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단풍산행
1. 일 시 : 2019. 10.20(일), 날씨 : 때때로 맑음
2. 걸은코스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부왕사지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715봉 - 대남문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3. 머문시간 : 약 7시간
4. 동 행 : 혼자
5. 후 기 : 어제 선재길의 혼잡함을 달래기 위해 비교적 이른 시간에 북한산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걸었다.
미세먼지의 예보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유명한 곳으로 단풍구경 갔는지 이 날 북한산은 매우 여유로웠으며, 한산하기까지 했다.
천천히 최대한 산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면서 단풍 구경 삼매경에 빠졌던 하루다.
조금은 이른 듯 아무도 없는 길을 오롯이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집 앞을 지나다닐 때 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궁금함이 생겼던 집인데
이 곳에도 단풍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햇살이 나뭇잎을 삐집고 땅위에 살포시 내려앉고 있다.
산행객들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햇살이 제법 좋아서 오늘 단풍구경이 자못 기대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햇살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사그러들었다.
중성문 외벽에 달라붙은 담쟁이도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화사한 북한산의 단풍을 만났다.
아직 단풍이 이른 듯 하고 다음주에는 절정을 이룰 것 같다.
점심으로 가져온 컵라면과 뜨거운 물로 인해 배낭이 무거운 것 같아서
그냥 아침으로 먹어서 배낭무게를 줄여본다.
컵라면에 물을 부은 뒤 익기를 기다리며 파란하늘이 좋아서 한장 담아본다.
아침식사를 한 곳의 뷰가 이리 좋았다.
단풍이 제대로 들면 엄청 멋있는 구간인데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다.
다음주를 기대해 본다.
부왕사지 입구에서 햇살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약 30여분 정도 쉬었는데
햇살이 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포기하고 그냥 부왕동 암문으로 오른다.
부왕동암문으로 오르는 곳의 단풍이 북한산 단풍 중 가장 화려한 단풍인데
이 곳도 단풍이 아직 이르다.
부왕사지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멋진 풍경
아직 단풍이 제대로 물들지 않아서 아쉬움 가득이다.
살짝 수줍은 듯이 붉은 기운이 나오는 곳에서는 잠시 멈춰서며 단풍을 사진에 담았다.
이윽고 도착한 부왕동암문
아치형 암문을 통해 본 반대쪽의 풍경
의상능선상의 단풍들은 제대로 물들어 있었다.
뒤돌아 본 의상능선의 경치가 환상적이다.
나한봉의 단풍이 절정이다.
715봉 오르기 직전에 만난 단풍 군락지인데
오늘 만난 가장 화려한 단풍지역이다.
715봉을 올라서 내 아지트로 가서 간식을 먹으며 바라 본 의상능선의 전경
역시나 올해 단풍은 은은한 멋이 있는 것 같다.
나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잘 보면 산행객들의 모습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단풍이 든 의상능선도 멋짐을 오늘 알게 되었다.
대남문으로 가는 길이 수줍게 단풍나무 사이로 숨어 있다.
대남문은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진행되나 보다.
지붕이 보이질 않았다.
대남문에서 하산하는 길도 은근히 단풍이 멋진 구간이다.
멋진 모델이 되어 주신 두 분께 감사를.....
이 곳이 작년에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장소였던 기억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풍경사진에 사람이 들어가야 더 이뻐 보이는듯 해서
후미에 내려오시는 분들을 넣어서 담아본다.
다음주에는 이 곳 중흥사 계곡을 찾아서 단풍구경을 해봐야겠다.
역시나 단풍이 이쁜 구간에는 사람들이 멈춰서 인증사진을 남기기에 바뻤다.
붉은색 단풍만 이쁜게 아니라 노란색 단풍도 붉은색 못지 않게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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