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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울릉도

울릉도 첫날 - 1. 울릉도 도착과 태하전망대

울릉도 나들이 겸 성인봉 산행

가. 일      시 : 2013.05.11(토) - 05.12(일)

나. 일      정 : 첫째날 - 묵호항 출발(09:00) - 사동항(12:25)도착 - 도동 이동(점심) - 숙소배정 - 태하전망대 - 황토구미(산책로) - 도동(저녁) - 해안산책로

                     둘쨋날 - 촛대바위 일출 - 행남해안산책로 - 성인봉 산행 - 나리분지 - 사동 출발(17:30) - 묵호항 도착(21:00)

다. 동      행 : 샷마스타님, 솔맨님, 가을향기님, 몽몽님, 산여인님

라. 후      기 : 샷님과 산여인님의 100대 명산 완주를 위한 마지막 목적지인 울릉도 성인봉....100대 명산중 가장 가기 어려운 곳이었다.

                     이번에는 인천의 한 산악회를 이용해서 다녀와야했기에 봉화산역 근처의 솔맨님 집으로 처들어가 3시간 동안 신세를 진 후 산여인님과

                     몽몽님을 접선해서 평촌으로 이동하여 샷님을 마저 픽업한 후 군자톨게이트에서 새벽 3시 50분에 인천의 산악회 버스와 접선했다.

                     마치 무슨 스파이들의 접선을 방불케 하는 과정들이었다......이런 힘든 과정은 그러나 배에 오르면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좋은 날씨속에 배를 탔건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배멀미를 해서 화장실을 초토화(?)시키는 바람에 화장실 이용하기가 겁이 날

                     정도였다.  인천의 산악회 사람들과 다른 우리들만의 일정을 소화했는데 그 산악회 사람들....특히 사람좋은 대장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울릉도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은 충분히 힐링의 숲으로 불릴만한 아름다운 숲이였다....그러나 숙소의 협소함, 식사들, 교통체증,

                     바가지 상혼은 울릉도에 머무는 이틀 내내 찜찜함 그 자체였다.

                     울릉도의 여정을 재미있게 소화하고 사동에서 다시 배를 타고 묵호항과 평촌을 거쳐 우리집까지 오는 그 여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군자 톨게이트에서 서울역으로 오는 교통편이 없어서 결국 솔맨님이 집까지 태워다 주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셨는데

                     이 자리에 솔맨님, 몽몽님, 산여인님에게 그 고마움을 진하게 전하고 싶다.

                    

 

 

울릉도 성인봉 산행을 위해 금요일 늦은 수업을 마치니 오후 10시쯤 되어 평촌역 찜질방으로 가려다가 솔맨님 집으로 쳐들어가서 신세를 진다.

그 곳에서 요즘 유일하게 본방사수하는 "나 혼자 산다"를 시청 후 1시간 반쯤 눈을 붙이고, 2시경에 산여인님 내외분과 접선하여 군자톨게이트로 가서

인천 정다운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고 아침에 동해시에 들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묵호항에 도착해서 9시 배를 타게 되었다.

 

 

우리가 타고갈 배...씨플라워호...1층과 2층에 승선하며 총 423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제법 큰 배이다.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배들은 이젠 도동항으로 들어가지 않고 사동 신항으로 간다고 한다.

도동항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던 산악회가 첫 일정이 어그러져서 약간의 말썽이 생긴 모양이다.

 

 

배에 승선하기 전에 묵호 등대가 있는 곳을 바라다본다.....시간이 된다면 저 묵호등대를 다녀와보고 싶었다.

 

 

씨플라워호의 내부 모습.....배가 앞쪽은 롤링이 제법 심하니 배멀미 하는 사람은 필히 배의 뒷쪽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사동항에 도착해서 숙소가 있는 도동항으로 가기 위해 다시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조금은 특이한 건물의 외관을 지닌 사동 여객선터미널

사동항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산들은 모두 다 뾰족해서 마치 하롱베이의 풍경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특이하게도 옥상에 식물들을 심어놓아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갈때 시간이 되면 저 옥상에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

 

 

울릉도의 서울이라는 도동항에 도착해서 숙소를 배정받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태하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해안산책로가 보이는데 처음에는 이 해안산책로가 행남해안산책로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반대쪽 방향에 있었다.

 

 

태하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도로가 좁고 차량이 많아서 교통체증이 서울을 방불케 한다.

그 와중에 제비가 보여서 한장 얼른 담아보았다.

 

 

해안가에 멋진 바위가 보여서 버스안에서 바삐 담아본다.

 

 

태하의 성하신당.....울릉도의 농사나 어업의 풍년을 매년 삼짇날에 이 곳 성하신당에서 빈다고 한다.

 

 

갈매기 삼형제....이 곳 태하는 갈매기들의 천국인 듯 싶었다.

 

 

태하전망대로 오르는 모노레일을 타는 승강장.....몽몽님과 샷님은 모노레일을 타고 나머지 분들은 걸어서 오른다.

 

 

태하전망대로 오르면서 바라본 해안가 풍경

 

 

섬나무딸기....줄기에 가시가 퇴하된게 특징이다.

 

 

비탈길에 성질급한 왕해국이 꽃송이 몇개를 피워내고 있었다.

 

 

섬괴불나무

 

 

 

 

울릉도에는 아직도 많은 동백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창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큰두루미꽃

 

 

섬바디

 

 

누군가 이렇게 얌전하게도 동백꽃을 돌위에 올려놓았다.

 

 

태하등대

 

 

태하등대에서 바라보는 해안가 풍경....한국의 10대 비경중 으뜸이라고 한다.

 

 

 

 

바닷가를 풍경으로 섬바디를 담아본다.

 

 

태하전망대 정자...태하전망대는 발판이 유리로 되어 있어 내려다 보면 까마득한 아래가 바로 보여서 순간 순간 오금이 저려온다.

 

 

이제 태하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 후 황토구미 해안산책로를 구경하기 위해 하산을 서두른다.

 

 

이 곳은 인간시대에 나온 노부부가 사시는 곳이라고 해서 잠시 등로를 벗어나 구경하는데 때묻지 않은 주인할머니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울릉도에서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분은 이 할머니와 그 다음날 나리분지에서 나올 때 탄 운전기사분 딱 두번뿐이었다.

 

 

 

 

털연리초...원산 이북의 습지에 나는 식물로 남쪽에서는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살갈퀴와 구분이 어렵다.

 

 

뱀무

 

 

조용한 소나무 오솔길을 걸어 내려온다.

 

 

이쪽은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모노레일을 잘 운행하지 못하는데 그래도 올라갈 때 한번 구경하고, 하산해서 한번 더 구경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