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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14년

복주머니난

 

복주머니난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의 숲 속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줄기에는 털이 있다. 3-5개의 끝이 뽀족한 타원형 잎은 줄기에 어긋나는데 밑 부분은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5-6월에 줄기 끝에 한 송이의 달걀 크기만한 분홍색 꽃이 핀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산행중에 만난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서 사진에 담기 시작했고 많은 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산행중에 만날 수 없지만 꼭 만나고 싶었던 야생화가 있다면 산행을 포기하더라도 군락지를 찾아가서 꽃을 담곤 했다.

그러나 복주머니난과는 산행도중에 만날 수 없었다. 그것도 몇 년 동안이나.....

 

 

복주머니난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보이기만 하면 채취의 수난을 당하는 난초다.

그래서인지 야생화를 담으시는 분들도 이 복주머니난의 자생지는 절대 비밀로 하고 있어서 정보를 얻기도 힘들었다.

 

작년에 우연히 자생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올해 찾아가봤다.

시기가 좀 이른 듯 싶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싱싱한 꽃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마주친 세송이의 복주머니난을 보고서는 그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구도며, 카메라 세팅도 채 생각지 못하고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작년에 유일사의 화단에서 만났을 때와의 감동과는 격이 다르다.

신비롭기까지한 복주머니난의 자태에 흠뻑 빠졌던 하루였다.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먼 곳을 찾은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뿌듯한 마음이었다.

 

꽤나 많은 복주머니난을 만난 복받은 날이었다......ㅎㅎ

 

 

헌 송이만 보았어도 황송할 정도였는데 이렇게나 많은 복주머니난을 만나니 정말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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