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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백운산 - 국망봉 연계산행

백운산(903m) - 국망봉(1,168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2. 6(토)

2. 날      씨 : 맑음

3.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7:30) - 광덕고개(09:06)

                    올때 : 이동(138-5번, 20:00) - 의정부터미널 앞(360번)

4. 산행코스 : 광덕고개(09:48) - 삼각봉(11:45) - 백운산(11:12) - 도마치봉(12:12) - 도마봉(12:42) - 신로봉(15:07) - 돌풍봉(15:29) - 국망봉(16:42) -

                    대피소(17:32) - 휴양림입구(18:59)

5. 산행시간 : 약 9시간(점심 및 휴식 포함)

6. 산행거리 : 약 15km

7. 동      행 : 샘터님, 깐죽이님

 

 

동서울터미널에서 타고온 버스에서 내려 광덕산 가는 길목을 담고, 반대편인 백운산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가을향기님께서 우리보다 20여분 전에 이 곳에서 광덕산으로 출발하셨더군요...

 

광덕고개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분기점입니다. 

 

아침식사로 수수부꾸미 요넘과 김치찌게로 가볍게(?) 식사한 후 출발

따끈할 때 먹었더니 무척이나 맛나네요..

 

백운산 들머리인 철계단

 

가파른 오르막에 제법 땀을 흘리니 이제부터 줄곧 조망이 트입니다.

예전엔 이 곳에 삼각봉이라는 이정목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백운산 뒤편으로 생긴 것 같습니다.

 

백운산 정상의 공터

 

오늘 산행에서 본 정상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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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정상석과 함께 한장..

 

이 곳에서는 산행내내 광덕산이 조망됩니다.

 

검게 보이는 계곡이 우리가 출발한 지점인 것 같습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국망봉으로 가기위해 홍룡사로 가는 길 반대 쪽으로 난 길로....요기서 잘못가면 알바할 수 있습니다.

바로 첫발을 내미는 순간 넘어지고 쭉 미끄럼을 타고 내려와서 동료들에게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오라 합니다.

오늘 내 배낭에는 아이젠이 들어있지 않아 생고생을 합니다....준비가 부족하면 몸으로 때워야합니다...ㅋㅋ

 
오늘 눈은 없지만 짙푸른 하늘을 보는 것으로 눈이 없는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그래도 국망봉쪽으로 가면서 제법 많은 눈을 볼 수 있었는데 따뜻한 날씨에 전부 녹고 있네요...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그런 날씨인 듯..

 

삼각봉에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는 이렇게 눈이 전혀 없습니다.

 

도마치봉 정상석과 함께..

 

우리가 갈 길이 흰 페인트로 칠해 놓은 듯 한 눈에 쏙 들어옵니다.

 

오늘 산행에 함께 하신 님들...

 

왼쪽은 화악산쪽으로 가는 능선길이고, 우리가 가야할 곳이 오른쪽 능선인 것 같습니다.

 * 클릭 필수..^.^...

 

오늘 산행구간 중 제법 경치가 아름다운 구간입니다.

 

도마봉 정상 도착

 

햇살이 따스한 도마봉에서 올해 처음으로 아지랑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수리취의 흔적

 

어떤 물감으로도 표현될 수 없을 정도의 짙푸른 하늘이 참 예쁜 하루였습니다.

 

 

백운산도 산이 깊은지 겨우살이가 보입니다.

 

띄엄띄엄 눈을 밟으며 갑니다.

 

방화선을 따라 가는 길...길...길

 

하늘빛이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국망봉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들...

 

 

아이젠도 찼다가 벗었다가를 반복합니다.

 

어디서부터 눈이고 어디서부터가 얼음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저 위의 봉우리로 향합니다.

 

봉우리 위에는 역시 이런 이정표가 있네요...

 

오늘 처음으로 산에서 라면을 끓여먹는데 역시 컵라면에 비할 바가 아니네요..

불조심을 위해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의 눈위에서 조리했습니다....조금 찔렸습니다....

 

막걸리 두잔과 점심으로 배가 두둑해지니 국망봉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고,

돗자리 펴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만......그래도 갈 길을 가야겠죠..

 

신로봉에 도착해서 생과 사가 공존하는 소나무를 담아봅니다.

 

내려오면서 바라본 신로봉..

 

오늘 산행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신로봉인 것 같습니다.

 

신로봉 파노라마 사진

 * 클릭 필수..^.^...

 

겨울과 봄의 공존.....오늘의 테마는 공존인 것 같습니다.

 

신로봉 다음의 봉우리가 돌풍봉이네요..

 

힘이 들어 잠시 쉬며 우리가 걸어온 길을 조망해봅니다.

 

역시 신로봉의 풍경이 제일 멋지네요...

 

저 멀리 화악산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입니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국망봉에 도착해 증명사진을 남깁니다....

 

 

시간이 되면 견치봉(개이빨산)으로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네요...

국망봉 내려가기도 빠듯한 시간입니다.

 

국망봉 내려가는 지점의 이정목으로 여기서부터 급내리막인데 오늘 아이젠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밧줄에 매달려 내려옵니다.

 

눈이 녹아 얼어서 더욱 미끄럽네요..

 

어느정도 내려와서 정상을 바라보니 국망봉은 정말 뽀족한 봉우리입니다.

 

우리 뒤에 비박하려고 엄청난 배낭을 메고 오시는 분이 계셨는데 이 곳에서 비박하면 딱일 것 같은 곳입니다.

 

이제 해가 저물어가고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하나밖에 없는 랜턴에 의지해서 미끄러지지 않고 무사히 하산했습니다.

 

이제는 사방이 컴컴해져서 랜턴이 없으면 길을 가기 어려울 정도네요..

 

이동 갈비촌까지 걸어와서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8시에 있다고 해서 20여분 만에 양평해장국을 후다닥 해치우는데

결국 국물을 다 먹지 못하고 나와서 다음에 남은 국물을 먹으러 또 가야될 것 같습니다.

 

8. 산행후기

오늘 산행은 두가지 실수를 한 산행이다.

첫번째는 시간계산을 잘못했다.

2008년 3월에 왔을 때보다 약 50여분 정도 빨리 출발했기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아침식사도 느긋하게 하고, 점심도 막걸리를 곁들여 라면을 끓여먹고 했는데 하산할 때 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어두움속에서 하산해서 약간은 위험한 상황도 맞이할 수 있었다. 산행 리딩을 잘못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배낭꾸리기의 잘못을 저질렀다.

랜턴과 아이젠은 항상 휴대하고 다니니 당연히 있을려니 했는데, 배낭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서 랜턴과 아이젠을 다른 배낭에서 옮기지 않은 실수를 한 것이다. 그래서 더욱 하산시간이 길어졌다.

실수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니 오늘의 실수를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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