가 나왔다. 시간과 힘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번에 길을 확실히 익혔으니 다음에 13성문을 할때 이리로 안내할 수 있을 것 같다.

 

위문으로 향하는 오르막이 13성문 종주길에서 가장 힘든 코스일 것 같다.

 

 

세번째 문인 위문....예전에는 표지판이 있었는데 떨어져 나가고 흔적만 남았다.

 

조망이 좋아서 백운대에서 내려다 보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백운대로 향한다.

그러나 군데군데 얼음빙판이 있었서 조심스러웠고,

가는 도중에 다시 내려갈까하고 다시 생각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못먹어도 고를 외쳤다.

 

우람한 근육질을 자랑하는 인수봉에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바위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았다.

 

만경대도 한번 바라보고,

 

땡겨도 본다.

 

백운대 정상 인증사진

 

내려와서 백운대를 올려다보니 언제 저렇게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줄줄이 사탕처럼 보인다.

 

만경대에는 아직까지도 잔설이 남아있어서 아쉬운대로 눈구경을 할 수 있었다.

 

네번째 성문인 용암문

 

몇 년전 1월 1일에 해를 맞이한 기억이 생각이나서 이 곳 시단봉을 잠시 들러본다.

 

새로 축성한 북한산성의 성벽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이곳 동장대가 야전지휘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다섯번째 성문인 대동문.....역시 수많은 사람들로 음식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나도 점심 먹을 자리를 찾아야하는데 마음에 드는 장소가 없어서 그냥 대남문까지 가기로 한다.

 

칼바위 능선에는 오늘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여섯번째 성문인 보국문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는 산성주능선

 

일곱번째 성문인 대성문

 

여덟번째 성문인 대남문

 

보현봉(?)

 

아홉번째 성문인 청수동암문

 

문수봉 라인

 

멀리 사모바위와 비봉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의상능선만 지나면 오늘 산행이 마무리된다.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위용

 

열번째 성문인 부왕동암문 

 

오늘은 바둑이 바위에도 사람들이 보인다....어떻게 저리로 올랐는지 그저 신기할뿐....ㅎㅎ 

 

원효봉부터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전부 보인다.

 

동자승 바위와 용출봉

 

의상능선에서 가장 멋진 봉우리인 용출봉

 

열한번째 성문인 가사당암문

 

가사당암문에서 국녕사로 하산해서 중성문으로 보러간다.

 

아마 삼각산에서 가장 큰 불상이지 싶다.

 

12번째 성문인 중성문

 

중성문 옆의 개구멍(?)......오늘 처음 본 문입니다.

 

무량사 앞에서 본 원효봉

 

 

마지막 13번째 성문인 대서문....대서문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며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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