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산행기

백우산 산행(2017.08.12)


(누르면 커집니다)


백우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7. 8. 12(토), 날씨 : 구름 많음

2. 산행코스 : 가족고개 - 백우산 정상 - 군넘이재 - 용소계곡 - 주차장

3. 산행거리 : 약 12.5km

4. 머문시간 : 약 5시간(점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5. 교  통 편 : 안내산악회 따라서

6. 산행동행 : 피터팬님

7. 사진장비 : 갤럭시8+

8. 산행후기 : 무더운 여름에는 역시나 알탕 산행이 최고다.

                    그래서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알탕 산행을 위해 용소계곡이라는 멋진 계곡을 품은 백우산 산행에 나선다.

                    모처럼만의 산행이라서 배낭도 최대한 가볍게 꾸리기 위해 카메라도 생략하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담았다.

                    사진 결과야 실망(?)스럽지만 몸이 가벼워서 무척이나 좋았다.

                   

                   차가 발하면서 산행개요에 대해 설명하면서 산행대장이 요즘에는 알탕이라는 용어대신 옷탕이라는 용어를 쓴다고 한다.

                   알탕이든 옷탕이든 산행 후 즐기는 물놀이야 말로 여름산행의 진수이니 오늘 한번 즐겨보자는 희망을 가득 품고 서울을 출발한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가족고개에 도착

교통체증으로 인해 고속도로가 아닌 저속도로를 타고 온 탓으로 생각보다 2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다.


가족고개가 약 600미터쯤이고 백우산 정상이 894m이니 약 300미터면 오르면 되는 코스이다.

그러나 작은 오르내림이 2.5km에 걸쳐서 계속 나오기에 쉽게 생각할 만한 아니다.


햇살이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길을 걷는 코스여서 시원하니 좋았다.


오르막을 치고 올라서 내리막을 거쳐서 다시 또 오른다.


오르막


또 오르막..


또 또 오르막


누군가 텐트를 친 흔적이 있는 작은 평지를 만난다.


백우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라서 조망이 매우 나쁜 산이다.

딱 여기 한 곳만 조망이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정상에 도착해서 피터팬님의 똑딱이를 이용해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정상에서 약간 지난 곳에서 피터팬님이 준비해오신 햄버거와 커피로 점심 식사를 하고는

다시 걷는데 군넘이재까지는 순식간이고, 매봉은 조망이 없다고 해서 고민없이 패스한다.


영아자


울창하고 멋진 숲



마치 이끼계곡의 축소판을 옮겨다 놓은 듯한 풍경을 여기 저기서 만날 수 있었다.


제법 물이 많은 계곡이 나오고 작은 폭포를 만난다.

이 폭포 밑이 오늘 최고의 알탕 포인트인데 아래에 내려가면

더 좋은 장소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헛된 기대로 그냥 지나치는 실수를 했다.


이 곳은 두번째로 알탕하기 좋은 명당 자리이었다.


수량이 제법 많은 편이어서 알탕에 대한 기대를 했었는데.....ㅠㅠ


이제 거의 하산을 마치고 용소계곡 숲길에 도착한 느낌이다.


좁쌀풀


백우산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울창한 숲길에 작은 오솔길만 나 있을 뿐이다.


잠시 쉬어가는 작은 쉼터인데 직장생활을 마치고

자연을 찾아오신 분이 이 근처에 보금자리를 틀었다고 한다.


보기에는 좋아보이는 계곡이지만 물에 들어가니 물 비린내가 나고 물이끼 등의

부유물이 둥둥 떠다녀서 알탕을 포기하는 실망스런 사태가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계곡을 즐기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참을 걸어내려가다가 도저히 안됄 것 같아서 깨끗해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여기도 물에서 냄새가 나서 바로 포기하고 나왔다.


백우산을 오르면서 피터팬님에게 노랑망태버섯을 찾아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는 내가 찾게 되었다.....ㅎㅎㅎ


평평한 용소계곡 숲길을 걷다가 산죽이 무더기로 자라는 곳을 만나니 눈이 더 시원해진다.


오늘 백우산 산행보다 용소계곡 숲길 트레킹이 더 맞는 듯한 표현인 것 같다.


보기에는 무척이나 시원하고 좋아보이는 용소계곡




무심히 지나다가 병아니난초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나 작아서 핸드폰으로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계곡을 제대로 즐기는 분들


용소계곡 숲길 트레킹의 거리가 생각보다 길어서 제법 걸어야 했다.

하지만 용소계곡 말고 다른 작은 계곡에서 제대로 된 옷탕을 할 수 있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이 다리를 지나서 한참이나 더 걷기 싫은 임도를 걸어야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다리 위에서 바라 본 용소계곡의 모습


그늘도 별로 없는 임도를 한참이나 걸으니 다시 땀이 송글 송글 솟는다.


임도가 지겹다고 느껴질 무렵 반갑게 주차장이 나타나고

주차장의 화장실에 마련된 샤워실에서 신나게 샤워하니 날아갈 듯 몸이 개운하다.

샤워를 마치고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하늘이 아름다워 한장 담아보았다.


'산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악산 야생화 나들이(2017.08.26)  (0) 2017.08.27
강원도의 야생화(2017.08.13)  (0) 2017.08.15
괘방산(2017.06.10)  (0) 2017.06.19
악어봉(2017.06.06)  (0) 2017.06.18
수원 화성 한바퀴(2017.06.03)  (0) 201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