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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울릉도

울릉도 첫날 - 2. 황토구미와 도동해안 산책로

태하전망대에서 한국의 10대 비경이라는 조망을 즐긴 후 황토구미 해안산책로를 거닐기 위해 해안가로 조금 더 걸어간다.

 

올라갈 때는 이런 계단(?)을 통과해야 하는데 조망도 좋아서 재미가 있다.

 

내려올 때는 요기로....제법 스릴이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해안산책로를 다녀온 후 호박막걸리 한통(만냥)을 사서

한잔씩 했는데 안주를 사라고 자꾸 강매를 해서 짜증이 났다.

 

우리가 걸어온 해안가 길과 울릉도의 뾰죽한 산들을 조망해 본다.

 

이 곳 태하는 수 많은 갈매기들이 심심치 않게 떼지어 비행을 하는 장관을 연출해 주곤 했다.

 

해안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걷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적해서 더욱 좋았다.

사람들이 붐비는 도동항의 반대편에 있어서 이처럼 여유로운 듯 싶다.

 

섬땅채송화

 

 

해안가를 조금 걸은 후 이제 차 시간에 맞춰 빠르게 되걸어 나온다.

태하에서 버스를 타고 나오면서 보는 해안가 풍경이 울릉도 관광의 백미일 듯 싶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도동항 바로 오른쪽 산책로가 보여서 혹시나 일몰을 볼 수 있을까 하여 걸어가 본다.

그러나 일몰은 반대방향이어서 도동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울릉도의 또 다른 볼거리인 향나무가 절벽에 아찔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해안 산책로 중간 중간에는 해산물을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다....해안 산책로보다는 야시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늦은 시간이라서 출입을 막아놓았는데 갈때까지 가보자 라는 심정으로

우회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대박인 갯장대 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

 

갯장대

 

금방 익혔는지 하얀 김이 솔솔나는 문어 다리가 퍽이나 먹음직스러웠다.

 

 

도동항 풍경

 

이제 해안가 산책로에도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행남해안산책로도 입구에서 살짝 발을 담갔다가 내일 본격적으로 걷기로 하고 다시 숙소로 귀환한다.

 

내일 산행에서 먹을 식량을 구하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듯 치맥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