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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괘방산(2017.06.10)


괘방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7. 6. 10(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안인안보체험장 - 활공장 - 괘방산 정상 - 당집 - 정동진

3. 산행거리 : 약 10km

4. 머문시간 : 약 4시간 30분(점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5. 교  통 편 : 산악회 따라서

6. 산행동행 : 피터팬님

7. 사진장비 : 캐논 6D + 35mm f2.8

8. 산행후기 : 올해 100대 명산을 졸업하기 위해 가리왕산을 신청하였는데 인원 미달로 폭파되고 나서

                    6월 1일 다시 재개장한 바다부채길을 걷고 싶어서 괘방산과 바다부채길을 함께 가는 산악회에 신청해서 따라간다.


                   강릉까지 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어서 원래 산행시간을 6시간 주기로 했는데 30분을 줄여서

                   중간에 점심을 매식하기로 한 우리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열심히 걸은 덕분에 시원한 점심을 먹고 날씨 좋은 날 바다부채길을 걸어서 주어진 시간보다 30분 앞당겨 도착해서

                   오히려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무난하게 산행을 마치고 귀경하는데 역시나 다섯시간 걸려서 오고가는데만 10시간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 반 정도라서

                   기억에 오래남을 산행이 되었다.




가리왕산을 가려고 했는데 모집인원이 부족해서 가리왕산 산행이 폭파되고,

그 대안으로 괘방산과 바다부채길을 다녀오기로 한다.

강릉까지는 약 두시간 정도면 되는 길인데 고속도로가 차량증가로 막히고

그리고 평창올림픽 준비로 도로 공사가 있어서 거의 다섯시간이 걸려서 도착한다.


괘방산은 나즈막한 산이라는 선입견이 있고,

바다부채길이 한참 뜨고 있으니 바다부채길에 방점을 찍고 간다.


그런데 결과는 그 반대였다.

기대치 않았던 괘방산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바다부채길은 그저 그랬다.

특히나 입장료 3천원을 지불하고 걸을 정도는 더더구나 아니었다.

오히려 입장료가 없는 파도소리길이 더 멋진 구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치고 올라왔을 뿐이데 벌써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그런데 주어진 시간이 짧고,

중간에 점심 식사를 매식하기로 했기에 부리나케 걷는다.

이런 길은 산책하듯이 여유롭게 걸어야 하는데......


날씨도 더워서 땀이 삐질삐질 나는

그럴때 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그렇게 덥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저 산줄기는 어디로 이어질지 문득 궁금해진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


걷기 좋은 오솔길은 쭈~~욱 이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오고 가는 나그네들이 하나둘씩 돌을 쌓다 보니 돌탑이 만들어졌겠지!!!


강렬한 태양이 비친다.

하지만 숲그늘은 시원하다.


활공장에 도착


텐트를 치기에는 이른 시간인데 벌써

배낭을 펼치고 있는 비박족도 보인다.


하룻밤 묵고 그 다음날 일출을 맞이하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장소다.

여기에 나도 텐트를 치고 하룻밤 묵어가고 싶다.


환상적인 동해의 바다색감



괘방산에도 누군가 돌로 쌓아놓은 산성의 일부분이 보인다.



마치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을 주는 작은 소나무와 마을풍경


시간이 조금 있었더라면 간심 먹으며 쉬어가기 딱 좋은 장소


산행대장이 놓치기 쉽다고 주의를 준 정상석을 잘 찾아서 인증사진을 남긴다.


중간에서 새서 맛집으로 직접 갈까 망설이다가 그냥 원래대로 걷기로 한다.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몇번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


누군가 당집이라고 친절히 써서 붙여 놓았다.


아름드리 울창한 금강소나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가 소나무다.

이 곳에서 잠시 소나무 삼매경에 빠져 본다.


울창한 숲이 끝나고 자그마한 나무들이 등로를 따라 쭉 이어진다.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벌써 나리꽃이 보인다.

이 놈(?)하고 또 한참 씨름한다.


키 낮은 소나무들 위로 파란하늘이 열린다.


자그마한 봉우리의 이름없는 정상


지나온 군부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벌써 멀리도 왔네!!



언뜻 얼마전에 와 봤던 크루즈 리조트가 보인다.

괘방산 산행도 끝이 나간다.


여기가 산행 날머리

생각보다 긴 거리라서 좋았고,

아기자기한 오솔길이라서 더욱 좋았다.


회국수 한그릇 순식간에 비우고

이제 바다부채길을 향해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