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4. 5. 10(금),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연명항(8:30) - 만지도 - 출렁다리 - 연대도 지겟길 - 출렁다리 - 만지도 둘레길 - 연명항(14:30)
3. 걸은거리 : 약 9km
4. 머문시간 : 6시간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5. 교 통 편 : 갈때 : 통영종합버스터미널(7:00, 530번버스) - 연명항(7:40)
올때 : 연명항(54번마을버스) - 서호시장(택시)
6. 산행후기 : 작년 겨울쯤 인터넷 서핑하다가 우연희 작약꽃이 섬과 어우러진 멋진 사진을 보고는 반해서 어디인지
궁금히 여기다가 연대도임을 알게 되었고, 연대도는 이미 2번이나 가보았기에 작약꽃밭의 위치를
어림짐작 할 수 있었기에 작약꽃이 피기를 기다리다가 하루 월차를 내고 다녀왔다.
평일이라서 한적하고 여유롭게 연대도와 만지도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작약꽃밭이 규모는 작지만
사진은 정말 이쁘게 나오는 것 같았다.
이번 연대도-만지도 트레킹에는 4개의 미션이 있었다.
1)등대 투어 여권에 스탬프 찍기, 2)작약꽃 구경하기, 3) 귀한꽃(?) 만나기, 4)전복해물라면 먹기였는데
네가지 미션 모두 클리어해서 뿌듯했다.
올해 너무 좋았던 트레킹이라서 내년에도 다시 트레킹에 나설 것 같다.
연명항에서 첫배라서 그런지 손님 4명을 태우고 15분만에 만지도에 도착했다.
선착장에서 바라 본 만지도 풍경
대부분의 집들이 선착장 근처에 몰려있다.
연대도로 가는 나무 데크길에 사람들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어서
혼자 쌩쑈(?)를 해도 더할나위 없이 편했다.
지금 한창인 돈나무의 향기가 섬 전체에 진동한다.
걸을 때 마다 향긋한 냄새가 나서 걷는데 너무나 좋았다.
연대도 출렁다리가 보이고 작지만 이쁜 모래사장도 보인다.
끝물이라서 처음에는 갯까치수염이 아닌 줄 알았다.
여름에 아이들 물놀이 하는데 최적의 장소가 저기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되돌아 본 만지도
200년이 넘은 거대한 소나무의 용틀임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연대도로 넘어와서 어느집 마당 앞에 심어져 놓은 에서 작약꽃을 만났다.
해안가로 내려가는 나무 데크를 걸어서 몽돌 가득한 곳을 잠시 구경해 본다.
다시 마을로 올라오는데 꽃양귀비가 보인다.
바람에 하늘하늘 거리는데 이쁜 꽃은 아니지만 매혹적인 꽃은 맞는 것 같다.
울창한 숲을 가로질러 이제부터 오르막을 오른다.
오르막을 어느 정도 오르다가 보니 작은 작약밭이 보였다.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전세내어 이리 저리 움직여 보며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지금 연대도에는 광대수염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작약꽃을 실컷 찍다가 잠시 쉬고 나서 다시 몇 장을 더 담았다.
지겟길로 진입하기 전에 다시 조망해 본 연대도 마을과 만지도
지겟길은 거의 다 그늘이라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높아서 땀이 났지만 바람이 불어서 조금 살 만 했다.
늦은 시기임에도 아직 피어 있는 유채꽃을 만났다.
지겟길을 걸어다니다 보니 골무꽃이 보였다.
노린재나무꽃(?)
콩짜개가 바위 전체를 뒤덮고 있어서 싱그러웠다.
콩짜개는 볼 때 마다 신기한 것 같다.
짙은 숲을 벗어나니 이런 개활지가 나오고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바람이 적게 불고 내해라서 수면이 잠잠해서 바다가 아니라 호수 같다는 느낌이 든다.
붓꽃
에코파크로 가는 길과 숲의 어울림이 이뻐서 잠시 걸어본다.
샤스타 데이지가 아니라 그냥 데이지 같다.
찔레꽃은 시기가 살짝 늦었다.
노랑꽃창포
지난 번 만지도에 왔을 때 시간이 없어서 먹지 못했던 전복해물라면을 먹었다.
안성라면에 전복 하나, 홍합 몇개, 게다리 하나가 들어가 있는 평범한 라면인데 맛있게 먹었다.
라면을 먹은 후 저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만지봉으로 가는 길과 연결된다.
반디지치
연대도 지겟길은 거의 대부분이 숲길이어서 섬의 둘레길이라고 하기에 애매한데,
만지봉 가는 길은 이런 멋진 해안가를 조망할 수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 더 많이 들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만지봉 정상석 인증
멋진 기암들을 구경할 수 있다.
연대도가 조망되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 욕지도 전망대에서 하루 묵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갈퀴
욕지도 전망대에서 마을로 나오는 길은 엄청나게 울창한 동백나무숲이어서
오늘처럼 햇살이 좋은 날이어도 어둠컴컴할 정도로 동백나무숲이 빽빽하고 길어서
혼자 걷는 사람에게는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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