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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생화(제주외)/2009년

바위취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에는 지금 바위취가 한창입니다.

바람에 씨앗이 날려왔는지 베란다 화분에까지 침투해서 잘 자랍니다.

무심코 보던 꽃도 꽃이름을 알게되면 애정이 생겨납니다.

 

 

바위취

바위취(범의귀과에 속하는 상록 다년생초)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나며, 그 사이에서 기는줄기가 나온다. 기는줄기는 적갈색을 띠며 끝에서 새싹이 나온다. 잎은 다소 원형인데 잎밑이 약간 들어갔으며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앞면은 진한 초록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있지만 뒷면은 보라색이다. 흰색의 꽃이 5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뿌리줄기에서 나온 길이 20~40㎝ 정도의 꽃줄기에 만들어진다. 꽃잎은 5장으로 아래쪽의 2장은 흰색을 띠고 길이가 1~2㎝ 정도이나, 위쪽의 3장은 연한 붉은색이며 길이는 3㎜ 정도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맺힌다. 남쪽 지방에서는 습한 바위 겉에서 자라지만 집에서도 흔히 심고 있다. 반그늘 또는 그늘에서 잘 자라고 충분한 물이 있어야 하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식물 전체를 갈아 만든 즙을 백일해·화상·동상 등에 쓰기도 한다. 바위떡풀(S. fortunei var. incisolobata)은 바위취와 비슷한 식물로 산 속의 그늘진 바위 겉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잎뒤가 흰색이고 꽃은 약간 붉은빛을 띠며 8~9월에 걸쳐 핀다. 6~7월에 어린순을 따서 쌈을 싸 먹기도 하며, 쪄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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